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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건강한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통해 사람중심 경제 모델을 만들어온 생활협동조합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건강한 밥상을 지키는 동시에 친환경 농업과 상생을 실천하면서 소비자와 생산자 연대의 모델을 만들어주셨네요.”
김정숙 여사는 26일 생협전국협의회 여성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자연과 인간, 생산자와 소비자, 도시와 농촌이 서로 상생하는 협동사회를 지향하는 생협. 지난 30여년 생산자-소비자 간 상생협력을 통해 123만 조합원을 확보하며 건강한 밥상을 지키고, 친환경 농업과 상생을 실천해왔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곽금순 한살림생협 상임대표와 김혜정 두레생협 회장, 박인자 아이쿱생협 대표, 김진아 한국대학생협 대표, 강은경 행복중심생협 회장 등 생협전국협의회 소속 5개 단체 관계자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들 5개 생협에 총 186개 회원조합이 소속되어 있으며 1,050개 매장에서 친환경 먹거리 등을 판매합니다. 2016년 매출이 총 1조1,735억원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생협은 조합원 87%인 108만명이 여성입니다. 김 여사는 “생협 활동을 통해 여성들이 지역사회 참여와 사회문제 해결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며 “여성들의 노력이 더욱 가치 있게 평가되고 확산되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토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안전한 먹거리, 올바른 식생활 문화, 돌봄의 가치, 농업정책 등 다양한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오찬 이후 김 여사는 생협에서 유통되는 친환경 먹거리와 생활용품 등을 함께 살펴보며 공정무역 커피를 직접 내려 커피를 권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타리카의 영부인 메르세데스 뻬냐스 도밍고 여사가 사회적경제 모범사례로 소개한 커피 협동조합에서 만든 ‘쿠페따라주’ 커피였는데요. 정직한 노동조건을 준수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통해 생산된 커피로 유명합니다.
생협 분들은 이날 사회적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는 생협운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여사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생협 활동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는 물론, 공동체의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생협에 응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