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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작전명 피스메이커 「문재인대통령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2021-10-01
[화면 자막]

[합동상륙작전명 '피스메이커']
[2021.10.1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김계환 해병1사단장: 상륙군사령관이 명령한다. 현 시간부로 피스메이커 작전을 시행한다. 전 부대원은 작전을 성공하여 대한민국을 수호하라. 이상.

(무전기 음성)

사회자: 오늘 공격 편대군은 E-737, P3C, KC-330, F-15K, KF-16, RF-16, F-35A, F-25C, F-5, F-2 편대가 참여하여 합동상륙작전을 지원하겠습니다. 이제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대규모 공격 편대군이 해안으로 침투하겠습니다.

F-35A는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바탕으로 레이더망을 뚫고 중심 깊숙히 침투하여 핵심 지휘 시설을 타격합니다. 뛰어난 기동성을 가진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이 아군을 위협하는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킵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FA-50 편대가 GPS 유도 폭탄으로 목표 적의 주요 시설을 정밀 폭격합니다. 선두의 F-15K는 타우러스, 슬램ER로 종심 표적을 정밀 포격하고 뛰어난 뛰어난 무장 장착 능력으로 지상, 해상군 전투 부대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대한민국 공군의 핵심 전력입니다.

목표 지역 상공으로 F-15K 편대가 진입하겠습니다. F-15K 편대는 아군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아 빅토리 기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F-15K가 공중 위협을 격추하기 위해 수직 상승 기동을 실시합니다. 슬램이글이 열추적 미사일을 따돌리며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기 위해 힘차게 솟구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공군의 막강한 위력을 유감 없이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한편 해상에서는 해병대 특수수색대 요원들이 적에 설치한 수중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소형 고무보트 IBS로 은밀히 침투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 요원들이 수중 장애물 폭파에 성공했습니다. 여러분, 전방 1.5km를 봐 주십시오. 해병대의 상륙돌격장갑차 KAAV 64대가 해안으로 돌격하고 있습니다. 가장 선두에서 유지되는 적에게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갈색 연막과 백색 연막을 내뿜으며 전진합니다. 갈색 연막은 적의 육안 관측은 물론 적외선 장비를 통한 관측을 차단하여 조준 사격으로부터 KAAV를 보호합니다.

지금 마라도함 후방에서 육군의 주력 공격헬기 아파치 헬기가 빠른 속도로 전장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아파치 편대가 적의 열추적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해 플레어를 발사하고 있습니다. 아파치는 저 기계화부대와 정신부대를 타격할 수 있는 최강의 능력을 가진 육군의 전천후 공격 헬기입니다.
상륙돌격 장갑차 KAAV의 뒤를 이어 해병대의 상징인 소형 고무보트 IBS 48척이 해안으로 돌격하고 있습니다. 무적의 해병들이 거친 물살을 가르며 맹렬한 기세로 목표를 향해 돌격하고 있습니다. 이제 IBS 제대는 좌우로 분리하여 상륙 돌격 장갑차 측면에서 목표 해안으로 돌격합니다. 육군의 수리온, 블랙호크, 치누크, 그리고 해병대 항공단의 마린온으로 구성된 기동 헬기 편대가 목표 지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방에서 공기부양정 솔개가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목표 지역으로 거침없이 돌격하고 있습니다. 이제 해안에 도착한 상륙돌격장갑차 KAAV에서 무적 해병대 장병들이 목표 지역으로 돌격하고 있습니다. 적의 포화 속에서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목표 지역으로 돌격하는 용맹한 대한민국 국군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여러분, 전방을 봐 주십시오. 드디어 대한민국 국군이 목표를 확보하였습니다.

김상중 배우: 우리 정부와 군은 4년여간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였고, 그로 인해 이젠 급변하는 안보 속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대한민국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사회자: 대통령께 대하여 경례.

문재인 대통령: 나는 우리 군을 신뢰합니다. 나는 우리의 든든한 안보 태세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나는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습니다.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우리 군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더 큰 신뢰와 사랑으로 늠른한 우리 장병들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우리 군과 함께 완전한 평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제73주년 국군의 날인 1일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인근 영일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육·해·공군, 해병대의 대규모 합동상륙작전 '피스메이커(Peacemaker)' 시연이 펼쳐졌습니다. 마라도함 함교에서 김계환 해병1사단장의 출동 신고를 신호탄 삼아 일제히 전개가 시작됐습니다.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와 '피스아이'로 불리는 공군의 E-737 항공통제기에 이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일명 시그너스)와 전술정찰기 RF-16, F-35A 스텔스 전투기, F-15K 전투기 등이 상공을 갈랐고, 이후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48대와 고무보트(IBS) 48대, 공기부양정 1대 등의 해상 돌격이 이어졌습니다.

작전 시연의 지휘 함정인 마라도함은 독도함, 이지스함, 잠수함 등 10여 척의 최신 해군 함정들이 호위했습니다. 함정 위로는 각 군 헬기 전력이 출격해 영일만 상공을 뒤덮었습니다. 이어 해안에 상륙한 상륙장갑차 하차 병력이 목표 지역에 돌격해 대형 태극기를 펼친 뒤 해병 1사단장은 작전 성공을 알리는 임무 완수 보고를 하며 시연이 마무리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나는 우리의 든든한 안보태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