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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이 자리에 도달한 선수 여러분이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영상 격려사」

2022-02-24
반갑습니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함께하고 계신 82명의 선수단 여러분!
수많은 어려움을 넘고 또 넘어, 여기까지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동안 선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가족분들과 장애인체육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국민들은 4년 전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보여준 감동의 순간들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순간의 환희, 아이스하키 동메달을 획득하고 불렀던 눈물의 애국가, 그리고 모든 종목에서 모든 선수와 지도자가 보여줬던 투지와 열정들을 기억합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을 오가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던 저는 그곳에서 매일 영웅들을 만났습니다.

영웅의 출발은 용기를 갖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할 수 없다’는 말보다 ‘할 수 있다’는 말을 선택하고, 자신 안의 힘을 믿고 자신의 한계를 끝없이 넘어서며 지금 이 자리에 도달한 선수 여러분!
여러분은 이미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

좌절보다는 도전을, 절망보다는 희망을 끌어안고 오직 이 시간을 위해 달려왔을 선수 여러분!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열흘 후에 시작됩니다.
이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빛날 시간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꿈을 펼치는 선수도 있고,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는 선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한 경기, 한 경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하게, 뜨겁게 응원하겠습니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공식 응원구호였던 ‘아리아리’는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고 가자는 말입니다.

스스로 길을 만들며 나아가고 계신 선수 여러분!
차가운 빙판과 설원 위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거듭하며 흘렸을 여러분의 땀과 눈물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당부드립니다.
반드시 건강하게 안전하게 다녀오십시오.
아리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