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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합니다 「국립 4·19 민주묘지 참배」

2021-04-19
[2021년 4월 19일 국립 4·19 민주묘지 참배]
[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 합니다]
[4·19 혁명의 주역들께 김수영 시인의 시 한 구절을 다시 바칩니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김수영 시 <푸른 하늘을>에서-]
'4·19 혁명 61주년을 맞아'

4·19 혁명 61주년,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목숨보다 뜨거운 열망으로 우리 가슴 깊이 민주주의를 심었던 날입니다. 4·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 합니다.

지난해 4·19 혁명 60주년 기념식의 기념사에서 저는 ‘자유와 혁명의 시인’ 김수영 시인의 시 '풀'의 한 구절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를 인용했습니다. 

얼마 후 94세이신 시인의 부인 김현경 여사께서 “4·19 기념사에서 '풀' 시를 인용해주어서 영광”이라는 감사 인사글과 함께 '김수영 전집'과 시인의 사진과 그의 마지막 시가 된 '풀' 시의 자필 원고 영인본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김현경 여사는 올해 시인의 탄생 100돌을 기려 ‘김수영 문학관’을 추진 중이신데, 잘 되시길 바랍니다.

4·19 혁명의 주역들께 김수영 시인의 시 한 구절을 다시 바칩니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 김수영 시 '푸른 하늘을' 에서 -


2021.04.19 
문재인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