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님, 감사합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국제사회의 약속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전과 다른 삶의 방식을 찾고, 더 나은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가 격차를 더욱 키웠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인식해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의 격차를 더욱 줄여나가야만 연대와 협력의 지구촌을 만들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G20 국가들의 공동 실천이 중요합니다.
G20이 보건 협력의 중심이 되어 코로나 백신의 공평한 배분에 모범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G20이 더 많이 헌신하고 개도국의 처지를 고려한 지원을 해야 합니다.
디지털과 그린 전환에 있어서도 사람 중심의 공정한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ODA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ICT 기술을 접목하고, 특히 그린 ODA를 확대하겠습니다.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을 위해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 유엔총회 SDG Moment에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지구촌 청년들의 열망을 느꼈습니다.
BTS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특별사절’로 참여했고, 유엔 공식계정은 4,000만 뷰 넘는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속가능발전의 주인공은 미래세대입니다.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고, 기후환경에 대한 감수성이 높습니다.
이미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참여하고 만들어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못한 일들을 청년들이 해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미래세대가 지속가능발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G20에서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회의를 준비해 주신 이탈리아 정부와 드라기 총리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31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