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너지공대 입학식 축사」
2022-03-02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신입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하며, 청춘의 도전을 뜨겁게 응원합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대학입니다.
여러분은 첫 입학생으로 미래 에너지 선도국가를 향한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여러분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이겨내며 오늘 자랑스러운 입학에 이르렀습니다.
기대가 매우 큽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무척 대견해하실 것입니다.
이제 ‘작지만 강한 대학’ 한국에너지공대는 여러분과 함께 ‘에너지 분야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여러분이 그 여정의 주인공입니다.
여러분이 가는 길이 곧, 대학의 역사가 되고 여러분이 개척하는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신입생 여러분,
한국에너지공대는 두 가지 큰 꿈을 품고 있습니다.
첫째는 국가균형발전의 꿈이며 둘째는 미래에너지 강국의 꿈입니다.
한국에너지공대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일관된 국정철학이 담겨있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시대를 열기 위해 나주를 혁신도시로 지정하고, 한국전력공사를 이전시켰습니다.
에너지와 관련된 공공기관, 민간기업, 연구소들이 나주에 자리잡게 되었고, 광주와 전남이 힘을 합쳐 초광역 ‘빛가람 혁신도시’를 완성했습니다.
지금 나주는 광주에 이르는 인근 4개 산업단지와 함께 ‘에너지밸리’를 조성 중이며, 문재인 정부는 그에 더해 세계 최대의 신안 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하여 서남해안을 신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은 기존 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를 망라하는
대한민국 에너지의 중심이 되었고, 에너지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대가 그 심장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한전과 지자체, 국회와 중앙정부가 힘을 모았고 윤의준 초대 총장님과 교직원들이 차근차근 개교를 준비하여 오늘의 가슴 벅찬 성과를 이뤘습니다.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한국에너지공대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너지공대를 구심점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 지역대학과 에너지업체들이 협력하고 나주와 광주․전남은 성공적인 지역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입니다.
청년 인재가 찾아오고 정주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면 국가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입생 여러분,
미래에너지 강국이라는 한국에너지공대의 두 번째 꿈은 여러분의 열정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인류는 에너지와 함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고, 앞으로도 우리는 에너지 없이 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처럼 지구를 아프게 하고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연과 공생하는 에너지와 함께 살아야 합니다.
‘탄소중립’이라는 인류의 새로운 질서 속에서 에너지 대변혁기를 선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여러분이 걸어가야 할 목표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에너지 인공지능’, ‘에너지 신소재’, ‘수소에너지’, ‘차세대 그리드’, ‘환경·기후 기술’ 같은 미래에너지 5대 분야 30개 기술을 연구하게 될 것입니다.
모두 에너지 생산과 수송, 소비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산업파급력이 매우 높은 분야들입니다.
여러분이 마음껏 탐구하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외석학과 ‘노벨 클래스’를 비롯한 우수한 교수진이 항상 함께해주실 것입니다.
‘프라운호퍼 연구조합’과 같은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교류하고 협업할 기회도 열려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미네르바 교육과정’ 또한 여러분의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우리 에너지 기술력은 다른 선도국가에 비해 뒤처져 있습니다.
하지만 수소차와 2차전지처럼 앞서가는 분야도 적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생명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가장 선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도국가를 넘어 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청춘을 만끽하면서 학우들과 열정을 나누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정부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전남도민과 광주·나주 시민 여러분,
한국에너지공대의 발전과 신입생들의 성취를 위해 깊은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자랑스러운 신입생들이 미래에너지 분야의 핵심 인재가 되어 지역과 대한민국에 보답할 것입니다.
신입생 여러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모든 ‘시작’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실패 또한 성공의 든든한 벗입니다.
다시 한번 입학을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도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