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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6시부터 16시55분까지 약 1시간 동안 메가와티 전 대통령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주요인사들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면담을 가졌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 회담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신뢰관계를 확인했고,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선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한지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선과 더불어 최근 한국의 분위기가 안정된 것 같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각별한 안부와 더불어 꼭 인도네시아를 방문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축하전화 뿐 아니라, 박원순 특사를 직접 만나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고,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눈부시게 발전시켰음은 물론 남북의 다리 역할을 해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북한 정권의 사람들과 나눈 대화와 만남들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놓았고,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등에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많은 도움을 주신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메가와티 전 대통령께서 이전처럼 나서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관계에 있어 대전환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하며 두 가지 기조를 제시했다. 첫째는 한반도 문제는 남과 북이 주도적으로 풀어야 한다, 둘째는 북에 대해서 과거 정부처럼 제재와 압박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대화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북한의 추가적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 중단 그리고 북핵 폐기를 위해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런 방향에 대해선 미 트럼프 대통령과도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문 대통령은 밝혔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보냈다. 또한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남북은 원래 하나의 민족이니 반드시 다시 만나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전달했다. 이어서 남북간의 문제는 정치적으로만 해결하려기보다는 사회·문화, 교육·보건, 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 가운데 경제적 접근은 남북간의 문제를 푸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에 두 사람 모두 공감을 표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논의들이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시종일관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다. 또한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만남을 추진할 생각이며, 성사된다면 그 때에 문재인 대통령의 안부를 전해도 괜찮을지를 물었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의 모든 이야기를 전해도 좋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외교관계가 한반도를 둘러싼 4강 못지않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그 중심에 인도네시아가 역할을 해주기를 제안했다. 이에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