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월 9일 오후,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 에 참석하기 위해 경남에 위치한 조선소를 현장 방문합니다.
‘어기여차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조선산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세계 1등 조선강국 달성을 위한 ‘K-조선 재도약 전략’을 참석자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경남은 대형조선소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중형조선소인 케이조선이 위치해 있고, 창원산단을 중심으로 기자재 산업이 발달돼 있어, 남해안권의 대표 조선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주 잔량 기준으로 세계 1위 조선사에서 5위까지 모두 차지하고 있는 K-조선은 최근 13년 만에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 중에 있으며, 세계 선박 발주량 증가 추세를 상회하는 수준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면서 K-조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주력 선종인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의 세계 발주량 중 절반 이상을 우리 조선산업이 수주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장기간 침체되어온 국내 조선산업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2018년 ‘조선산업 활력 제고 방안’과 2019년 ‘보완대책’ 등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또한 올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은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반도체 산업과 배터리 산업뿐만 아니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필수 전략 업종인 해운과 조선이 빠른 회복을 넘어 경제 도약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지난 6월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 전략’ 관련 현장 방문에 이어, 내일 ‘K-조선의 재도약 전략’을 국민께 보고드리는 자리를 갖게 될 것입니다.
K-조선의 성과는 ‘해운’과 ‘조선’이라는 두 국가기간산업의 연계구조 속에서 조선산업의 활력 제고에 주력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2018년 당시 국적 해운사의 신조 발주에 대한 국내외 우려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국내 조선소에 발주한 것은 해운과 조선의 동시 재건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컨테이너선이 부족한 수출입 물류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조선사들이 일감 보릿고개를 넘어가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스마트화로 전환되면서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K-조선은 미래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 역량을 결집할 때입니다.
내일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조선해양의 날’ 기념 유공자 포상, 산업부 장관의 ’K-조선 재도약 전략 보고’, 조선사와 유관협회 대표의 조선업계 미래 전략 발표에 이어, 조선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K-조선 재도약 협약식’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 자리에는 기재부·산업부·고용부·해수부 장관,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대형 조선 3사와 중형·중소 조선소와 기자재업계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기업과 함께 조선시장에서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함께하고, 세계 최고의 조선강국으로 재도약하여 K-조선의 위상을 굳건히 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