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참석
- 국제 기후변화 대응 공조 방안 논의
- "자연과의 공존 위해 반드시 함께 탄소중립 성공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17일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MEF)'에 화상으로 참석해 탄소중립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 등 기후변화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세계가 지구를 살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한국도 저탄소 경제전환을 위한 최선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고, ‘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해 탄소중립을 법으로 규정한 열네 번째 나라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다음 달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하고, 오는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추가 상향한 ‘2030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 기업들과 지자체, 종교계의 자발적인 노력도 소개했습니다. "한국 자동차 업계는 2045년까지 생산공정까지 포함해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을 선언했다"고 전한 문 대통령은 "한국의 243개 모든 지자체는 세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공동선언했으며, 카톨릭 교단은 자체적으로 204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운동을 선언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이 2차 세계대전 후 가난한 신생독립국가로 시작해 선진국으로 도약한 점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우리의 경험은 개도국과 선진국을 함께 연결시키며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2023년 COP28 개최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세계는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고, 우리는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반드시 함께 성공을 거둬야 한다"며 "오늘 탄소중립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우리의 연대와 협력이 더욱 강력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은 2009년 3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발족된 회의체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인도, 호주 등 17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