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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이 한국으로 향한 길을 내주어서 저는 그 길을 여기 따라왔습니다.
세상의 모든 길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닿으려는 눈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과 한국인을 향한 여러분의 애정 어린 눈길들이 이집트와 한국을 잇고 있습니다.
2019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마련한 초대의 자리에서 처음으로 코리아넷 기자단을 만났습니다.
수많은 홀씨들을 세상 속으로 날려 보내, 내려앉은 자리마다 꽃을 피워내는 민들레처럼 대한민국으로부터 발신되는 희망을 전 세계 곳곳으로 전해 달라는 바람의 말씀드렸습니다.
당시 73개국 591명이었던 명예기자단이 이제는 105개국 3,432명으로 늘었습니다.
그 중 이집트 명예기자는 351명으로 전 세계 두 번째로 많습니다.
38명의 K-인플루언서가 이집트인입니다.
그간 여러분들이 쓴 다양한 기사와 영상들이 대한민국을 향해 열린 창이 되고 문이 되었습니다.
각자의 대한민국을 세계에 전하며 여러분이 피워낸 꽃들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케이(K)’를 빛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한류 열풍의 주역이십니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한 여학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어 문장을 저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올 거예요.”
긴 겨울 끝에 봄이 시작되는 날을 한국에서는 ‘입춘’이라고 부릅니다.
옛날 한국 사람들은 입춘날 어떤 착한 일을 했는지 저승 입구에서 질문을 받는다고 믿었습니다.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닦고 다리가 없는 곳에 다리를 놓고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내어주고 배고픈 사람에게는 밥을 차려 주는 것이 입춘 풍습이었습니다.
봄을 봄이게 하는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베푸는 마음에 있다는 것을 한국의 오랜 전통으로 말해 줍니다.
고대 이집트인들 또한 사람의 영혼이 하늘에 올라가면 신이 두 가지 질문을 한다고 믿었다죠.
첫째,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지요.
둘째, 당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했는지요.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여러분이라면 자신 있게 대답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K-컬처’의 선한 메시지를 전하는 여러분은 이미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기쁜 소식들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