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를 떠나며
2022-01-21
숙소에서 내려다 본 나일강의 모습은 낮에도, 밤에도 환상적입니다.
도시의 빌딩 사이로 멀리 기자 피라미드가 보입니다.
나일강이 키워낸 문명은 인류가 가진 가능성이 어디까지일지 생각하게 합니다.
이집트는 지금도 우리에게 상상력을 불어넣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 세 대륙의 교차로에서 새로운 문명을 꿈꿉니다.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와 인구의 절반이 30세 이하인 젊음의 힘으로 5년 연속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가장 오래되고 찬란했던 문명의 쇠퇴를 겪었지만 이제 다시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집트 비전 2030’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을 열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우리 기업들이 이집트의 교통·수자원 인프라 사업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기차·재생에너지, 해수담수화 같은 친환경·미래 산업에서도 함께할 것입니다.
양국이 합의한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 연구는 양국간 FTA 네트워크의 연결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집트는 COP27 개최국이며 중동 지역 분쟁 해결에 앞장서 온 나라입니다.
우리는 기후위기 극복과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서도 긴밀하게 공조할 것입니다.
이집트와 한국은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 내외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준 이집트 국민들과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생명 넘치는 나일강의 환대를 우리 국민에게 잘 전달하겠습니다.
외교의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대한민국의 상승된 국격은 모두 국민들 덕분입니다.
국민들께서 같이 느껴 주실 것을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