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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AI 발생상황 및 조치계획 관련 농식품부 브리핑

2017-11-20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브리핑>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영록입니다. 금번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여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AI의 발생상황과 방역대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월 말에는 AI 방역종합대책에 따라 가금류의 도축장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하던 중 전북 고창 육용오리에서 11월 17일 의사환축을 발견하였으며, 정밀검사 결과 11월 19일에 H5N6형 고병원성 AI를 확진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농식품부는 즉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금일 20일 0시부터 전국단위로 모든 가금농장과 도축장, 계류장 등 가금 관련시설과 기자재에 대하여 48시간 일시이동중지를 실시하는 등 최고수준의 방역조치를 하였습니다.

지난 2014년 4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H5N6형 AI는 작년 11월부터 금년 3월까지 국내에서 발생하였고, 최근 일본 시마네현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확인된 바가 있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발생농장은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와 약 250m 인접해 있습니다.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에는 가금농가가 없으며, 3㎞ 이내에는 5개 농장, 10㎞ 이내에는 59개 농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축산차량 GPS 등을 통해서 현재까지 사료차량 2대가 발생농장을 출입한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동 차량은 고창군과 정읍시에 소재한 농장 10개소, 군산의 사료공장 1개소와 김제, 고창의 전통시장을 거쳐 간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10개 농장 중에서 9개 농장은 항원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었고, 1개 농장은 빈 축사였습니다.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해서는 14일간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임상예찰 및 분변 등의 정밀검사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관련 사료공장과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세척소독을 실시하고, 7일간 차량 및 사람의 이동이 통제됩니다. 현장 확인 결과, 해당농장은 축사시설이 노후화되어 비닐이 찢겨져 있고, 야생조류 분변이 축사 지붕에서 다수 확인이 되었습니다.

농식품부는 10월부터 AI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왔고, 금번 AI 확진 즉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여 최고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발생농장의 사육 육용오리 1만 2,300마리는 살처분 후 렌더링 방식으로 처리 완료하였고,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의 방역대를 설정하여 농가예찰과 이동통제 등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발생지역인 전북 고창군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7일간 출입과 이동이 통제됩니다. 가금류, 알, 분뇨, 사료, 동물약품, 왕겨, 톱밥, 축산기자재 등의 농장 반출입이 금지되고, 수의사, 외부 백신접종 인력, 인공수정사, 알 수집상, 컨설팅 인력, 가금 거래상인, 축산 기자재 보수인력 등의 모든 출입이 금지됩니다.

발생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의 방역조치도 즉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국의 모든 가금 관련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서 오늘 0시부터 21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이동중지 기간 중에는 가금농장과 가금관련 차량, 시설에 대한 일제소독이 실시되며, 16개 중앙점검반을 편성하여 농장축산시설에 대한 이동중지와 소독 실태를 점검합니다. 전국의 가금 판매업소 348개소에 대해서는 초동방역과 소독 후에도 월 1회에서 월 4회로 일제 휴업·소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에서의 가금 초생추와 중추 판매가 전면 금지됩니다. 소규모 농장 등 방역취약 농가에 대해서는 전담 공무원의 현장방문, 전화를 통해서 차단방역 실태를 지도·점검합니다. 전국 166개 계란 GP센터에 대한 소독 등 방역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며, 전국적으로 가금농가 모임이 금지됩니다.

‘심각’ 단계 조치에 따라서 AI 방역대책본부를 농식품부 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하고, 모든 전국 지자체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합니다. 정부는 금일 오전 8시 국무총리 주재로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AI 발생현황과 대책을 논의하고, 지자체의 방역상황도 점검하였습니다.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과 축산인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가금류 사육농가와 관련 종사자들께서는 축사 내외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고, 외부인과 차량에 대한 출입통제, 축산농가 모임 자제 등 초동대응과 현장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말씀 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발생농장, 축사 노후화 심하고 철새 분변 다수 발견"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였습니다.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기간동안 전국의 모든 농가 및 차량은 일제 소독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