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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부대변인: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 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청와대 앞에서 다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무척 춥기는 하지만요. 여러분께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그저 웃을 수 만은 없는 소식인 것 같습니다. 밤새도록 걱정하셨던 분들 많으시죠. 바로 포항 지진 관련 소식을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지진으로 정말 많은 걱정과 그리고 많은 전화를 받으셨을 테고요. 어제 규모가 5.4였습니다. 40여 차례 여진이 있었고요. 10시 37분, 제가 조사한 바로는 가장 최근 것인데요, 2.3의 여진이 또 한 번 관측되었습니다. 어제 당시 상황을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상청은 관측 19초 후에 조기경보를 발표했고요. 또 4초 뒤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그래서 이때 문자를 받으셨던 분들 많으시겠죠.
서울에 있던 분들은 문자를 받고 나서 여진을 느꼈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처럼 1분 단위로 유관 부처, 청와대 또 총리실 보고들이 있었고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가 가동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화면으로도 보고 계시겠지만, 이번 지진으로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57명이고요. 이재민은 1,500여 명 가량 발생했습니다. 이재민들은 실내체육관 등에 대피해 있는 상황인데요. 무엇보다 많이 불편하시고, 그리고 불안감, 내 집은 괜찮은지, 학교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걱정들이 많을 텐데요. 하루빨리 신속하게 정리될 수 있도록 저희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 오전 8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포항 지진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서 매뉴얼대로 대처할 것, 그리고 현장을 중시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오늘 낮에는 국무총리께서 직접 포항지진 현장을 방문해서 피해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직접 확인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어제 지진으로 무엇보다도 수험생들, 그리고 수험생을 둔 학부모 분들 걱정 많으실 겁니다. 일주일 연기되지요. 재난 때문에 수능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결정 과정에 대해서 여러분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하고 돌아오는 길, 비행기 위에서 보고를 받았습니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으로부터 지진 보고를 바로 받았고요. 그래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할 것을 지시 내렸습니다. 청와대 복귀한 이후 바로 수보회의가 열렸습니다.
어제 오후에 이런 긴급 상황을 알린 트윗에는 13,000번이 리트윗 되는 등 많은 국민들이 즉각적인 반응을 해주셨는데요. 댓글 중에는 '순방 다녀오자마자'라는 이런 아쉬움들도 있었고요. 일복 많은 대통령이라는 댓글도 눈에 보였습니다. 그만큼 많은 국민들이 이번 지진 상황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무엇보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은 수보회의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수능 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서 대책을 강구하되, 특히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와 또 행안부 당국자가 포항지진현장에 직접 방문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또 말씀을 드릴게요.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헬기를 타고 바로 포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포항에서 지진 현장을 살펴보고 보고를 했지요. 지금 보고 계신 바로 그 장면입니다.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행안부 장관께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능 주무부서인 교육부 역시 포항지역 학교를 긴급 점검했습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포항의 일부 시험장 뿐만 아니라 예비 시험장에서도 일부 균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김 장관은 현지 상황을 문대통령에게 보고했고요. 이후 올해 수능을 11월 23일, 일주일 후인 다음주 목요일로 연기하는 것을 어젯밤에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포항 지역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에 들어갔고요. 무엇보다도 이 모든 대책들, 그리고 이런 모든 대응들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는 점 여러분께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대통령과 일부 장관들 뿐만 아니라 모든 부처가 한몸이 되어서 지금 지진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육부, 행안부는 물론이고요. 산업부에서는 한수원 등 비상체계를 유지하면서 원전 안전을 점검했습니다. 그리고 국토부에서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했는데요. 도로, 철도 또 항공시설물 점검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투입된 긴급 점검단만 해도 5,900여 명 가량 됩니다.
또 국방부에서는 구조와 복구 지원을 위해서 특전사 다섯 개 여단, 또 육해공 3,500여 명이 투입 돼서 복구 지원을 하기 위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수부에서는 항만시설 안전 점검, 원안위에서는 월성 원전 긴급 점검, 경찰청에서는 교통관리 및 대피소 등을 점검하고 있고요. 또 문화재청에서는 우리의 문화재가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서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겠죠. 그래서 불국사, 첨성대 등 중요 문화재에 대해서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환경부에서도 역시 점검이 있었는데요. 상하수도, 폐수처리장 파손, 균열 등. 또 화학물질 누출,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총 52건 가운데 39건이 정상가동되고요. 13건은 복구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중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씩 변경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밖에도 고용부, 기상청, 산림청, 지자체 등 모든 부처들이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점검하고 또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지진 관련해서 역시 SNS도 무척이나 뜨겁습니다. 청와대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 하나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수험생 아비입니다. 잘하신 조치입니다. 포항 수험생도 우리 아들 딸입니다. 당연하게도 안전하게 안정되게 시험에 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우리집 수험생이 제게 해준 말입니다'라는 페북에 댓글이었습니다.
네. 어제 있었던 그리고 오늘까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포항 지진.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테고, 무엇보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 놀라셨을 텐데요. 모든 분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지진 상황을 빨리 대응하기위해서, 그리고 복구하기 위해서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청와대 내에도 학부모인 분들이 참 많이 계십니다. 저희 소통수석실만 만해도 한 여섯 명 가량이 학부모이십니다. 그래서 이 상황을 그냥 '누군가의 재난이겠구나, 누군가의 피해겠구나'라고 보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의 마음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세한 정보까지 일일이 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급박한 상황일수록 우리 이웃과 공동체를 생각해야 되겠죠. 이런 마음가짐을 더 앞세워야 할 때가 바로 이런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니까요. 정부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참 무거운 소식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렸는데요. 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이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차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혹시 옆에 계신 지인들, 친구, 가족, 아이들 다들 안전하게 잘 있는지, 혹은 심적으로 불안해하지는 않는지. 문자 한 통이라도 전하는 그런 오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저는 또 내일 오전 11시 50분에 여러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