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제 53 특수비행전대' 는 특수비행을 전문으로 하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입니다. 

매 년 국군의날 행사와 아덱스 에어쇼 등에서 화려한 시범비행을 선보이는 블랙이글스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특수비행팀으로 국제 에어쇼에서 여러 번 수상해 대한민국의 이름을 높였습니다.

오늘 아덱스 2017 행사에서도 환상적인 기동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은 블랙이글스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만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시범비행에 참여한 8명의 조종사와 8명의 정비사들을 만나 격려하고 극적인 상황에서의 용기와 비행기술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블랙이글스 1번기 조종사인 이규원 소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대통령이 흔쾌히 응하자 "파일럿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라며 대통령에게 빨간마후라를 매어 주었습니다. 대통령은 블랙이글스 대원들과 촬영하며 블랙이글스의 구호인 "블랙이글스! 팀웍!" 을 힘차게 외쳤습니다. 초음속이 가능한 T-50으로 시범비행을 할 때, 기체 간 간격이 1m에 불과할 정도로 극적이고 위험한 비행을 하는 조종사들과 정비사들 사이에는 팀웍이 기술이자 생명이기 때문에 구호도 "팀웍!" 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은 이규원 소령의 안내를 받아 블랙이글스 대원들이 조종하는 T-50 훈련기에 탑승했습니다. 조종사의 상징인 선글라스도 착용하고 카메라를 향해 잠시 포즈를 취했으며 기체에 대해 간단한 브리핑도 받았습니다.

빨간마후라를 두르고 T-50에도 탑승한 대통령이 블랙이글스 대원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시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규원 소령의 손목에 직접 대통령 시계를 착용시켜주고 대원들에게도 하나씩 선물했습니다. 대원들의 헌신에 비해서는 너무도 작은 선물이지만 대통령과의 만남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 국산 훈련기를 타고 우리 공군의 비행능력과 무기 성능을 유감없이 증명해 보이는 자랑스러운 블랙이글스. 조종사들과 정비사들, 모든 대원들의 헌신과 용기에 감사와 찬사를 보냅니다. 

블랙이글스! 팀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