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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 손질 잘 해주시고요, 거기 소금 좀 잘 쳐주세요"
"멍게는 제가 직접 손질할테니, 그냥 담아 주시고요"
"참조기도 그냥 주세요. 집에서 졸여먹게요"
26일 오전 11시, 김정숙 여사는 '인천종합어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명절장을 봤습니다.
잘 손질된 국산 먹갈치가 담긴 검은 비닐봉지를 건네받은 김정숙 여사는 '전통시장상품권'으로 계산했습니다. 이어 알이 꽉찬 연평도산 꽃게, 참조기, 민어, 멍게, 노래미, 황석어젓갈과 새우젓, 조개젓 등 다양한 생선과 해물을 구입했습니다.
시장을 방문해 명절장을 보는 김정숙 여사를 본 상인들은 "직접 장을 보시는 건가요?"라고 물었고, 김정숙 여사는 "부산 시어머니 모시고 가족들과 제사를 지내기 위해 생선이랑 해물을 사러 왔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전통시장상품권으로 물건값을 치르자, 상인 중 한 분이 "전통시장상품권을 쓰시는 것을 보니 반갑네요"라고 말을 건넸고, 김정숙 여사는 "현금처럼 쓰면되니 편리하고, 전통시장 상인들께 도움이 된다고하니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추석 경기를 묻는 김정숙 여사의 질문에 한 생선가게 상인은 "명절문화도 바뀌고 해서 손님이 예전보다 줄기는 했지만 여사께서 찾아와 주니 좋습니다. 우리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두 분도 많이 노력해주세요"라며 응원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는 우연히 특별한 분을 만나기도 했는데요,
지난 6월 청와대에서 마련한 '국가유공자 초청 따뜻한 오찬'에 참석해주셨던 한상교 어르신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부인과 함께 장을보러 오셨다가 김정숙 여사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셨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오찬 때 김정숙 여사 바로 옆에 앉으셨던 인연을 말씀하시면서 당시 찍었던 사진을 꺼내 보여주시며 반가움을 나눴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약 한 시간 반 동안 시장 구석구석을 꼼꼼히 돌면서 반갑게 맞아주신 상인분들 그리고 장 보러 나오신 시민분들과 셀카를 찍으며 즐거운 장보기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