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이 단합해 국민께 유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 대통령의말」
2021-05-14
오늘 우리 당 신임 지도부를 이렇게 모시게 되어서 매우 반갑습니다.
송영길 대표님, 윤호중 원내대표님, 또 최고위원님들, 새롭게 우리 당 지도부로 선출되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또 아주 어려운 시기에 당을 이끌게 되어서 어깨가 아주 무거우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 임기 1년을 남긴 시점에서 당의 전열이 정비가 되고, 또 국무총리와 여러 장관이 새로 임명되는 등 정부와 여당이 새로운 진용을 갖추며 이렇게 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가적으로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정부와 여당이 신발끈을 다시 조여 매고 새롭고 비상한 각오로 힘을 모아서 국정을 운영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준비를 하면서 임기 4년이 지났다고 할지, 임기 1년이 남았다고 할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남은 임기 1년이 지난 4년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국민들께서도 과거의 성과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과제에 대해서 듣고 싶어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은 1년 동안 우리 정부가 특히 무엇을 하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 국민들께 말씀드리고자 했습니다.
지금 코로나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삶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여전히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고, 고용 상황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더욱 키운 격차와 불평등으로 고통이 더욱 커진, 여전히 지금 고통을 겪고 있는 그런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남은 1년이 더욱 중요합니다.
위기를 극복해야 되고, 경제를 회복해야 하고, 또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꼭 살려내야 되고, 기회가 온다면 흔들리지 않는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내는 일에도 진력해야 합니다. 감염병 대응이나 또 기후변화 대응 같은 전 세계적인 과제에서도 책임있는 역할을 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유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보선의 패배를 쓴 약으로 삼아서 국민이 가장 아프고 힘든 부분을 챙기는 데서부터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일자리, 부동산, 불평등 해소 등 당․정․청이 함께 풀어가야 할 민생과제가 많고, 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그런 문제들입니다.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그런 토대 구축에도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제, 사회가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대전환의 시기에 변화에 앞서가고, 또 잘 준비해 가는 유능한 모습을 국민들께 우리가 함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유능함은 단합된 모습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문제에서 똑같은 목소리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서도 그 의견들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또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서 결국은 하나로 힘을 모아나갈 때, 그리고 그런 모습들이 일관되게 지속될 때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에 좀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또 당도 선거를 앞둔 그런 경쟁 때문에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새 지도부가 우리 당을 잘 단합시켜 주시고, 또 그 힘으로 당․정․청 간에도 더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국민들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라면서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모처럼인 기회여서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듣는 자리로 그렇게 생각을 하겠습니다.
편하게 말씀들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