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 외교장관님,
그리고 더튼 국방장관님,
방한과 또 청와대 방문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레이퍼 주한대사님을 비롯해서 함께 오신 분들도 아주 반갑습니다.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은 해에 호주의 외교․안보 수장이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더 강화하겠다는 호주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역시 호주와의 외교․안보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나는 G7 정상회담 때 모리슨 총리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를 했습니다.
오늘 열릴 양국 외교․국방 장관 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호주는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함께 피 흘리며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지켜 준 고마운 나라입니다.
그 후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라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같은 목표를 추구하며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국이자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당면한 감염병 대응과 기후환경, 그리고 군축․비확산 등 다양한 글로벌 분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호주는 우리의 대양주 지역 최대 교역 상대국이고, 한국은 호주의 4위 교역 상대국입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양국 국민 44만 명이 오고가는 등 인적 교류가 활발했고, 15만여 명의 우리 동포가 호주에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다시 활발해지기를 바라며, 이번 한-호 외교․국방 장관 회의 개최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더 깊어지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