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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오늘 행사는 4차산업혁명에 대한 백승욱 위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발표에 이어 대통령님의 말씀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순서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행사를 시작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영상)
▲백승욱 민간위원: 안녕하십니까. 저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1기 위원이자 주식회사 루닛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백승욱이라고 합니다. (박수) 저는 오늘 이 시간에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현황과 대한민국의 현주소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용어에 대해서 먼저 살펴볼 텐데요. 이것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의 주제가 되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요. 여기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다양한 기술의 융합의 결과물로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융합의 핵심에는 인공지능이라고 불리는 핵심기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변화의 핵심을 인공지능이라고 보는 이유는 도구의 발전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서 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1차, 2차 산업혁명의 경우에는 물리적인 도구의 발전이 그 혁명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런데 3차 산업혁명 시절부터는 우리가 드디어, 인간의 지능을 모사하는 기술이 이제 이런 혁명들을 이끌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인간의 지능, 특히 추론능력의 두 가지 부분인 연역과 귀납 추론의 절반인 연역 부분, 특히 우리가 하는 계산 같은 것들을 자동화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즉 컴퓨터 개발이 주도했던 혁명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리고 그것이 이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이런 사회 전반에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기술로 확장이 되었습니다. 지난 30년간의 변화를 생각하시면 그 변화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이미 다 짐작을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얼마전부터 나머지 반 쪽의 추론 능력인 귀납적 추론, 인간이 하는 것처럼 여러가지 사례들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일반화된 개념을 추출해내는. 인간은 잘 할 수 있지만 기계는 그동안 할 수 없었던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기계를 이제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우리는 이제 4차산업혁명이라고 하는 새로운 어떤 변화의 시발점에 지금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서 과거의 방법과 지금의 방법을 좀 설명을 드릴 텐데요. 일단 과거에는 우리가 인간은 편하게 쉽게 할 수 있는 사람을 구별하는 일들, 이런 것들을 기계는 쉽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은 귀납적인 추론을 통해서 사람의 얼굴을 구분하는데, 기계는 과거의 방법인 연역적인 추론, 계산을 통해서 이것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죠. 근데 지금은 딥러닝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인공지능기술이 나옴에 따라서 사람처럼 수많은 얼굴 사진, 빅데이터를 보고 어떤 특징들이 사람을 구별하는 데 중요한 특징인지, 사람처럼 기계가 배울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번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번역도 우리가 문장을 이렇게 나눠가지고 이게 명사고, 이런 식으로 번역하지 않죠. 그냥 한글이 주어지면 영어로 술술 나오는 게 전문가의 통역과 번역입니다. 과거에는 왼쪽에 보시는 것처럼 번역을 하려고 했으니까 사람처럼 번역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근데 지금은 한글, 영어 이런 번역의 쌍의 데이터만 빅데이터 형태로 주어지면, 그 사이의 문장구조나 문법적인 특징들은 기계가 알아서 배우고 사람처럼 문장 단위로 번역을 해줄 수 있는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주요 인공지능의 특징이라 볼 수가 있겠고요.
그런데 이런 기술이 나온지 채 몇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인공지능제품이라고 불리는 이런 어떤 제품이나 기술의 특징에 대해서 아직은 좀 익숙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현장에서 인공지능을 좀 많이 만들다보니까 몇가지 중요한 특징들을 발견했습니다.
가장 큰 것은 불확실성이라는 점입니다. 인공지능기술을 도입하기 이전 시대의 제품들은 제품을 설계하는 것들도 다 계획이 가능했고, 제품의 호용이라든지 가치, 이런 것들의 정량화가 가능했습니다. 근데 인공지능은 확률적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제가 얼마만큼의 데이터를 준비해서 가르쳤을 때, 얼마만큼의 성능이 나오고 이게 얼마만큼의 효용을 줄 수 있을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모아서 실험을 해봐야 됩니다. 실험 결과가 잘 안 나오면 다시 해봐야 됩니다.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해봐야 좋은 인공지능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마치 사람이 어떤 교육과정에 들어갔을 때,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 될 건지 미리 예측할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시도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야 되고요. 그리고 또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많은 양의 교과서, 데이터가 준비되어야 됩니다. 그래서 이런 특징들을 가질 수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과거의 사례와 같이 어떤 특정 대기업들이 주도할 수 있는 한 산업의 형태에서 좀 더 다양한, 수많은 혁신적인 개인과 그리고 집단들이 주도하는 어떤 사회 형태로 변모해갈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대기업들이 굉장히 그런 다양한 시도들을 수많은 분야에서 일일이 다 해볼 수가 없고. 또 그만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품종의 어떤 인공지능들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고, 다수의 혁신적인 개인과 집단이 이 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고, 그 다음에 이 시대에서 핵심경쟁력을 가져오는 요소는 어떤 수많은 자원을 가지고 설계,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 얼마나 많은 인공지능을 가르쳐봤는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가. 이것이 핵심 역량으로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이제 글로벌 사례들을 몇 가지 들어볼 텐데요. 이미 자율주행차나 이런 것들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서 조금 새로운 주제를 가져와봤습니다. 최근에 미국의 유명한 기업이죠. 아마존이라는 회사에서 패션디자인을 자동으로 해줘서 앞으로 유행할 것 같은 패션 디자인을 하는 인공지능을 이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이제 아마존이라는 기업이 수많은 패션 데이터를 들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제아무리 아마존이라 하더라도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구글도 마찬가지고요. 대표적인 예가 오른쪽에 보시는 것처럼 농업과 같은, 사실 우리 삶에 굉장한 영향을 많이 주는 이런 영역에서의 인공지능 개발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농업과 같은 분야의 데이터는 절대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이 들고 있지 않죠. 하지만 여기 보시는 미국의 한 스타트업은 농업에 굉장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을, 스스로 데이터를 다 만들어가면서, 개발을 해서, 지금 굉장히 높은 가치로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근데 이런 종류의 회사들이 전세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인공지능을 직접, 근본적인 기술부터 만드는 그런 회사들도 있고요. 그리고 농업이나 핀테크, 법률. 상상할 수 있는 굉장히 모든 종류의 산업에 다 인공지능이 조금씩 녹아들어가고 있고. 그리고 또 이런 기업들에 데이터만 제공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더 잘 개발할 수 있는 어떤 기계를 또 파는 기업도 있고요. 이런 인프라사업도 같이 커 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통계자료를 보면, 이렇게 다양한 어떤 기업들이 있습니다. 근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자료들이 주로 미국에서 나온 자료들인 걸 생각하더라도, 한국의 지분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기업의 수에 국한해서 얘기할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민간투자의 양만 봐도 차이를 크게 느낄 수가 있는데요.
여기서 보시는 그래프처럼 민간투자,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되는 민간자금의 규모가 아주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도를 보시면 대부분 미국이나 영국이나 중국과 같은 그런 나라의 기업에 많이 투자되고 있고, 한국의 지분은 현재로서는 많이 적은 상황입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이게 나라의 규모의 비례하느냐 생각해봤을 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유명한 창업국가라고 알려진 이스라엘, 지도에 있는데요. 저기도 굉장히 진한 색깔로 칠해져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 다양한 시도가 많이 있어야 된다는 인공지능산업의 특징과, 창업이라고 하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이런 분야가 비례한다는 특징을 가진다는 것. 이게 굉장히 주목할 만한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의 정말 뛰어난 인재들이 인공지능기술을 가지고 다양한, 새로운 창의적인 시도들을 많이 할 수 있게 토양을 좀 닦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창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도 많이 완화를 해주시고, 아니면 좀 더 합리화, 현실화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R&D를 할 때, 서양에서 혹은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진 아젠다를 가지고 약간 국산화를 한다든지 뭐 이런식의 움직임이 많았는데,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풀 수 있게 정부에서 믿고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특징에 맞게 가장 중요한 자원인 데이터가 풍부하게 흘러다닐 수 있도록 관련 지원도 해주시고 규제도,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발표할 내용은 여기까지고요. 지금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님 말씀을 같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영민: 안녕하십니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영민입니다. 지금까지 백승욱 대표님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글로벌 동향과 정부에 바라는 내용을 잘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저는 좀 폭넓게 정부가 보는 4차 산업혁명의 파급효과와 대응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류는 지금까지 기계화, 산업화, 정보혁명을 거치면서 세 번에 걸쳐서 경험해보지 못 했던 굉장히 큰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앞에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변화가 놓여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하나의 위협요소도 되지만 또 커다란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로 촉발되는 초연결 세상에서의 지능화 혁명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든 산업과 국가 시스템, 또 사회, 우리 삶까지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 오는 동인이 4차 산업혁명이 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산업구조 측면에서는 다양한 센서라든가 자율자동차,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증강현실과 같은 그런 수많은 단말기들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경쟁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이제는 그 데이터들을 어떻게 플랫폼을 만들어서 선점하느냐 하는 것이, 그것을 먼저 하는 사람이, 국가나 기업이 위너가 되는 세상이 됩니다.
고용구조 측면에서는 아마도 단순반복적인 업무는 점차 자동화되거나 인공지능화되어서 점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새로운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업무의 취급 쪽으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도 그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일자리를 우리는 찾아야 됩니다. 왜냐하면 일자리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을 보면 지능화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서 우리의 삶의 편의성은 굉장히 향상되지만, 반면에 양극화가 심화가 되고 또 여러가지 개인적인 정보 유출 등 해킹에 대한 위협요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킹 등 이런 위협적인 요소 조차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어서는 우리에게 먹거리를 제공해주고,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위기이자 커다란 기회의 갈림길에 놓여져 있습니다. 아시는 대로 우리는 우수한 ICT의 역량과 제조업의 경쟁력을 가지지만, 아직도 인공지능이라든지 또는 여러가지 경직된 규제 환경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대단히 뒤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강점을 더 살리고 약점을 빨리 극복한다면 대한민국형 4차 산업혁명을 통해서 이런 것들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과학과 기술, 산업, 경제, 사회 제도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종합적인 정책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마련해야 됩니다. 4차산업혁명은 실체가 모호합니다. 범위도 굉장히 넓습니다. 그렇지만 기초과학을 포함해서 모든 과학 기술과 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R, VR 할 것 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빨리 우리가 확보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통해서 모든 산업과 사회 전체의 변화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도록 할 것입니다. 하물며 일자리의 어떤 변화와 또 안전망, 미래교육 등에 대한 사회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우리는 대응을 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민간과 정부가 같이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발축된 민간중심의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민간영역에서 나오는 요구사항들을 잘 수렴해서 정부에 전달하고, 그것을 통해서 정부와 민간의 역할이 잘 나누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민간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은 더 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고, 민간이 할 수 없는 영역은 정부가 주도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1차 회의 연설>
▲문재인 대통령 : 장병규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 중소 벤처기업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드디어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바쁘신 중에도 위원직을 수락해 주신 장병규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새정부가 지향하는 경제를 ‘사람중심 경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중심 경제’는 경제정책의 중심을 국민과 가계에 두고, 경제성장의 과실을 국민들이 함께 누리는 그런 경제를 말합니다.
‘사람중심 경제’는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3대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혁신성장은 소득주도 성장과 함께 새로운 경제성장을 위한 새정부의 핵심 전략입니다.
그동안 일자리, 소득주도 성장과 공정경제에 대해서는 꽤 많은 논의와 구체적인 정책 추진이 있었습니다.
혁신성장에 대해서도 이미 추경 예산에 벤처창업과 중소기업지원 예산을 대폭 반영하여 추진해왔지만, 더욱 활발한 논의와 추진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혁신적인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는 활력 넘치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오늘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출범이 혁신성장의 청사진을 만들어내고,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중소 벤처기업인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한 때 기회의 땅이었습니다.
21세기 정보화의 물결을 경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젊은이들은 벤처기업을 창업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정부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기반을 만들고, 기술개발과 창업을 지원하였습니다.
젊은이들의 도전으로 희망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IT산업 경쟁력은 세계 최상위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우리는 그 활력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지능정보화의 물결을 다시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세계는 4차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지능정보사회’로 급속히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지능정보화의 진전이 산업 지도와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 대부분이 애플, 구글, 아마존 같은 디지털 혁신기업입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융합되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신산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조만간 지능을 갖춘 자율주행차가 인간을 대신해 운전을 해 줄 것입니다.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혁신 친화적 창업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4차산업혁명 대응에 국가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였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4차산업혁명위원회도 오늘 출범하였습니다.
정보통신망은 5세대 이동통신망과 사물인터넷망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망은 내년 평창 올림픽 때 시범 운영한 후 2019년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4차산업혁명의 기초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입니다.
기존 제조업과 산업에도 지능을 불어넣어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장, 드론 산업 등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지능형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도 조성하겠습니다.
인력양성에도 역점을 두어 창의융합 인재를 육성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신산업 분야는 일정 기간 규제 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겠습니다.
기업이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창업과 재기를 뒷받침하는 금융을 강화하고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겠습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여러분,
지능정보화라는 새로운 물결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와 국민들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위원 여러분들께서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위원회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위원회 출범에 맞춰 4차산업혁명에 관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4차산업혁명 역시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지능정보화사회로의 발전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바꿔주는 한편, 일자리 파괴, 디지털 격차 등 또 다른 경제적 불평등의 우려가 큽니다.
4차산업혁명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산업, 새로운 기업에서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정책을 모색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취약계층이 변화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혁신성장과 4차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실효성 있게 준비하여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분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구체적인 추진과제를 조기에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간위원들께서는 이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지식을 살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셋째, 4차산업혁명에 정부 내 부처는 물론, 민간과 정부의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합니다.
민간의 창의력과 기업 활동, 정부의 기반 조성과 지원정책,사회구조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적응 등 각 경제 주체가 함께 노력해야만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가 있습니다.
국가 차원의 전략 하에 민간과 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분담하여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정부 부처 간 벽을 허물고, 문제 해결과 정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주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여러분, 중소 벤처기업인 여러분,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2000년대 정보화 시대를 우리 경제도약의 기회로 삼았던 것처럼,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우리가 만들어 나갑시다.
지능정보화의 물결을 우리 산업과 사회를 혁신하는 기회로 만듭시다.
저도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대통령님 말씀 감사합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위한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민간소통을 강조해주셨습니다. 대통령님께 다시 한번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어 제 1차 회의는 장병규 위원장님이 맡아서 진행해주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1차회의를 주재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