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났습니다.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성과가 많았고 보람도 컸습니다.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을 가장 먼저 국빈초청해주시고, 많은 일정을 함께 해주신 펠리페 국왕님과 산체스 총리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스페인의 심장 마드리드에는 분수가 많습니다.
분수는 시원하면서도 동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마드리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느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바다를 끼고 있는 모습, 항만,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해운대 같은 모래사장 해변 등 부산과 무척 많이 닮았습니다.
스페인은 우리에게 산티아고 순례길, 예술과 건축, 정열, 축구의 나라로 떠올려집니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기억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이르는 친환경에너지 기술 강국이고, 세계 2위의 건설 수주국입니다.
우리와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서로 협력하고 있고, 해외 인프라 건설시장에도 최대 협력국입니다.
스페인은 대항해시대를 열며 세계사를 바꿨습니다.
지금 스페인은 그때처럼 세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대륙과 해양을 잇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를 추구합니다.
무엇보다 양국은 내전과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함께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한 역사적 경험이 닮았습니다.
인구도, 경제 규모도 우리와 가장 비슷한 나라입니다.
양국은 함께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자는 의지가 매우 강합니다.
양국은 서로에게 필요한 전략적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갑니다.
G7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했고, 비엔나에서는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스페인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지와 열정을 담아갑니다.
제약회사들과 백신협력 논의도 있었습니다.
해외에 나올 때마다 현지 교민들에게서 힘을 얻습니다.
이번에도 영국의 외진 곳 콘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가는 곳마다 저와 우리 대표단을 응원해 주었습니다.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