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는 현지시간 14일, 도리스 슈미다우어 오스트리아 영부인과 함께 빈 대학 식물원을 방문하여 식물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나누었습니다.
빈 대학 식물원은 비엔나 대학 생명과학과 및 산하 식물학·생명 다양성 연구소가 연구 목적으로 운영하는 식물원으로 멸종위기종, 외래종, 토착 식물 등 1만2천여 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회화나무, 모감주나무, 은행나무 등 우리나라 관련 품종도 재배 중입니다.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관저에서 채소 등의 식물을 가꾸고 있다고 하며,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P4G에서 기후환경 극복을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하기로 했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식물 연구원들의 연구 현황과 연구원들의 이야기를 들은 김 여사는 식물 희귀종을 보존하고 확산하는 안드레아 코듐의 연구 현황을 듣고, 희귀종을 배양하는 배양용기를 살펴보며 특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국립생물자원관 표본인 제주 고사리삼, 솜다리, 산솜다리를 엄격한 절차를 거쳐 식물원에 전달하고, 영주 대장간에서 석노기 장인이 만든 호미를 들고 호미의 사용법을 설명하였습니다. 호미는 연구원 이름을 한글과 섞은 이니셜을 새기어 연구원들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에 비엔나 대학 측에서는 식물표본 세밀화, 비엔나 대학교 역사를 담은 책, 식물 연구도감 등을 선물했습니다.
간담회를 마친 김 여사는 새활용한 친환경 운동화를 슈미다우어 여사에게 선물하였고, 슈미다우어 여사는 매우 기뻐하며 마음에 든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식물과 환경에 각별히 관심이 많은 김 여사는 오늘 식물연구원과의 간담회가 매우 의미깊었다며 더 늦기 전에 미래세대에게 빌려 쓰고 있는 지구를 위한 노력에 함께 하겠다며 마무리하였습니다.
2021년 6월 14일
청와대 부대변인 임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