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62주년입니다.
“강산이 다시 깃을 펴는 듯했다”는 감격의 말처럼, 독재에 억눌렸던 나라를 활짝 펼쳤던 국민의 함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4·19혁명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며,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과 촛불혁명에 이르는 우리 민주주의 발전의 도화선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4·19민주묘지에는 여전히 민주주의가 눈부신 꽃을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민주화 운동을 기리는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2·28대구민주운동과 3·8대전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제정했고, 4·19혁명 유공자를 추가로 포상했습니다.
이달 들어 유공자 두 분을 새로 4·19민주묘지에 안장했으며, 4·19혁명 관련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관심으로 성장합니다.
정치를 넘어 경제로, 생활로 끊임없이 확장될 때 억압과 차별,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
우리는 코로나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확장했습니다.
감염병의 극복과 탄소중립 같은 국제적 과제 역시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포용하는 민주주의만이 해결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오늘 다시 숭고한 4·19 혁명의 정신을 되새기며 희생자와 유공자를 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