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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2021 한류 큰잔치 영상 축사

2021-12-16
2021 한류 큰잔치 영상 축사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 김정숙입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전 세계 한류팬 여러분, 
2021 K-힐링 온라인 페스티벌에서 뵙게 되어 기쁩니다.

지난 5월,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발대식에서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했었지요.
오늘 다시 만나게 돼 반갑습니다.
열정적인 활동으로 상을 받게 된 코리아넷 명예기자와 K-인플루언서 여러분, 그리고 국제콘텐츠 공모전 수상자 여러분, 뜻깊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한 해에 가장 빛났던 알파벳은 ‘케이(K)’였습니다.
K-팝, K-무비, K-드라마, K-패션, K-푸드, K-뷰티…, K-콘텐츠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인에게 위로와 희망과 감동을 전해 주었습니다.

세계의 청소년들은 K-팝의 노랫말과 춤을 배우면서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배웠다고 말합니다.

WHO 사무총장은 BTS의 ‘퍼미션 투 댄스’의 수어 안무에 대해 “전 세계 15억 명의 청각장애인들이 삶의 활력이 되는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영화 ‘미나리’에서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란다”는 대사는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한류는 국경과 인종을 넘어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K’를 빛나게 해 준 주역은 누구보다도 전 세계의 한류팬입니다.
4만 명 이상이 응모한 국제콘텐츠 공모전 응모작들은 작품마다 한국과 한국인의 매력을 전하려는 애정과 정성이 가득했다고 들었습니다.
볼리비아의 한류팬 에리카 오레야나 씨가 직접 만든 한복을 입고 볼리비아 명소를 찾아 촬영한 영상을 봤습니다.
어렵게 구했을 한복천으로 한 땀 한 땀 한복을 만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한복과 잘 어우러진 볼리비아의 명소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콜롬비아의 비비아나 파티노 씨는 한국의 아기 포대기 매는법과 함께 ‘포대기의 해부학’이라는 유쾌한 영상을 올려 주었습니다.
“엄마의 손은 자유롭고, 아기의 신체 발육에 좋다”는 포대기 예찬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한국인이 애송하는 시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단절과 봉쇄의 시대에도 전 세계 한류팬들은 자세히 들여다보고,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된 한국을 온라인에 담아내며 한국인과 세계인의 마음을 연결해 주었습니다.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해야 할 가치를 한국 소식에 담아 전하며, 소통과 교류와 연대의 문이 되고, 다리가 되어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과 K-인플루언서 여러분, 올 한 해 한국으로부터 발신된 희망과 위로를 전하며 ‘K’를 빛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열정 가득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