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웹사이트는 제19대 대통령 임기 종료에 따라 대통령기록관이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관받아 서비스하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자료의 열람만 가능하며 수정 · 추가 · 삭제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하여 개인의 정보를 보호받기 원하시는 분은 관련 내용(요청자, 요청내용, 연락처, 글위치)을 대통령 웹기록물 담당자(044-211-2253)에게 요청해 주시면 신속히 검토하여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그만 보기]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웹사이트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대통령기록관에서 보존·서비스하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This Website is the Presidential Records maintained and serviced by the Presidential Archives of Korea to ensure the people's right to know.

컨텐츠바로가기

대한민국 청와대

김정숙 여사, ‘내 삶의 한류’ 프린세스 누라 대학 한국어 클럽 간담회 말씀

2022-01-18
김정숙 여사, ‘내 삶의 한류’ 프린세스 누라 대학 한국어 클럽 간담회 말씀 사진

반갑습니다.
‘프린세스 누라 대학 한국어 클럽 학생 여러분, 한국인이 애송하는 시가 있어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제 여러분의 이름을 부름으로 인해서 여러분은 나에게 꽃이 되었습니다. 
어떤 꽃을 피워내고 있을지 궁금한 사람들이 되었네요.

저는 어제 두바이에서 아랍 수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만났어요. 
“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열심히 연습한 그 말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사우디에서 통역 없이 한국어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기쁩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지만 한국어가 익숙지 않은 친구들을 위해 오늘 이 자리에는 아랍어가 함께 적힌 인사말 카드를 준비했습니다. 
두 나라의 서로 다른 글자들이 다정하게 놓여 있죠? 종이 위의 거리는 가깝지만 두 개의 언어, 두 개의 세계 사이에는 커다란 바다가 놓여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입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자신의 삶의 경계를 넓히려는 여러분의 노력은 여러분 자신뿐만 아니라 세계를 바꿔갑니다.

한국의 학교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한글은 나, 너, 우리입니다. 
‘나’와 ‘너’가 ‘우리’로 살아가는 세상을 가르치려는 것이죠. 한국어를 교육하는 정규 교육기관이 없는 사우디에서 여러분이 어떻게 한국어를 배웠는지 알고 있습니다. 
한국어 클럽 ‘가람’의 학생들은 K-팝과 K-드라마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여러 채널을 통해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익혔습니다. 맞죠? 
그리고 다른 사우디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맞죠?
고맙습니다.

‘가람’이라는 이름처럼 작은 시냇물들이 모여 큰 강물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우디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세종학당’ 설립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이 만든 큰 물결이죠. ‘가람’이라는 이름에는 발음이 비슷한 아랍어 ‘카람’, ‘관대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 ‘카람’이 있다는 말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애정을 갖고 다가간 것처럼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관대함으로 한국과 사우디를 넘어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되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한국의 드라마가 ‘대장금’이라고 들었습니다. 
한상궁이 대장금이에게 한 말이 있어요. 
“네 능력은 뛰어난 것에 있는 것이 아니야. 
쉬지 않고 하는 것에 있어. 
모두가 그만두는 때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시 시작하는 것, 너는 얼음 속에 던져져 있어도 꽃을 피우는 꽃씨야!” 
여러분, 각자 자신 안에 있는 꽃을 피워 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