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월 24일 오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리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합니다. 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된 이후 4년 7개월 만에 현대중공업-전북도·군산시-정부가 함께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결정하는 업무협약을 맺게 된 것입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군산조선소는 2023년 1월부터 연간 10만 톤 규모의 블록생산을 시작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협약식에 직접 참석해, 세계 조선업 시황 회복에 맞춰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결정한 현대중공업의 결단에 사의를 표하고, 지난 4년 여간 정부와 함께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헤쳐 온 전북도, 군산시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전북도지사·군산시장, 산업부·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해, ‘군산조선소 재가동 비전’을 발표하고 협약 체결식을 진행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회복되고 있는 조선업의 업황, 수주동향, 생산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군산조선소 가동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통한 지원을 지속하면서, 재가동에 반드시 필요한 생산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지원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재가동 이전에는 정부의 인력양성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며, 재가동 이후에는 재가동 후 3년 동안 물류비 60% 지원 등의 다양한 생산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방치되었던 공장 가동을 위해 연내에 시설개선과 보수를 마무리 짓는 한편, 운영조직도 정비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군산은 “제일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2017년 7월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 되고 2018년 2월에는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어 군산과 전북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2016년 전 세계 조선업 수주절벽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전부터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후보자 시절 문 대통령은 “조선업 경기 회복 시까지 군산조선소가 최소한의 물량을 배정받아 가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고, 임기 시작일인 2017년 5월 10일 신임 총리를 지명하면서 총리 후보자에게 내린 첫 번째 지시사항이 바로 ‘총리를 중심으로 군산조선소 정상화 방안을 검토하고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지원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2017년 7월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이 최종 결정되었을 때, 총리 주재 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 지원대책>이 빠르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2018년 2월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했을 때는 문 대통령이 “범정부 차원에서 군산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였고, 이에 따라 군산을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연장하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 10월에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직접 참석해 전기차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군산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한 바 있습니다.
가동 중단 이전 군산조선소는 86개 협력업체와 함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대형LPG운반선 등 총 85척의 선박을 건조하며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번 군산조선소 재가동 결정이 지역경제에서 조선산업이 차지하던 비중이 여타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던 군산과 전북지역에 자긍심을 고취하고 다시금 지역경제 활력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인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전기차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군산과 전북은 친환경 선박과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로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22년 2월 23일
청와대 부대변인 신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