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모리슨 총리님, 그리고 호주 대표단 여러분,
한국에 대한 각별한 우정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나와 우리 대표단을 초청하여 따뜻하게 맞아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리슨 총리님과 단독회담을 통해 국제정세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양국의 입장과 의지가 같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호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70년 전 가평전투는 호주 참전용사와 한국 국민에게 희생과 영광의 이름입니다.
나는 얼마 전 호주 유엔군 참전용사의 날에 한국 국민을 대표해 호주 참전용사 콜린 니콜라스 칸(Colin Nicholas Khan) 장군님께 최고의 예우를 다해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함께 피 흘려 싸우며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호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을 한국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양국의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국민들에게 아주 기쁜 선물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양국의 특별한 우정을 바탕으로 호주와 한국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호주와 한국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경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양국 협력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올해 교역액이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공급망 안정, 저탄소 기술 개발과 상용화, 우주, 사이버 등 미래 첨단 분야로 협력 분야를 더욱더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함께 국제사회를 선도해 가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수교 60주년의 우정을 가지고 다가올 60년을 향한 협력 의지를 굳게 세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