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 시각),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서 존 아퀼리노(John C. Aquilino)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각지에서 전사한 장병들을 끝까지 찾아 발굴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한국 정부 역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참전용사의 유해 발굴과 송환을 국가의 중요한 책무로 여기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 국민들은 한국전쟁에서 한국군과 함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 흘린 미군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우리는 장병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며, 모든 전사자들이 송환될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한미는 철통같은 동맹 관계로, 미군은 한국을 위해 언제든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에 있는 미군 장병을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를 위해서 필요한 외교와 대화에는 강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인도태평양 사령부”라면서, “아퀼리노 사령관과 병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한미 연합 방위 능력을 더욱 높여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퀼리노 사령관이 한미 상호 유해 인수식의 뜻깊은 행사를 위해 애써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접견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