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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제10회 수산인의날을 축하합니다 「수산인의 날 영상축사」

2021-04-01
95만 수산인 여러분,

‘제10회 수산인의 날’을 축하합니다.

우리 국민들의 수산물 사랑은 각별합니다.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철마다 수산인 여러분이 전해주시는 바다의 맛은 건강한 생활의 활력이 됩니다.
오늘도 바다에서, 갯벌에서, 양식장에서, 어시장에서 활기찬 아침을 여는 수산인들과,수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해, 수산인들도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어시장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고 신명 났던 지역축제 현장은 적막해졌습니다.
어촌 관광도 크게 줄었습니다.
수출길이 막히고, 외식을 자제하는 상황 속에서 판로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수산인들은 코로나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3월 포항에서 시작한 ‘드라이브 스루 판매’는 전국으로 퍼져나가 수산인들의 숨통을 트게 했고,
김으로 6억 불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 등 역대 최고의 어업 생산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과메기의 고장, 포항에서 치러집니다.
위기를 이겨내자는 수산인들의 의지가 동해바다처럼 드넓고 환하게 느껴집니다.


수산인 여러분,

겨울바람에 얼고 녹는 것을 반복하며 깊은 맛을 품는 구룡포 과메기처럼, 우리 수산업도 위기를 이겨내며 더 단단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올해부터 수산분야 공익직불제가 본격 시행되고, 지난달 추경에서 소규모 어가와 양식어가, 연안 여객선사 지원을 위해 추가적으로 181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어촌의 안정된 소득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2019년부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어촌뉴딜 300’ 사업은 바로 이번 달, 신안 만재도에서 첫 성과를 올립니다.
목포에서 만재도까지 여섯 시간 걸리던 소요 시간이 두 시간으로 크게 단축됩니다.
정부는 어촌의 정주 여건과 교통 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정부는 ‘제2차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과 ‘제3차 수산자원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총허용어획량 대상 확대와 바다숲 추가 조성으로 바다 생태계를 회복하고, 친환경 부표와 친환경 양식기술도 더 많이 보급해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습니다.
비대면의 수산물 소비지원을 확대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대비할 것입니다.


수산인 여러분,

무엇보다도 무사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수산업의 발전과 함께 수산인 여러분의 건강과 만선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