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비지니스 라운드테이블
2021-05-21
“반도체·배터리·바이오 핵심산업의 주요기업인들이 만났습니다”
21일 미국 방문 셋째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지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핵심산업의 양국 주요 기업인들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미국의 첨단 기업인들과 한국의 글로벌 제조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함께하고 있다. 이 장면만으로도 새로운 희망이 생긴다”며 3가지 분야의 한미간 교역 및 투자 확대 상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한미 양국이 이렇게 힘을 모은다면 미국 기업들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확보하고, 한국 기업들은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면서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이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팬데믹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양국은 경제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 경제의 중요 분야에서 더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리더들을 모시고 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는 기업들의 상호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지속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가고, 특히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공동 R&D, 인력 양성과 교류, 표준 협력 등 보다 실질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발전시켜 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양국 기업인들은 공급망 복원력과 안정성 강화를 위한 경제 협력과 관련 투자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3대 중점 산업의 대(對)미 투자를 확대하고, 미국 사회와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환경문제에도 중점을 두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미국 기업과 동반성장하며 혁신에 활로를 찾겠다. 170억 달러 규모의 파운더리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으며,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2025년까지 74억 달러를 투자해서 전기차, 수소협력,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배터리 및 핵심원료 소자 분야에 대한 미국 연방정부의 적극적 지원책을 요청했고,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샌프란시스코 R&D센터를 언급하며 바이오 분야에서의 새로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노바백스와 긴밀히 협력해 조만간 안정적인 백신 생산기반을 구축하겠다. 미국의 첨단 바이오테크 파트너십을 강화해, 바이러스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는 “한국에 기술이전, 생산 협정 등을 통해서 안전한 생산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원부자재 등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하겠다”며 한국과 미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에드워드 브린 듀폰 CEO는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센터를 한국에 설립하는 등 한국의 소부장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으며, 스티브 키퍼 GM인터내셔널 대표는 “LG와 최신의 배터리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미합작을 통해 혁신적 솔루션을 구축해 새로운 시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