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1월 3일 오전(현지시각) 헤르체그 어니떠 헝가리 대통령 부인과 부다페스트 에이펠 아트 스튜디오(Eiffel Art Studios)를 방문했습니다.
에이펠 아트 스튜디오는 19세기 말 철도 역사에서 이후 기차 수리 공장으로 사용되던 건물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난 10월 헝가리 국립오페라단의 아트센터로 탈바꿈됐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헤르체크 여사는 스튜디오 모형을 보며 역사와 건물에 대해 오코바치 실버스테르 헝가리 국립오페라 극장 총감독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어 스튜디오 전시장, 의상제작 및 무대 제작실 등을 참관하며 친교를 나눴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한국에도 에이펠 아트 스튜디오 같은 도시재생 공간이 있다”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건물인 서울역사를 개조한 ‘문화역 서울284’ 역시 리모델링으로 도시의 역사와 문화가 함께 숨쉬는 공간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정숙 여사와 헤르체그 여사는 헝가리 국립오페라단 단원들과 한국인 첼리스트인 정호승씨의 협연으로 한국 가곡 ‘향수’와 헝가리 작곡가 에르켈 페렌츠의 ‘후냐디 라츨로’ 중 아리아, 양국 국가 편곡 연주곡을 들었습니다. 특히 김정숙 여사는 헝가리에서 활동중인 정호승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 수석첼리스트와 이유림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를 격려했습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헤르체그 여사와 양국이 분단과 국경폐쇄 등으로 이산을 겪은 아픔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세그라드 4개 국가(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