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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한-호주 방산 협력 및 K-9 자주포 계약 성사 등 관련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브리핑

2021-12-13
안녕하십니까. 방위사업청장 강은호입니다. 오늘 한국과 호주 간에 중요한 서명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한-호주 간 방산 협력 양해각서 MOU 서명이 있었고, 두 번째는 한-호주 K-9 자주포 방산 협력 계약 서명이 있었습니다. 먼저 두 서명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설명을 간략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한-호주 방산 협력 MOU와 관련해서는 양국의 국방 협력은 6.25 한국전쟁 당시 육해공군 1만7,164명이 참전한 호주군의 숭고한 희생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70여 년 동안 꾸준한 발전으로 이어져 지난 2001년 8월 양국 국방부 간 한-호주 방산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되었으나 2011년 8월 효력이 만료되었고, 2006년 1월 방위사업청 개청과 호주 CASG 획득사업단의 개청이 2015년 6월에 있었는데, 이 개청으로 양국 방산 협력 주무 부처 환경 변화와 부품 단위에서 체계 단위의 방산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어서 2020년 3월부터 방위사업청과 CASG 간 방산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노력과 협의를 해 왔고, 오늘 그 결실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MOU 체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MOU 체결로 인해서 양국 획득전문기관의 방산 협력 채널이 아주 구체화되었다는 의미가 있고, 양국의 방위력 개선에 대한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무인화, 군 위성통신, 해양감시정찰 분야에서 양국의 군 기관뿐만 아니라 민․군 협력사업의 활발한 교류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방산협력공동위원회의 정례화를 통해서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교류에 대한 현안 사항을 논의하고, 전문가 교류, 신규 일자리 창출과 미래 방산물자에 대한 공동 연구 문화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에 코로나 상황이 진전되면 내년 상반기에 서울에서 방산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해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사안을 좀 더 논의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 여기 계신 기자분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셨을 텐데, 한국과 호주 간 K-9 자주포 방산 협력사업과 관련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오늘 체결된 K-9 자주포 계약은 우방국인 호주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방산 협력한 첫 성과입니다. 호주는 이로써 K-9 자주포의 8번째 패밀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K-9 자주포는 호주군 전력 증강에게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래 K-9 자주포 관련 협력사업과 관련해서는 2010년경에 논의가 시작되었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중단되었고, 2019년 5월 10년 만에 재추진된 사업인데, 2020년 9월 한화 디펜스가 K-9 자주포의 단독 기종으로 선정되었고, 호주 육군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최적의 솔루션으로서 2021년 2월 제안서를 제출하고, 기술 협상 과정을 통해서 오늘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계약의 의의는 K-9 자주포는 현재 견인포 중심의 호주 육군의 화력 지원체계 운용 개념을 생존성 보장과 신속 타격 지원이 가능한 화력 지원 개념으로 발전시켜서 보다 입체적인 육군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K-9 현지 공장이 건설될 빅토리아주 질롱시는 한국의 창원시 같은 군수혁신도시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고, 한국의 방위사업청과 실제 사업수행자인 한화 디펜스는 여기에 최선을 다해서 협력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K-9이 우방국인 호주와 방산 협력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래지향적인 국가안보 협력사업의 상징으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에 방위사업청은 호주 국방부, 특히 CASG와 상호 보완적인 윈윈 관계로 발전시키는 데 더욱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