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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국가정보원 창설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제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며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서훈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하여 개혁의 주체가 되어 최정예 정보기관을 탄생시킨 국정원 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각별한 마음으로 치하합니다.
국정원의 새로운 60년 역사를 시작하는 자리에 함께해주신 김경협 국회정보위원장님,정해구 국정원개혁발전위원장님,이한중 양지회장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나는 지난 2018년 7월 이 곳에서 결코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고 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정치적 독립성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도 여러분도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국정원은 국내정보 조직의 해편을 단행하고 22개 의혹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보 활동부터 예산 집행에 이르기까지 적극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은 단 한 차례의 정치 개입 인권 침해 시비에 휘말리지 않았고 마침내 지난해 12월 국가정보 헌법 전면 개정 입법을 통해 개혁의 확고한 제도화를 달성했습니다.
이제 국정원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개혁의 주체가 된 국정원 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이룬 소중한 결실이자 국정원 역사에 길이 남을 찬란한 이정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과 함께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제 국정원은 대한민국의 자랑이 될 것입니다.
국민들도 개혁의 약속을 지켜 주신 여러분께 더 높은 신뢰를 보내실 것입니다.
국정원은 변화하는 시대를 한 발 앞서 준비하며 세계 10위 경제 대국의 위상에 걸맞게 산업경제 정보 유출과 해외 연계 경제 질서 교란을 방첩 개념에 추가했고 사회 안보 우주 정보수집 업무를 포함했습니다.
달라진 국정원의 업무에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 입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미래 의 전장인 사이버 우주공간에서의 정보 활동은 더 강한 안보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 국가로 앞당겨 줄 것입니다.
국정원만이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해 주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정보기관은 실패만 기억될 뿐 성공은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누구보다 국정원의 역량과 헌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국가외교 행사 때마다 국정원의 보고서와 참고자료가 큰 힘이 됩니다.
지난 5월 미국 순방 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헌신이 언제나 국익으로 이어져 국민들에게 돌아갑니다.
국정원은 코로나 초기부터 각국의 발등 상황과 대응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우리 교민을 적극 보호하면서 백신 확보를 지원했습니다.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5g 등 첨단 산업 기술 분야의 인력과 기술을 지키는 중추적 역할을 했고 날로 고도와 지능화 하는 사이버 위협에도 대응해왔습니다.
전 국정원은 새로운 국회 질서 속에서 우리 안보를 지켜내고 국익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도 최전선에서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세계로부터 정보력을 인정받고 있는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휴민트,데킨트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정보력 으로 국가 안전과 국익을 수호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국민이 기대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국가정보원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직원 여러분 지난 2018년 제막한 이름없는 별에 그 사이 별 하나가 더해진 것이 가슴 아픕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이름과 직책 조차 남기지 않은 채 오직 국익을 위한 헌신 이라는 명예만을 남긴 이름없는 별들의 헌신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나는 국정원의 새 원훈석에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 이라는 문구를 새겼습니다.
나그네들이 북극성을 보며 방향을 바로잡고 길을 찾던 이름 없는 별을 따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의 길을 찾아 걸어가는 여러분 모두가 든든합니다.
여러분에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가 경쟁력 평화와 번영이 달려 있습니다.
순수한 사명감과 애국심으로 일해 온 수많은 국정원 직원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합니다.
정부도 법과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국가정보원의 헌신을 뒷받침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국가정보원의 새 원훈,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
-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아, 나도 여러분도 그 약속을 지켰다”
- “미래의 전장인 사이버·우주 공간에서의 정보활동, 안보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앞당겨줄 것”
- 순직 정보요원들을 기리는 ‘이름 없는 별’ 조형물에 묵념, “보이지 않는 헌신과 애국, 국민과 함께 기억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취임 후 두 번째로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국가정보원 개혁성과 보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방문은 국정원법 개정을 통해 국정원 개혁이 제도적으로 완성된 것과 국정원 창설 60주년을 맞아 국가와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역사적 의미를 환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 개혁성과를 보고받은 뒤 “2018년 7월 이곳에서 결코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고, 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나도, 여러분도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국정원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개혁의 주체가 된 국정원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이룬 소중한 결실이자, 국정원 역사에 길이 남을 찬란한 이정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래의 전장인 사이버·우주 공간에서의 정보활동은 더 강한 안보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앞당겨줄 것”이라며 “국정원만이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박지원 국정원장은 “국정원은 국민의 요구와 정부의 강력한 의지, 전 직원의 노력으로 정치와 완전히 절연하고 북한·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며 “북한·해외 분야에서 독보적인 정보 역량을 갖추고, 사이버안보·우주정보 등 확장된 업무 영역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일 잘하는 국정원’, ‘미래로 가는 국정원’이 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보고회에서 국정원은 국정원법 개정으로 국내 정보 업무가 폐지되고, 방첩·대테러·사이버·우주정보 등의 업무가 구체화되거나 새로 추가됨에 따라 조직 체계 전반을 재정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업무 방향에 대해서는 사이버·영상 등의 과학정보 역량 강화, AI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분석 시스템 구축 등으로 설명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에 참석하기 전 업무 중 순직한 정보요원들을 기리는 ‘이름 없는 별’ 조형물에 먼저 묵념을 한 뒤 “지난 2018년 제막한 ‘이름 없는 별’에 그 사이 별 하나가 더해진 것이 가슴이 아프다’며 “오직 ‘국익을 위한 헌신’이라는 명예만을 남긴 이름 없는 별들의 헌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보고회가 끝난 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본청 앞에서 열린 국정원 새로운 원훈석 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새 원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Serving Our Nation and People with Unwavering Loyalty and Devotion)으로, 국정원법 전면 개정과 창설 60주년을 계기로 선정했으며 직원들이 핵심가치로 꼽은 ‘애국심’, ‘헌신’, ‘충성’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