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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부대변인 :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입니다. 수능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학부모님들 또 수험생 여러분들 고생 정말 많으셨고요. 물론 아직 갈 길이 좀 더 남았죠. 논술도 있고, 또 원서도 써야 되고. 점수가 과연 내가 생각하는 것 그대로 나왔는지 확인도 해야 되고. 아직도 시간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큰 산은 하나 넘었으니까 한숨 한 번 푹 쉬시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청와대 소식 여러분께 전해드릴 텐데요. 먼저 전해드릴 소식은 오늘 기사들을 보니까 포항 지진과 관련해서 수헙생 여러분들의, 학부모 여러분들의 마음을 담은 기사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지진, 초긴장 시험 끝나자 주저앉은 아들, 껴안은 엄마'. 이런 제목도 있었고요. 또 '약하게 땅은 흔들렸지만, 아이들은 흔들리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도 눈에 띄었습니다. 시험을 보는 동안 2.0 미만의 아주 약한 지진이 네 차례 정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시험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서 정말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슴이 철렁철렁 내려앉고 조마조마한 시간들이었는데, 잘 지내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께서 포항을 직접 방문하셨는데요. 특히나 포항여고 학생들과 만난, 방금 이 사진이 나오네요. 이 장면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주 밝은 우리 수험생들의 모습인데요. 이 학교 같은 경우는 78년 된 노후한 학교라고 하고요. 그래서 3, 4층 건물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 학생들은 그렇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굉장히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 친구는 이렇게 얘기했어요. '수능 연기됐다는 소리 듣고 너무 다행이란 생각을 했고. 그 다음에 문제집 같은 거 버린 친구들도 많아서 문제집 구하러 다닌다고 조금 힘들기는 했었는데. 그래도 수능이 일 주일 연기되어서, 부족했던 부분을 좀 더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하는 학생도 있었고요. 또 한 학생은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편안하게 지냈습니다'라고 말해서 박장대소를 불러 일으켰다고 합니다. 이 학생들은 3학년 학생들이고요. 특히나 이 포항여고에서는 3학년 9반하고 10반 교실에 약간 균열이 있어서, 그 교실엔 들어갈 수 없어서 다른 곳에 모여 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장소에 대통령께서 찾아가신 건데요. 이건 학교 마당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곳에 도착하신 모습입니다. 그 모습을 우리 학생이 직접 찍은 거예요. 인스타를 열심히 찾아봐서, 어떤 그림이 있나. 또 포항여고의 현재 모습은 어떤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marina_ji님께서 이렇게 인스타에 남겨주셨습니다. '#포항여고 #방문 #문재인대통령님'. 샵을 어떻게 읽어야 되는지 아까 참 제가 물어봤더니 그것도 모르냐면서 구박을 많이 받았는데. 그리고 또, 익스 연(ixx_yeon)이라고 읽어야 되나요. 이 분도 역시 교실에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원들이 함께 온 모습을 찍고 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십니다.
현장에서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참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수능 수험생이 한 59만 명 되는데. 우리 포항 지역에 5천 6백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1%가 채 안 되는데. 1%가 안 되는 학생들이지만 제대로 시험을 못 치게 되거나, 불안해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게 되거나, 그리고 학생들의 안전에 혹시나 문제가 있어서 뭔가 잘못 된 불공정한 결과가 생기거나. 이럴 것이 우려가 돼서 수능시험을 연기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1%도 안 되는 포항 학생들의 안전, 또 공정함. 이런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근데 여기에 대해서 다른 지역에 있는 학부모나 수험생들은 불평 불만을 가질 수도 있잖아요. 왜냐하면 그날을 위해서 정말 오랜 시간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민들, 학부모들, 수험생들이 수능 연기 결정을 지지해주고, 또 포항 지역에 있는 분들을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고마운 마음, 감동을 받았다'고 대통령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더불어서 그런 이야기도 하셨어요. 학생들에게 '늘 소수자들을 함께 배려하는 이런 마음들이 참 좋은 것 같다'. 지금까지 유류사고 현장이라든지, 이번에 포항지진 문제라든지. 우리 옛날에 IMF 때 금 모으기 운동 이런 것도 있었잖아요. '나의 어려움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이겨내야 될 사안에 대해서는 이렇게 똘똘 뭉치고, 서로를 응원해주는 이런 모습에 참 감동'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고개가 많이 끄덕여지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예, 저에게 보내는 하트이신가요? 문재인 대통령께 보내는 거겠죠. 하트가 엄청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오늘은 유튜브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제가 하나 해보고 싶어서 야심차게 가져왔는데. 뭐냐하면 우리 쌍방향 소통을 위해서, 스태프들도 여기 많이 계신데요. 나그네라는 삼행시를 한번 외쳐보시면, 제가 거기에 시를 읊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볼까요? 하지 말까? 다들 왜 제 눈길을 피하고. 자, 해보시죠.
▲스태프 : 나.
▲고민정 부대변인 : 나는 그대들을 사랑합니다.
▲스태프 : 그.
▲고민정 부대변인 : 그대들도 나를 사랑합니까.
▲스태프 : 네.
▲고민정 부대변인 : 어우 참 어색하고 좋네요. 나그네. 어우 하트가 엄청. 바로 그렇습니다. 바로 그렇게 사랑은 나누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제가 방금 말씀드린 이 삼행시는요. 제가 즉석에서 한 건 아니고요. 문재인 대통령께서 포항여고 학생들과 함께 나눴던 이야기입니다. 그 자리에서 한 선생님께서, 교장선생님이시네요. 나그네 삼행시를 대통령께 요청드렸고, 대통령께서 제가 방금 했던 것처럼 이 나그네에 대해서 화답을 하셨습니다. 참 센스 있으시죠? 여러분들도 어디 가면 꼭 한번 써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나그네가 아닐까 싶네요. 그나저나, 학생들 그리고 대통령과 또 어른들. 모든 사회가 이번 포항지진으로 인해서, 후속 대책들도 당연히 마련돼야 하고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끼리 서로 보듬고 위로하고.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또 다시 한번 감동하고. 감동하는 모습 보면서 또 한번 즐겁고. 이런 게 행복의 바이러스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 제 얼굴이 조금 칙칙하지 않나요? 조명을 잘 주셔서 괜찮은가. 제가 어제 정말 늦게까지 일했거든요. 왜냐하면 어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부께서 한국에 국빈자격으로 방문을 하셨죠. 그래서 청와대에 오셔서 여러가지 공식행사들을 진행했는데요. 어제 우리나라 정부와 우즈베키스탄, 8건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좀 말씀을 드릴께요. 앞으로 3년간 5억불 규모의 차관을 지원하기로 했고요. 그리고 우즈벡 주요 사업에 한국수출입은행이 최대 20억불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 기업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고요. 인프라 사업 참여를 통해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점. 협력을 통해서 더욱 증진된 관계를 가질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에는 수많은 고려인들이 있다는 거 알고 계시죠? 약 18만 명의 고려인 동포가 현지에 살고 있습니다. 1930년대 정치체제 탄압으로 극동에서 이주한 고려인의 후손들인데요. 이분들이 18만 명이면 우즈벡 전체 인구 가운데 0.9%를 차지한다고 해요. 그런데 좀 눈에 띄는 것은 어제 아마 수행단 중에 한 분으로 오셨던 걸로 저는 기억하는데. 유아교육부장관께서도 고려인이시거든요. 그만큼 고려인과 우즈베키스탄 사람들 간에 차별이나 이런 것 없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참 많이 했습니다. 특히나 이 고려인 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이 우즈베키스탄이어서, 고려인에 관한 이야기들이 정상들 사이에서도, 또 영부인들 사이에서도 많이 오고 갔는데요. 특히 어제 영부인들 간의 환담에서 김정숙 여사께서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80년 전 우리 동포가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하는 데 따뜻한 품을 내주셔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미르지오예바 여사께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고려인 동포들을 가깝게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 국민과 우즈베키스탄 국민은 서로 유사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특히나 어른을 공경하는 이런 문화는 참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는 밥을 먹고 나면 물을 부어서 깨끗하게 씻는 문화가 있잖아요. 근데 역시 우즈베키스탄에도 그러한 문화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두 딸과 사위가 한국과도 인연이 깊어서, 한 명의 딸은 한국에서 어려 해 동안 거주하기도 했고, 그 손녀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한국말을 꽤 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정상 간 우의를 다지는 이야기들도 참 많이 오갔습니다. 저녁에 있었던 국빈만찬에서의 대화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 같다'면서 만찬사를 시작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첫 번째 만나면 지인이 되고, 두 번째 만나면 친구가 되며, 세 번째 만나면 가족이 된다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는 첫 방한이지만,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에 대통령을 만나면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미르지오예프 대통령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한국의 격언은, 진정한 친구는 어려운 일을 통해 검증된다는 우즈베키스탄 속담과 같습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말미에는 서로 건배사를 주고 받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우즈베키스탄어로 '도스트로 부숀'이라고 외쳤습니다. 이 뜻이 '우정을 위하여'라고 해요. 이것을 한국말로도 하셨지만, 우즈벡 말로도 해서 그 자리에 있는 모든 관계자들을 즐겁게 했었고요. 여기에 더해 미르지오예프 대통령은 한국어로 '위하여'를 외쳐서 또 한번 웃음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식사를 다 마친 후에는 공연도 이어졌는데요. 한류 콘텐츠가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매우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특히 주몽이나 대장금 같은 드라마는 지금까지도 방영이 되고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만찬에는 대장금의 주연으로 나왔던 이영애 씨가 참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이렇게 대통령과 이영애 씨가 서로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데. 목소리 갑자기 이상해지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 제가 이 현장에서 느껐던 것은, 제가 무대 위에서 사회를 보다 보니 밑을 쫙 내려다 볼 수 있잖아요. 근데 어쩌면 사람들이 다 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 거예요. 가지는 못 하고. 그래서 뭐지 하고 봤더니 그곳에는 이영애 씨가 있었다는. 하지만 서로 쑥스러운지 막상 가서 인사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자거나, 이런 분들은 많지 않으시더라고요. 이영애 씨의 참석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화기애애한 그런 모습들을 만들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오신 분들도 화면에서 늘 봤던 반가운 얼굴을 직접 만나니까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장금에 소개된 숭채만두라는 음식이 있는데, 이 음식이 만찬에서 서빙이 돼서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못 먹어봤습니다. 그래서 숭채만두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게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만찬이 끝난 이후의 공연에서는 대장금에 나왔던 '오나라'를 송소희씨가 열창을 해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한국에서는 공식환영행사부터 정상회담, 만찬까지 또 여러가지 공연들까지, 참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요. 그렇다면 우즈벡 현지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우즈벡 현지에 나오고 있는 방송을 여러분께 보여드릴까 하는데요. '우즈베키스탄 24'라는 방송입니다. 함께 한번 보실까요. 바로 이 장면입니다.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만남을 이렇게 계속 방송했었는데요. 말은 저희가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에, 뭐라고 딱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화면을 보면 느낌을 아시겠죠? 두 정상이 추모홀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인데, 여기에서 바로 MOU 협정식이 있었습니다. 두 분이 나란히 앉아서 사인을 하고, 각 장관들, 또 관계부처 책임있는 사람들이 사인을 하는 그런 협약식의 장소였습니다. 이것이 30분 넘게 방송되기도 했고요. 뿐만 아니라 우즈벡 국영통신사 웹사이트를 가보니까 화면이. 말을 제가 알아볼 수 없어서, 우즈벡어라 혹은 러시아어라 알아볼 수 없어서 통역은 안 됐지만.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상징할 수 있는 그림들, 사진들이 참 많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현지에서는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대해서 얼마나 뜨겁게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소식 또 넘어갈게요.
이번에는 경제 소식인데요. 오늘 오전에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돌파했더라고요. 2007년 11월 이후 꼭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중소벤처기업 증권시장이 바로 코스닥이기 때문에 영향이 있는 듯 싶은데요. 코스닥 기업의 실적 개선 전망, 이런 것들에 힘입어서 코스닥 지수가 10년 만에 800이라는 최고치를 돌파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직소득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 됐는데,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낙관적인 소식도 하나 있는데요. 소비자 심리지수는 굉장히 많이 올랐더라고요. 한국은행에서 오늘 발표했는데, 보니까요. 2003년에서 2016년 평균을 100으로 두고 이 100보다 크면, 소비자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타난 지수를 보니까 지금 보시다시피 112.3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소비를 하고 싶다는 심리지수가 더 높아진 거잖아요. 정확하게 2010년 12월에 112.7을 찍었고요. 그 이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112.3을 찍은 것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새 정부 출범 기대 등으로 2월부터 7월까지 오르다가 계속 오르다가 북한 리스크 등으로 인해서 8월, 9월에는 좀 하락을 했고요. 그런데 10월에 반등을 했고, 11월에도 역시 상승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북핵리스크가 잠잠해졌다는 점. 그리고 중국과의 사드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였다는 점. 이런 것들이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표로 여러분들게 지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100보다 크면 낙관적인데. 지금 보시다시피 9월까지는 조금 내려가다가 9월부터는 계속 올라가고 있죠. 그래서 112.3까지 찍혀져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지표로 보신 것처럼 소비자심리지수는 올라가고 있는데, 이것과 더불어서 우리들의 주머니 사정도 함께 풍족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네 오늘 방송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저 혼자서 이 오랜 시간을 담당하느라 버거웠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하트를 유난히 많이 보내주셔가지고, 마음이 굉장히 풍족합니다. 예 이 하트의 마음을 어떻게 또 돌려드려야 할까. 이 방송이 끝나면 한번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씨가 너무 빨리 올라가서 읽을 수가 없는데. '고생하셨어요'. '좋네요'. 예, 하트도 많이 또 보내주셨고, 아이구 예, 또 너무 좋은 방송. 너무 빨라가지고 제가 지금 속도를 맞출 수가 없는데. 어쨌든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오늘은 어제보다 하나라도 좋아져야 될 텐데. 오늘은 어제보다 한 번 더 웃겨야 되는데. 그 심리적 부담감을 가지고 늘 이 자리에 앉습니다. 여러분들의 느낌은 어떠셨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고요. 오늘 아침부터 눈이 내려서 길이 많이 미끄럽습니다. 그러니까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또 운전도 조심하시고요. 혹시나 동파사고 있지나 않은지 수도도 한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식사 맛있게 하시고요. 마음만큼은 따뜻한 오후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음 주 월요일에 찾아뵐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