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오늘 준장 진급자 70명에게 삼정검 직접 수여, 임기 내 386명에게 수여
- "군인으로 별을 다는 벅찬 순간, 대통령이 함께하며 축하해 주고 싶었다"
- "국력이 안보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이 되길"
- "정부 교체기, 안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 기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 70명에게 삼정검을 직접 수여하고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을 서약하는 삼정검 수여식 행사가 군의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임기 첫해부터 삼정검을 수여해왔으며 이날 행사까지 총 5회, 386명의 진급 장성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삼정검 수여식 후 가진 환담자리에서 “삼정검을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 처음 시작한 행사로, 5년 동안 삼정검을 수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군인으로 별을 다는 벅찬 순간을 대통령이 함께하며 축하해 주고 싶었다”며 장성 진급자들을 축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삼정검에서 삼정(三精)은 “육군·해군·공군 3군이 일체가 되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의미로 우리 땅, 바다, 하늘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탁월한 지도력을 힘껏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삼정검은 사인검(四寅劍)의 형태로, 조선시대 사인검은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로 호랑이를 상징하는 12간지의 인(寅), 네 글자가 겹쳐지는 시간에 쇳물을 부어 검을 벼른 후 하사하였는데, 올해는 인년(寅年)의 해이고, 나의 이름에도 인(寅)이 들어 있어 이번 삼정검 수여가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안보의 힘은 군사력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모여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으로, 우리 국력이 안보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국민 속의 군,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이 되기 바란다”면서, “여러분의 꿈은 더 멀리, 더 높은 데 있을 텐데, 앞으로 그 꿈을 향해 승승장구, 건승하시기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성 진급자들의 소감 발표를 청취한 뒤 “특히 지금은 정부 교체기로, 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 등으로 인해 안보에 공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보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서 조그마한 틈도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며 환담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이번 수여식은 안중근 장군의 유묵인 ‘지사인인(志士仁人) 살신성인(殺身成仁)’이라는 부제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한 이 유묵은 '높은 뜻을 지닌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라는 뜻으로 국가적 리더로 거듭난 장군들이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소임을 행함에 있어 살신성인의 자세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