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도쿄 하계패럴림픽 결단식에 함께하고 계신 158명의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여러분!
세상의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또 넘어, 여기까지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간 우리 선수들의 버팀목이 되어주셨을 가족 여러분과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는 장애인체육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떤 선수에게는 이번 도쿄 패럴림픽이 생애 처음 꿈을 펼치는 도전일 것입니다.
어떤 선수에게는 마지막 무대일 것입니다.
저마다 간절하게 기다려왔던 시간, 이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빛날 시간입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모든 사람에겐 특별한 성취를 이뤄낼 힘이 있다”
스티븐 호킹이 런던패럴림픽 개막식에서 한 말입니다.
각자가 가진 차이에 따라, 각자 다른 방식과 속도로 자신이 가진 최고의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 온 선수 여러분,
여러분은 이미 삶이라는 경기의 승리자입니다.
선수 여러분들의 불굴의 용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열기를 기억합니다.
저는 평창패럴림픽 기간 동안 강릉과 평창을 오가며 여러 차례 경기를 관람하고 열렬한 응원을 했습니다.
“올림픽에서는 영웅이 탄생하고 패럴림픽에는 영웅이 출전한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할 수 없다’고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도전해 온 선수들의 열정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달렸습니다”
얼마 전 오래 키워온 꿈을 품고 세상을 떠난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서보라미 선수가 남긴 말을 기억합니다.
오늘의 나를 이기기 위해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자신의 트랙을 달리고 있다고, 그러니 힘을 내자고 깨우치는 말입니다.
선수단 여러분!
자신의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혼신을 다해 온 당당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패럴림픽을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합니다.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 꿋꿋하게 달려온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의 성취를 기뻐하는 화합과 연대의 패럴림픽을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반드시 건강하게 안전하게 다녀오십시오.
평창올림픽의 응원구호를 뜨거운 박수와 함께 전합니다.
길이 없으면 길을 내면서 갑시다.
아리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