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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UAE를 떠나며

2022-01-18
UAE와 한국은 ‘기적’의 동반자입니다.
우리는 UAE 건설사업에 참여하며 ‘사막의 기적’에 힘을 보탰고, 그 성취와 자신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사막의 기적은 지속가능한 미래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UAE는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2050탄소중립을 발표했고, 내년 COP28 개최국으로 지구를 위한 행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수소 버스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선도하며 기후위기 극복에 함께할 것입니다. 

양국은 각별한 우정으로 국방, 방산, 보건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해왔습니다.
아크부대와 바라카 원전은 양국의 굳건한 연대와 신뢰를 상징합니다. 
이번에 수출을 확정지은 ‘천궁2’는 소중한 우정의 결실이며, 서울대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은 양국의 우정을 더 크게 키우고 있습니다. 
멀리 중동에서 한국의 기술과 마음을 빛내주고 계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의 날’은 신뢰가 빚어낸 축제의 시간이었습니다.
포용의 정신이 담긴 한국관과 한국우수상품전에 세계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2030 부산엑스포 역시 두바이의 유치활동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담대한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세계의 대전환은 연대와 협력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먼저 부산엑스포 유치에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UAE를 떠납니다. 
UAE 국민들과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님,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님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아부다비 신공항 건설 현장의 피습에 대해 다시 한번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

서쪽으로 이어진 우정의 길, 수교 60주년을 맞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여정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