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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부대변인 :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이고요. 오늘도 역시 여러분에게 같은 시각에 청와대 소식들, 또 대통령 일정들 알려드리려고 여기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요. 처음부터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두 친구들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 지금 뒤에 보이시겠지만 바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이죠. 네 많이 사랑해주세요. 수호랑도 있고 그리고 저쪽 옆에 보시면 바로 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반다비도 함께 있습니다. 아직 평창 동계올림픽이 좀 시간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때까지, 끝나는 그날까지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 잊지 말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준비를 해봤습니다.
오늘도 청와대 소식들 여러분께 전해야 할 텐데요. 먼저 첫 번째 소식은 국민청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30일 이내에 2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청원에 동참하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답변을 드리는 것입니다. 지난 9월, 소년법 개정 청원에 대해서도 답변을 드렸던 적이 있죠. 그리고 어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청원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죠.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이 많이 접수 됐습니다. 참여인원이 수십만 명에 달하는 청원도 있고. 현행 법제로는 수용이 불가능해서 곤혹스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의견이든 국민들이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그런 이야기죠. 뿐만 아니라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청원이라도, 장기적으로는 법제를 개선할 때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죠. 또 '어떤 의견이든 답변 기준을 넘으면 성의 있게 답변해달라'라는 지시도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소통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일방적인 말이 아니라 국민들이, 또 여러분들께서 직접 말할 수 있는 장을 많이 만들어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통하는 청와대, 소통하는 정책,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요 며칠 사이 우리 체육계와 문화계에 아주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기분 좋은 소식이 있어서, 함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준비를 해봤는데요. 청와대 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세계적으로 빛난 우리 한국인들입니다. 먼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에 박성현 선수가 올해 데뷔한 선수인데,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죠. 신인상에 이어서,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해서 LPGA 39년 만에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박성현 선수는 7월에 LPGA US오픈에서 우승했던 경험이 있었고요. 19년 전 외환위기 시절에 박세리 선수가 바로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온 국민에게 용기를 줬던,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리고 박성현 선수같은 경우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연설에서 언급을 하면서 다시 한번 회자가 되기도 했었죠.
그리고 또 피아니스트 조성진씨 소식입니다. 쇼팽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떠오른 조성진씨인데요. 엊그제 예술의 전당에서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을 펼쳤습니다. 어릴 때부터 조성진씨의 꿈이 베를린필과 협연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꿈이 정말 현실이 되는 그런 순간이었죠. 그래서인지 더욱 짜릿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굉장히 화제가 됐었던 영상이고요. 그리고 어떤 영상인지 찾아보는 청와대 식구들도 왠지 더 어려진 것 같고, 왠지 가슴이 더 두근두근 뛰고, 그렇게 만들었던 영상이 있는데요. 바로 우리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활약이었죠. 그래미상과 함께 미국 최고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무대에 올라서 엄청난 환호를 받았습니다.
진행자가 이 BTS를 소개할 때,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그 관중석에서의 호응과 환호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이 방탄소년단은 DNA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영어로 개사를 한 게 아니라 한국어 가사를 그대로 불렀죠. 그리고 '그 한국어 가사 노래를 그대로 따른 미국의 관중들, 그런 모습들, 떼창을 부르는 모습, 격하게 호응하는 모습을 보니까 왠지 내가 더 자랑스럽고, 내가 그 무대 위에 올라가 있는 것 같다'라는 반응이 참 많으시더라고요. 다들 그런 한마음이지 않으셨을까 생각이 듭니다. 해외에서는 BTS로 불리는 방탄소년단. 유튜브에 어제 공연 관련 영상들이 수도 없이 뜨고 있고요. 앞으로도 해외에서 더 사랑받고 뻗어나가는 문화예술인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모두 파이팅 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 네, 오늘 뉴미디어비서관실의 자우림 김선씨 나오셨습니다.
▲김선 행정관 : 와하하, 하지마 제발 하지마. 아 부끄러워.
▲고민정 부대변인 : 어쩌면 등장부터가.
▲김선 행정관 : 어이가 없었죠.
▲고민정 부대변인 : 아니 이렇게 잘 사인을 보면서 들어오셔야지.
▲김선 행정관 : 사인 봤어요. 봤는데 이게 안 맞은 거야. 죄송합니다. 여러분.
▲고민정 부대변인 : 그 사진만 딱 캡쳐해 놔서 나중에 김선씨가 더 크게 됐을 때, 제가 써먹도록 하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꼭 그렇게 해주십시오.
▲고민정 부대변인 : 네, 자 오늘은 여러가지 사진들, B컷들 풀어주실 거잖아요.
▲김선 행정관 : 정말 제가 사진들 엄청 가지고 나왔습니다. 저희가 동남아 3개국 순회공연이 아니라 순방을 갔다 왔잖아요. 순방을 갔다오면 으레 워싱턴에서도 그렇고, 독일 G20, 러시아에서도 그랬고, 또 뉴욕에서도, 일하는 청와대 사람들, 해외순방을 나갔을 때 어떻게 일을 하고, 또 대통령과 일하는 사람들의 뒷모습, 뒷이야기는 어떤지, 그런 것들을 청와대 B컷이라는 이름으로 저희가 청와대 홈페이지, 페이스북에 올렸었는데요. 이번에 좀 그럴 틈이 없었죠. 저희가.
▲고민정 부대변인 : 그랬죠. 비행기에서 내리기도 전에 지진 소식이 있었고. 그것들을 수습해야 되고, 여러분들께 후속 대책을 빨리 말씀드려야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순방에서의 뒷이야기들을 풀어드리지 못해서 좀 아쉬웠는데. 오늘이 바로 그 기회가 되는 날입니다.
▲김선 행정관 : 네 그렇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그래서 꼭꼭 아껴두었던 동남아 3개국 순방의 B컷을 오늘 제가 왕창 들고 나왔습니다. 아 근데 어제 소셜라이브 잘 봤어요. 뒤늦게 언급해서 죄송한데. 모 방송에서 여러분을 상대로 해서, 정말 꿀리지 않는 이 지성과 미모.
▲고민정 부대변인 : 아 근데 진짜. 조명이 다르더라고요. 스튜디오도 너무 좋고요. 근데 그분들께서는 너무나 열악한 곳이라고 말씀하시긴 했지만. 그 이후 저희의 공간을 다시 와서 보니 굉장히 좀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김선 행정관 : 차분하게 답변하시는 모습. 저 뒤에 있는 데스크 자체가 조명이라면서요.
▲고민정 부대변인 : 조명이 하나씩 한 줄씩 깔려 있더라고요. 원래 특히 여자배우들 같은 경우는 반사판이나 아니면 작은 휴대용 조명들을 가지고 다니거든요. 이거 생명입니다. 조명은 생명.
▲김선 행정관 : 오늘은 그나마 나은데.
▲고민정 부대변인 : 좀 나은 것 같기는 합니다.
▲김선 행정관 : 그러게요. 저희도 뭐 열심히 노력을 해서 콘텐츠는 물론, 인프라도 확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제가 들고 온 청와대 B컷, 들어가볼까요.
▲고민정 부대변인 : 네 어떤 사진이 먼저 나올까요.
▲김선 행정관 : 네 처음 사진부터 돌려주십시오. 네 저희가 동남아 3개국 순방, 지도로 만들어 왔습니다. 이렇게 갔다 왔습니다. 서울을 출발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가서 인도네시아의 조코위 대통령을 만났죠.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죠. 국빈방문을 했습니다.
▲김선 행정관 : 보고르궁에서 환영식을 하고, 정상회담을 하고, MOU체결식 등 아주 바쁜 일정을 보냈고요. 바로 저 자리에서 잊지 못할 우리 동영상이 있었죠. BTM 보고르몰에서. 네 그렇게 갔다 왔다는 걸 저희가 지도로 보여드렸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 자카르타 이후가 베트남 다낭이었고, 그 다음에 필리핀 마닐라.
▲김선 행정관 : 마닐라였습니다. 그리고 마닐라에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사진 보여주세요. 다음 사진, 이게 원래는 영상인데요. 네 이제 나오네요. 타임랩스라는 걸 제가 찍어봤습니다. 이게 몇 분을 들고 있어야 5초 정도 나오더라고요. 아무튼 공군 1호기에서 찍은 베트남 상공의 영상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되게 심심하셨나보네요.
▲김선 행정관 : 심심했어요. 책도 볼 것 다 보고. 밥도 먹고, 여러가지.
▲고민정 부대변인 : 사실 순방을 가면 대개. 뭐랄까 좀 여유 있기도 하고, 뭔가 격식이 있기도 하고 등등 상상을 했었는데. 가보니 정말 바쁘더라고요.
▲김선 행정관 : 어떤 느낌이냐면 정장을 차려입고 막노동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 퇴근이 없어요.
▲고민정 부대변인 : 맞아요. 퇴근이 없어. 눈을 붙이면 그게 퇴근이고, 눈을 뜨면 그게 출근이고.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여러분들 보시기에 순방을 가면 굉장히 화려한 컨벤션센터, 호텔, 멋진 환경에서 대통령님과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굉장히 공식적이고 화려한 행사에만 참석하는 모습들 많이 보셨을 텐데. 실제로 그것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고요. 영광스럽게 하는 거죠. 나라를 위해서 가는 거니까요.
▲고민정 부대변인 : 그럼요.
▲김선 행정관 : 다음 사진 보여주세요. 네, 여기가.
▲고민정 부대변인 : 인도네시아에 있는 대통령궁인거죠.
▲김선 행정관 : 네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위 대통령이 거주하는 공간이 세 개쯤 된다고 해요. 여기는 이스타나 보고르라고 해서 보고르 궁전입니다. 그런데 이 보고르 궁전이 굉장히 유명한 게 식물원이 있다고 해요. 약 3,000여 종의 열대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그런 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도 약간 우리랑 비슷하게 그동안 군부독재라든지, 그런 어두운 역사가 있었는데. 그 때는 저 궁전의 식물원을 공개하지 않다가 최근에.
▲고민정 부대변인 : 아주 옛날의 우리와 비슷햇죠.
▲김선 행정관 : 그렇죠. 옛날의 우리와. 그래서 조코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서 저 공간을 시민한테 개방해서 아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청와대 경내에도 많은 분들이 관람하시잖아요. 예약하기가 되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하도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하셔서.
▲김선 행정관 : 지금 신청해도 내년 봄은 지나야 관람하실 수 있는 걸로.
▲고민정 부대변인 : 그래도 계속 체크를 해보시다 보면 빈 공간들이, 취소하시는 분들이 생길 수 있으니까.
▲김선 행정관 : 그렇죠. 지역에서 단체로 신청하셨다가 가끔 취소하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때를 잘 노려서 홈페이지에 신청하시면...
▲고민정 부대변인 : 방법은 뭐예요?
▲김선 행정관 : 청와대 홈페이지 관람코너에서 신청하실 수가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네, 그 다음 사진 또 볼까요. 이게 바로 조코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두 분이 대통령궁 근처에 있는 한 상가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그런 모습인데. 사실 이 사진을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른쪽 구석을 보시기 바랍니다.
▲김선 행정관 : 오른쪽 구석, 저 구석에 핸드폰 들고 계신 안경 쓴 남자분 보이세요?
▲고민정 부대변인 : 네, 머리가 흐트러져 있기 때문에 딱 아실 것 같은데요.
▲김선 행정관 : 네 그렇습니다. 바로 어제 출연하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아 근데요. 제가 핸드폰으로 지금 보니까. 저희 로고가 딱 걸려가지고, 안 보이네요. 다음 사진 볼까요?
▲김선 행정관 : 다음 사진 넘어가보세요. 다음 사진. 네, 저렇게 찍어 온 영상을 지금 보고르 대통령궁으로 돌아와서 만인 앞에서 자랑하고 있는 윤영찬 수석의 모습입니다. 사진 촬영하고 있는 분은 저희 전속 사진사. 저 표정 보십시오. 너무나 뿌듯해 하지 않습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 근데 정말 뿌듯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요.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우리 정상이 만났을 때, 사실은 단독, 확대회담을 하기 전 일정이었잖아요. 갑작스럽게 갔었던 것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어떤 의도된 연출이나 이런 게 불가능합니다. 정말 시민들의 반응을 그대로 보여드릴 수밖에 없는데, 그곳에서 인도네시아 시민들이 너무나 환호를 많이 해주셨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두 정상들도 기뻤지만 시민들도 기쁘고, 또 그걸 찍어온 영상을 본 저희 참모들도 참 기쁘고,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이건 연설하실 때. 경제인 포럼에서 연설하시는 대통령을 따라갔는데. 어떤 분이 계속 360도로 폰 카메라를 돌리면서. 계속 앞에 안보이 게. 그래서 도대체 누구야, 봤더니 우리 수석님이네요. 저희가 실제로 이렇게 공개하는 B컷들은 같이 일하시는 많은 분들, 조항기 의전비서관님이라든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님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우리가 접근할 수 없는 현장까지 가실 수 있는 분들이 찍어 오시는 것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런데 저희가 아무 사진이나 다 보내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왜냐하면 경호와 보안이 또 중요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선에서 여러분들께 보내드리고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김선 행정관 : 네 많은 분들 댓글 올려주고 계신데요. 정미숙님 '이런 자유스러운 분위기 너무 좋아요. 청와대 파이팅'.
▲고민정 부대변인 : 아우, 감사합니다.
▲김선 행정관 : 오잔환님은요. '청와대 페북라이브, 흥해라'. 네, 이렇게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다음 사진 볼까요.
▲고민정 부대변인 : 여기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김선 행정관 : 여기 고민정 부대변인님, 추억의 장소 아닙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습니다. 3개국 순방을 가면서 어느 장소가 와이파이가 과연 터질까 찾다가. 인도네시아의,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여기는 베트남입니다.
▲김선 행정관 : 아 자막을 잘못 넣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베트남의 한 시골길이었는데. 그때 김정숙 여사님께서 태권도단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어요. 그 근처에서 11시 50분이 다 돼서 찍어야 되는데 그 옆에 바로 이녀석들이 등장합니다. 그 다음장 보여주십시오. 네 바로 이 친구들과 함께 여러분께 라이브로 방송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선 행정관 : 그때 영상을 보면 열기와 열대의 더운 날씨가 느껴져요.
▲고민정 부대변인 : 정말 등으로는 땀이 뻘뻘 흘르고, 와이파이는 잡혔다 안 잡혔다 하고, 하지만 여러분께 보내드리긴 해야 되고, 이제는 옛 추억처럼 떠오르네요.
▲김선 행정관 : 예, 참 오래된 일 같아요. 소통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감사합니다.
▲김선 행정관 : 다음 사진 보여주세요.
▲고민정 부대변인 : 네, 이번엔 제가 아니고요. 이겁니다.
▲김선 행정관 : 강경화 장관님 시리즈인데요. 강경화 장관님 어디를 가나 유명인 포스, 셀러브리티 포스가 넘쳐나시는 우리 장관님. 갈라만찬에 가기 위해서 한껏 차려 입으시고, 이 장관님과 대화를 하시는 모습인데요. 실제로 동포간담회 같은데 가면, 대통령님의 인기도 대단하지만 교포분들이 외교부장관님과 함께 인증샷을 찍기 위해서 진짜 S자로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장면 사진. 네 이건요, 사진 밑이 좀 잘려서 안 보이는데. 이게 밑이 더 중요한데. 컵라면 드시는 모습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저 오른쪽 밑에는 조금 보이네요.
▲김선 행정관 : 네 좀 보이죠. 네, 지금 외교부 보좌관님들과 컵라면을 드시는 강경화 장관님 모습인데. 호텔에 있는 외교부 CP에서. 이 사진은 워싱턴에 제가 처음 따라갔던 순방에서 조항기 비서관님이 찍어주신 사진인데.
▲고민정 부대변인 : 아니 근데 강 장관님이 원래 라면을 좋아하세요?
▲김선 행정관 : 원래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라면 어떠셨냐고 물어봤더니. 이번에야말로 라면을 좀 편하게, 아주 맛있게 먹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때 첫 순방이어서 정신도 없고, 긴장도 하셨을 텐데.
▲김선 행정관 : 방에 갖고 가서 혼자 드셨는데. 이번에는 마음 편하게 보좌관들과 셋이 옹기종기 앉아서 드셨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근데 정말로 순방에서는 정신없이 저렇게 라면을 먹어가면서, 끼니를 때울 수 없을 만큼 바쁜 일정들이 이어집니다.
▲김선 행정관 : 대통령의 일정에 따라서 우리의 모든 것도 가야 되는데. 일정들이 어떨 때는 갑자기 변경되기도 하고. 한 시간 또는 진짜 힘들게는 2~30분 사이에 이동하고 이루어지는 것들이 있다보니까, 식사도 못하고, 저렇게 고생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다음 사진 보여주실까요.
▲고민정 부대변인 : 이 사진은 아마 왼쪽에 계신 분은 화면을 통해서 많이 보셨을 거예요. 주로 통역을 맡고 계신 우리 행정관님이시죠.
▲김선 행정관 : 대통령님의 1호 통역관인 외교부의 김종민 서기관님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리고 옆에 또 이렇게 약간 멋쩍은 미소를 짓고 계신 분은.
▲고민정 부대변인 : 바로 의전비서관님이시죠.
▲김선 행정관 : 네 조한기 의전비서관님입니다. 이걸 찍게 된 동기가, 의전비서관님이 통역으로 일하시는 김종민 서기관님한테 약간 반했어요. 너무 훈남이다, 훈훈하다, 멋있다고 해서 '나 훈남하고 사진 한 장 찍어줘' 이래서 급하게 폰 카메라로 찍어 드렸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이래서 제가 조한기 비서관님께 오늘 이 사진을 우리 국민들게 보여드릴 거라고 했더니 '어 내가 이렇게 살이 쪘나' 이러면서 본인의 사진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더라고요.
▲김선 행정관 : 이제 인정하시게 될 것 같네요. 다음 사진 보여주세요. 네, 이 분은 바로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모시는 1부속실 송인배 부속실장님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습니다.
▲김선 행정관 : 옆에 계시는 분은 아세안 스태프 중 한 분이에요. 저희가 필리핀 마닐라의 PICC라고 하죠. 필리핀인터내셔날센터 거기를 갔는데. 송인배 부속비서관이 다과를 먹으려고, 우리 수행원들을 위해서 조그맣게 다과가 마련이 됐는데, 과자를 집으려고 갔더니, 뒤에서 어떤 분이.
▲고민정 부대변인 : 예, '이거 맛있어요' 이렇게 한국말을 하시더라는 거죠. 약간 서투르게. '어 누구지?'하고 딱 봤더니 저 분이 옆에 계신 분이 서 계셨다고 하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 이 분께서 바로 양산에서.
▲김선 행정관 : 송인배 전 위원장님이죠. 지역구이기도 하고,
▲고민정 부대변인 : 고향이시잖아요.
▲김선 행정관 : 고향인, 네 양산의 공장에서 10년 동안 일을 하셨던 분이래요. 그래서 굉장히 반갑게 만났다고 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습니다. 근데 사실 뭐 서울이나 부산이나 이런 도시에서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니까. 거기에서 만났던 인연 이런 건 조금 덜한데, 양산이란 곳은 작은 곳이 잖아요.
▲김선 행정관 : 그렇죠. 세계가 좁다는 느낌이. 어떻게 여기 와서 양산 사람을 만나나 놀라워 하면서 또 한 장 찍어드렸습니다. 다음 사진 보시죠. 여긴 또 우리의 추억의 장소 아닙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습니다. 이 자리에 앉아서, 그 순방에서의 사진들을 현장에서 보여드렸던 바로 그 장면입니다. 호텔 로비인데요. 이때가 10월, 11월이었나요?
▲김선 행정관 : 11월이죠.
▲고민정 부대변인 : 날짜 가는 걸 모릅니다. 11월에 갔었는데.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상당히 많이 있더라고요.
▲김선 행정관 : 네 다음 사진 한번 보여주세요. 네네, 크리스마스트리가 제일 메인으로 크게 있는 트리고요. 곳곳에 전부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는데요. 필리핀은 카톨릭 국가인데. 9월부터 성탄을 축하한다고 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김선 행정관은 어떻게 크리스마스 준비하고 계십니까?
▲김선 행정관 : 크리스마스 준비 아직 못 하고 있어요.
▲고민정 부대변인 : 애도 있잖아요.
▲김선 행정관 : 원래 워킹맘의 크리스마스라는 건 12월 24일 저녁에 마트에 가서 뭔가를 허겁지겁 사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 슬프다.
▲김선 행정관 : 생각도 못 하고 있는데요.
▲고민정 부대변인 :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엄마들이 한 달 전부터 쿠키를 어떻게 만들까.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김선 행정관 : 무슨 쿠키입니까. 그런 건 사먹는 거. 하하하하.
▲고민정 부대변인 : 조금 슬프긴 합니다.
▲김선 행정관 : 네 어머님 그런 건 사드시는 겁니다. 그렇고요. 저 마닐라 호텔이 저희가 갔을 때도 느끼셨겠지만, 굉장히 고풍스러운 옛날 건물인데 100년이 넘었다고 해요. 저기가 옛날에 전쟁 때, 맥아더 장군의 미군 사령부로 쓰였던 곳이기도 하다는...
▲고민정 부대변인 : 네 그렇죠. 1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곳이죠.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다음 사진 보여주세요. 네 이건 마지막 날, 순방을 다 마치고 마닐라 호텔에서 철수하면서 대통령이 인사를 드리러 나왔는데. 정말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서 대톨령을 기다리면서. 교포분들이 셀카를 요청하셔서 촬영해주는 모습입니다. 저 인파를 보세요.
▲고민정 부대변인 : 사실 대통령과 여사님이 등장하시는 곳곳마다, 교민들 또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도.
▲김선 행정관 : 네 현지분들도 많으셨어요.
▲고민정 부대변인 : 현지분들도 많이 환영해주시고, 저렇게 같이 사진 찍고 싶어하시고, 그리고 또 거기에 다 응대를 해주시고요. 참 훈훈한 모습들이 많이 나오곤 했습니다.
▲김선 행정관 : 호텔의 총지배인으로부터 증정품을 받으셨고요. 다음 사진 넘겨주세요. 네 다음 사진. 이것도 저 사람들 밀려드는 틈에서 두 분이 같이 있는 사진 좀 남겨야 되겠는 거에요. 그래서 급하게 폰 카메라로 찍어드린 사진입니다. 이 날이 우리 김정숙 여사님, 유쾌한 정숙씨의 생신이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맞습니다. 그래서 그 홀에서, 로비에서 작은 깜짝파티라고 해야 될까요. 그 피아노가 한 대 있어서,
▲김선 행정관 : 네 피아노 연주가, 저 사진을 찍는 내내 연주가 되고 있었어요.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가 연주가 되고, 뒤에 손팻말 보시면 '여사님 생일축하드려요.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직접 써오신분도 계셨고요. 저날 기억에 남는 분이, 대통령님 우표 있잖아요. 기념우표를 어제 받았대요 한국에서. 그래서 그걸 갖고 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정말 마음 따뜻해지고, 그렇게 세계에 계신 한국분들 만나면서 보람 된 순간이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무엇보다 이렇게 교민분들 만날 때마다 더 잘해드리고, 한국의 소식을 더 잘 전달해드리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교민분들이 어렵지 않게, 불편하지 않게 잘 살펴야 되겠다는 생각 참 많이 하게 됩니다.
▲김선 행정관 : 네 다음 넘어갈께요. 아 시골사진이요. 고 부대변인님. 인도네시아 맞대요.
▲고민정 부대변인 : 맞대요? 베트남 아니었어요. 내 머리가 어떻게 됐나봅니다.
▲김선 행정관 : 제가 실수 안 한걸로, 네 다음 사진 보여주세요.
▲고민정 부대변인 : 네.
▲김선 행정관 : 네, 여기가. 저희가 순방이라는 걸 가면 대통령님의 일정 따라 이동하고 차 타고, 호텔 들어왔다가 차 타고, 호텔 들어왔다가. 거의 이런데 우리 방 창문 커텐을 촥 걷었더니 이런 풍경이 보이더라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 맞습니다. 이게 마닐라에서는 꾀나 유명한 관광지라고는 하는데, 저희가 그렇다고 바닷가를 거닐었느냐.
▲김선 행정관 : 그럴 수는 없는 거죠.
▲고민정 부대변인 : 호텔 밖을 나가 보지도 못했습니다. 호텔 밖을 나가면 차가 있고, 차를 타고 어딘가로 바로 이동을 했죠.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네, 마닐라베이의 풍경들. 이 사진들이 익숙하신 분들 계실 텐데요. 유튜브에 우리가 순방 정리 영상을 하나 올린 게 있는데, 마지막 장면에 이 사진이 들어갑니다. 제가 찍은 거라고 또 위대하신 영상편집자께서 살려주셨더라고요. 마지막 사진 한 번 가볼까요?
▲고민정 부대변인 : 이 날도 순방에서의 일정을 영상으로 편집하기 위해서. 우리 강현석 감독이 준비하던 과정 중에 제가 뭔가 멘트하는 장면을 찍고 싶은데 장소는 없고, 뭐 나갈 수도 없고. 밤이고, 조명도 없고. 그래서 일단 방에서 찍자고 해서. 저게 제 방이었거든요. 제 방에서 찍는데 너무 어두운거예요 호텔이라. 그래서 조명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김선 행정관 : 휴대폰 조명.
▲고민정 부대변인 : 네 정말 위대합니다. 휴대폰 조명 들고. 그리고 나서 멘트가 너무 긴 거에요. 나 도저히 못 외우겠다고 했더니 앞에 프롬프터까지 핸드폰으로 들어가면서 한 손으로는 카메라를 들고. 두 분의 모습이 순간 너무 재밌어서 제가 찍었던 사진입니다.
▲김선 행정관 : 순방 때 '11시 50분' 뿐만 아니라 저희가 순방 때 대통령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국제회의에서 어떠한 메시지들이 나가는지, 어떠한 활약을 하시는지. 이런 것들이 전부 국가적인 외교 사안이잖아요. 이런 것들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만드는 컨텐츠들. 때로는 저런 환경에서도 만들어진다는 것.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서 마지막 사진 골라 봤습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화면이 이거야.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 조명으로 탄생한 화면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 열악한 환경하고 비교해보면 굉장히 훌륭한 퀄리티라고 볼 수 있죠.
▲김선 행정관 : 좀 이쁜 사진을 캡쳐해야 되는데 죄송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아니 뭐 저 정도도 괜찮습니다. 자 오늘도. 참 오늘 굉장히 오랜 시간을 했네요. 저희가 참 말을 많이 했습니다. 하여튼 여자 둘이 모이니까.
▲김선 행정관 : 말이 많아지네요.
▲고민정 부대변인 : 네, 여러분. 페이스북과 유튜브라이브를 통해서 매일 11시 50분에 인사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사진들 많이 풀어드렸습니다.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요. 평창 올림픽 홍보영상을 여러분들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조금 전에 봤는데 진짜 멋있고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거든요. 보시면서 한국의 잔치, 뭔지 아실거예요, 보시면. 그리고 열정, Passion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아 저도 한가지 말씀드릴께요. 지금 소개해드린 청와대 B컷들 조금 있으면 오후에 제가 들어가서 청와대 페이스북과 다른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 공개를, 정리해서 잘 해드리도록 할 테니까요. 사진 궁금하신 분들은 청와대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에도 놀러오십시오.
▲고민정 부대변인 : 네 점심식사 맛있게 하시고요. 저는 내일 11시 50분에 찾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