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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 자문위원 초청간담회 인사말

2017-09-27



민주평통 여러분, 반갑습니다.


멀리 해외에서 오신 여러분께도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해외 지역을 대표해 9분의 운영위원과 5분의 협의 회장님이 함께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디 계십니까? 


740만 재외동포의 통일의지를 가지고 고국을 방문해 주신 14분께 격려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간부 자문위원 여러분을 만나니 든든하다. 18기 민주 평화통일자문회의가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짧은 기간에도 많은 일을 추진하고 계십니다. 김덕룡 수석부의장님의 추진력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주요 도시에서 출범식을 하는 한편 특별 강연회를 17개 시도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김덕룡 수석부의장과 황인성 사무처장, 간부 자문 위원님들의 노고가 큽니다. 감사와 격려의 박수 보내주십시오.


저는 지난주 유엔총회 참석과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뉴욕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유례없이 신속하게 만장일치로 대북제재 결의안을 처리한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는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이를 높이 평가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강도 높고 단고하게 제재와 압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저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은 반드시 평화적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의 노력에 국제사회도 일치된 마음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공조를 통해 북핵문제에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한편으로는 평화 통일을 위한 준비와 노력도 꾸준히 해나가야 합니다. 민주평통이 바로 그 역할을 해주셔야 합니다. 한반도 정세가 엄중할수록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절실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민주평통의 역할과 책임이 크고 막중합니다. 18기 민주평통이 국민과 소통으로 활동을 결의 하고, 지역별 세대별 계층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에 매우 기대가 큽니다. 여러분이 국민과 해외동포를 대변하면서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많은 국민을 만나고 소통해주길 바랍니다.


또한 적극적인 평화공공외교를 결의한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주 국가 외교 인사들과 평화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외동포 2,3세 대상 차세대 맞춤형 통일교육사업을 진행해서 해외의 통일역량을 극대화하길 바랍니다. 김덕룡 수석부의장께서 의욕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여야정,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통일국민협약 체결에도 힘을 모아주십시오. 진보보수를 뛰어넘어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 가능하고, 변함이 없는 통일 원칙을 정립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당부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주평통은 헌법에 근거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입니다. 특히 우리 헌법이 지향하는 평화통일에 관한한 민주평통은 최고의 기구입니다. 그에 걸맞게 2만여 여러분은 지역사회의 지도자 일뿐만 아니라 국민 여론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입니다. 그러나 아직 대다수의 국민들은 민주평통의 활동을 잘 모릅니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안타깝게도 민주평통의 존재감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다행히 18기 민주평통은 탈북민, 여성과 청년 등 다양한 계층으로 자문위원을 확대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더욱 강력하게 계속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잘 해나갈 것이라는 분명한 믿음이 있습니다. 김덕룡 수석부의장님은 민주화운동을 이끄셨고, 5선의 국회의원의 최적임자입니다. 황인성 사무처장님은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 한겨레 통일문화재단 총장을 역임한 남북문제의 전문가입니다. 여러분 든든하시죠?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 지난 10년간 남북 관계가 꽉 막혀서 민주평통의 활동에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정부는 남북관계가 어렵더라도 민주평통이 추진하는 다양한 통일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금은 비록 상황이 쉽지 않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입니다. 여러분이 선각자가 되어 주십시오.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통일은 준비된 만큼 빨라질 것입니다. 


여러분 그 길을 저와 함께 가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