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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관 기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 보내게 되어서 아주 기쁘고 또 반갑습니다.
사실 오늘 이런 자리는 그전에도 몇 번 시도가 되었었습니다.
2020년도에도, 2021년도에도 간사단하고의 사이에 일정 조율까지도 하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코로나 이런 상황들이 나빠지면서 함께하는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도 오미크론 확산되면서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미루게 되기도 했고요.
북악산 전면 개방할 때 우리 기자님들과 함께 산행하는 그런 기회도 갖고 싶었는데, 그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말로 다 면피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오미크론, 코로나 이런 상황 때문에 더더욱 우리 기자님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또 소통, 이런 것이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또 한편으로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행사 시작 이전부터 먼저 오셔서 아마 청와대도 둘러보시고 하신 것으로 아는데, 나중에 행사 후에도 좀 더 살펴보시고,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앞으로 ‘청와대 시대’라는 그런 말이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청와대 시대 마지막을 지켜보는 그런 증인들이십니다.
아마 춘추관 기자라는 말도 이제는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청와대 시대가 끝난다 이렇게 생각하는 약간의 소회가 있는데, 혹시라도 이 청와대 시대를 끝내는 것이 그동안의 우리 역사, 또는 청와대의 역사에 대한 어떤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뭔가 청산한다는 의미로 청와대 시간을 끝낸다 그러면 저는 그것은 조금 다분히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곧 떠날 저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마다 공과 과가 있습니다.
어떤 대통령은 과가 더 많아보이기도 하고, 또 사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심판을 받았던 그런 대통령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지금에까지 우리 역사를 총체적으로 평가한다면 2차 세계대전 이후에 가장 성공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렇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제적인, 객관적이고 엄연한 그런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말하자면 뭔가 청산하고 바꿔야 된다는 대상으로 여긴다면 저는 그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성공한 역사를 더욱 축적해 나가는 그런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청와대는 한때 ‘구중궁궐’ 그런 말을 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역시 계속해서 개방을 확대하고 열린 청와대로 나아가는 그런 과정이었다고 봅니다.
우리 정부에서만 해도 우선 청와대 앞길이 전면 개방되었고 인왕산, 북악산이 또 전면 개방되었고, 청와대 경내 관람도 크게 늘어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연간 20만 명 국민들이 청와대를 관람했습니다.
아마 코로나 상황이 없었다면 훨씬 많은 분들이 또 훨씬 더 개방된 그런 공간을 즐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청와대가 개방돼 나가고, 또 열려 나가는 그런 가운데 우리는 정말 세계적으로 대격변의 시대를 겪었습니다.
그 격변의 시대 속에서 그래도 우리나라가 성공적으로 그 격변을 이겨내면서 그것을 오히려 기회를 삼아 말하자면 더 선도국가로 이렇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격변의 현장을 여러분께서 늘 생생하게 국민들께 잘 전달해 주시고, 또 기록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정부와 언론은 서로 맡은 역할은 다르지만, 더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이런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나아가는 같은 배를 탄 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가끔은 역할의 차이 때문에 그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정부는 언론이 좀 사실과 다르게, 또는 너무 과하게 비판한다고 섭섭해하기도 하고, 언론은 정부가 또는 청와대가 언론과 더 소통하지 않는다고 이렇게 지적을 합니다.
그러나 그 역시 지금 와서 크게 넓게 보면 우리가 지난 5년간 어쨌든 대한민국을 훌쩍 성장시키지 않았습니까.
그 속에 정부와 청와대가 고생했던 만큼 우리 언론인 여러분도 정말로 많은 수고를 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다음 정부에서도 그처럼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가는 그런 역할을 계속해 주시기를 바라고요.
저는 이제 곧 끝납니다만 끝나면 그냥 평범한 국민, 평범한 시민으로 그렇게 살아갈 생각입니다.
오며가며, 혹시 또 우연히 이렇게 보게 되면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혹시 제가 못 알아보거든 청와대 시대 마지막 출입기자였다고 소개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좋은 소통 시간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