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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부대변인: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첫 방송에 이어서 오늘 두 번째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고 있는데요. 제가 있는 청와대 인근 날씨, 무척이나 좋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또 제 뒤로 보이시겠지만 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어 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알록달록 아름다운 이야기들도 있고요. 그리고 여러분께 꼭 전해드려야 할 청와대 소식들도 있습니다. 여러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이번주를 우리 외교의 슈퍼위크라고 표현하지요. 한·미, 미·중, 한·중 간 정상회담들이 쭉 연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내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방문이 있고요. 이어서는 1박 2일 후에 동남아 순방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외교 일정 등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보니 여러 우려섞인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균형외교가 시대착오적'이라거나 '한·미·일 공조 깨뜨릴 우려가 있다.', '트럼프를 국빈 초청해 놓고 미·중 균형론을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 '미국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등이었습니다.
우선 여기에서 말하는 균형외교는 지난주 금요일이었죠. 대통령께서 청와대 상춘재에서 싱가포르 뉴스 전문 채널인 채널뉴스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균형있는 외교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고요. 또한 '북핵 해결을 위해 전통적으로 중요한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되 역시 같은 이유에서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 관계도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미국과 맺은 동맹의 중요성은 물론이고 거기에 더해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죠.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함께 제시하는 해법이기도 합니다. '우리 정부의 균형 있는 외교를 하겠다.'라는 말의 중심에는 우리나라의 국익, 안보 그리고 평화가 기본이겠죠.
이와 더불어서 외교 다원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러시아 순방 때도 밝혔듯 신북방정책, 그리고 이번주에 예정된 동남아에서 밝히게 될 신남방정책 등 미·중·일·러 4개의 강대국을 비롯해서 각국에서 북핵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또 무엇보다 우리의 외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죠.
이번주 외교의 슈퍼위크,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공고히 하는 그런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방문하게 됩니다. 북핵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방문했던 25년 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간의 일정 동안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국립묘지 참배, 그리고 국회연설, 평택의 험프리스 미군기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방금 청와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 환영 행사 및 손님맞이를 위한 리허설 등이 있었는데요. 지난주에도 역시 리허설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좀 보여드릴까 합니다. 바로 이 사진인데요. 각 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 300여 명이 함께 하는데요. 일곱 개 부대가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육군, 공군, 해군, 전통 의장대, 관악대, 전통악대, 팡파르대 등 700여 명이 환영행사 예행 연습을 했습니다.
이런 환영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로 들어오는 것부터 정상 간 인사, 우리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입장 테마곡 연주. 의장대 사열. 양국 관계자들의 인사 등이 진행되는데요. 오늘은 실제와 같게 그 상황을 다시 한번 재연해보고 또 체크해보는 그런 시간이었던 거죠. 청와대에서의 공식 환영식은 오직 국빈방문 때만 진행되는 것입니다. 25년 만에 준비하게 되는 국빈맞이, 준비가 차근차근 잘 진행되고 있으니 내일도 여러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트럼프 대통령 방한 소식 더욱 자세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온라인 청와대 소식 여러분께 전해드려야 되는데요. 오늘도 역시 뉴미디어비서관실 김선 행정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두 번째 시간인데요. 좀 어떠세요.
▲김선 행정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고민정 부대변인: 오늘은 특별히 맛있는 소식을 가지고 오셨다면서요?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온라인 청와대가 아니라 특별히 맛있는 청와대라는 테마로 소식 준비해봤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이제 곧 점심시간이라 배도 고픈데 어떤 맛인가요.
▲김선 행정관: 청와대는 어떤 맛일까. 청와대는 가을 맛이죠. 주황색으로 잘 익은 가을 맛입니다. 지금 여기 저희가 말씀드리고 있는 테이블 보시면 모과, 감이 있습니다. 이게 청와대 경내에서 따온 것 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저희가 사온 거 아니고요. 청와대 경내에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모습을 저희가 봤는데, 또 여기에 대한 사연이 뭐가 있잖아요.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에 청와대 공식인스타그램에 두 장의 사진이 올라갔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 인스타 팔로우하고 계신 분들도 보셨을 거고, 뉴스를 통해서 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바로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관저 처마 밑에 이제 감을 주렁주렁 말리고 있는 모습, 사진이 두 장 올라갔습니다. 사진 좀 보여주세요.
▲고민정 부대변인: 바로 이 모습입니다. 신문을 보고 계시는 사진인데요. 멀리서 이제 누군가가 저 모습을 놓칠 수 없어서 찍었는데, 이게 과연 청와대 모습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가을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시골집 모습이랑 너무 유사한 거 같아요.
▲김선 행정관: 가을에 할머니집 가면 감을 말리는 모습들 아마 보신 분들 계실 거예요. 그런데 요즘은 곶감들을 기계로 건조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골에서 요즘은 이제 볼 수 없는 어려운 모습인데. 아무튼 이렇게 청와대 관저에서 감을 줄에 끼워서 주렁주렁 걸어서 말리고 계신 모습, 사진 두 장이 인스타그램을 올라갔습니다. 이 사진 올라간 다음에 온라인에서 참 다양한 반응들이 나왔어요.
▲고민정 부대변인: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여러분들께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우리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입니다. 백은희님이 '곶감이 되면 문 대통령님, 청와대 식구들 나눠주실 생각에 여사님 따뜻하고 행복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사랑합니다' 이렇게 하셨고요. 이미나님께서는 '청와대가 우리 이웃집 같은 친근한 느낌이 납니다'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이건 인스타그램 답글 인데요. '사람 냄새나는 청와대네요', '너무 정감 있고 따뜻하고 편안합니다','좋다' 이렇게.
▲고민정 부대변인: 그리고 '높게만 느껴지는 청와대가 저런 감을 보니 사람 사는 시골집처럼 가깝게 느껴진다'고 하셨는데요. 정말 여러분께서 생각하는 청와대 모습이 어떤 것인지 저희가 뭐 한 분 한 분 여쭤볼 수는 없지만, 기존에 생각해왔던 것은 참 거리도 멀고 다른 세상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저 사진을 어떻게 찍게된 건지 뒷 얘기 좀 해주세요.
▲김선 행정관: 저 사진은 전속 사진작가가 찍은 게 아니고요. 사실은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실장께서 사진을. 여기 조그맣게 보시면 양복 입은 남자분 사진 보이시죠. 관저에 들렸다가 여사님이 신문을 보시면서 감을 말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한 컷 찍었습니다. 그 모습을 또 누가 뒤에서 찍었네요.
▲고민정 부대변인: 김정숙 여사께서 신문을 보고 계시고, 그것을 임종석 실장이 찍으셨고, 그것을 본 누군가가 뒤에서 또 찍고. 편안하면서도, 재미있으면서도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이제 가을이 점점 무르익어가는 청와대 모습입니다. 주말이 되면 많은 분들이 청와대 근처에 산책들 많이 오시더라고요. 이 가을이 완전히 가기 전에 여러분 가을 좀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겨울 준비도 잘하시고. 우리 김선 행정관님도 겨울 준비 잘 하시고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지난주 방송에 이어서 오늘 두 번째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실시간으로, 또 그 이후에도 의견들을 남겨주셨습니다. 소통이란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들도 참 많이 있었고요. 여기 지금 여러분의 댓글들이 화면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첫방 축하드린다는 인사 말씀도 있으셨고요. 구독 완료, 많은 분들 앞으로도 구독 완료 해주시기 바라겠고요.
그 다음장도 볼까요. '이런 시대가 왔네요 청와대 이모저모를 이렇게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다니. 베일에 싸인 어두운 행적에 이렇게 밝은 시대를, 감격입니다'라는 글 남겨주셨습니다. 정말 소통이란 무엇인지 알겠다고 말씀하셨고. 또 이거는요, 대한민국 정부 폴리시 페이스북입니다. 우리 정부의 온라인 채널인데요. 대한민국 정부에서 '청와대입니다, 첫 방송 축하드립니다'는 글을 남겨주셨는데, 여기에 대해서 또 대한민국 청와대가 답글을 남겼습니다. '고맙습니다 폴리시. 열심히 재밌게 해볼게요'라고 답변을 달았더니, 또 밑에 마리킴님께서 '대한민국 청와대다, 청와대가 말을 해?'라면서 답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아직은 사실 많은 게 서툴고 부족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 더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은 참 많지만 한 단계, 한 단계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의 의견 많이 들으려고 하고 있으니까요. 가감없이 남겨주시고 함께 소통하면서 여러분과 청와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곧 점심시간입니다. 식사 맛있게 하시고요. 저희는 내일 또 새로운 소식 가지고 다시 이 시간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