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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부대변인: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입니다. 오늘 새벽에 발사된 북한 미사일 소식 다들 들으셨죠. 그 소식 때문에 가슴 떨렸던 분들, 긴장하셨던 분들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북한 미사일 관련된 자세한 소식들을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새벽 3시 17분이었습니다. 북한이 미확인 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고요. 그로부터 2분 뒤에 3시 19분에 정의용 안보실장 대통령께 1차 보고를 했지요. 그리고 3시 24분에 2차 보고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안보실장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 회의를 소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 6시에 NSC 전체회의가 소집 됐는데요. 바로 이 사진입니다. 아침 6시부터 55분 동안 진행 됐고요.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리 예고 됐고 사전에 우리 정부에 의해 파악되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좀 더 보여드리면 보시는 바와 같이 송영무 국방장관 그리고 정의용 안보실장, 이상철 1차장 함께 논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지하 벙커로 잘 알려져 있는 NSC 상황실입니다. 모두 모여서 오늘 새벽에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서 어떤 상황인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이 되고 있는지 함께 논의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무엇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사실 오늘의 새벽 도발은 이틀 전에 미리 감지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27일에 북한 미사일 도발시 지대공 미사일 합동 정밀 타격 훈련을 할 권한을 합참의장에게 위임했습니다.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그래서 실제로 발사가 있었던 3시 17분으로부터 6분 후인 3시 23분에 이 훈련이 시행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제 오전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가진 아침 티타임 회의에서도 대통령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북핵 도발과 대응 상황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는 요지의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긴박하게 흘러갔던 시간들이었는데요. 무엇보다 대한민국 정부가 안보에 있어서 사전에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고,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어서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50분까지 20분간 걸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바로 이 장면인데요. 두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 공조 방안에 대해서 협의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발 직후 우리 육해공군이 합동으로 미사일을 대응, 발사해서 북의 도발 원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라고 말했고요. 한미 양국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면밀히 대응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공감을 표했고요. '동시에 한미 외교당국이 긴밀히 협의해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추가로 협의하자.'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또 새로운 사항들이 발생하면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서 여러분들께 발빠르게 소식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열렸던 혁신성장회의, 어제 예고를 잠시 해드렸었는데 혁신성장 전략회의하는 장면입니다. 혁신성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경제정책 중 하나인데요. 이낙연 총리 모습도 보이시죠. 그리고 김상곤 경제부총리 모습도 보이고요. 뿐만 아니라 당·정·청 위원회 등 120여 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혁신성장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 그리고 정의, 어떻게 우리가 해나갈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문재인 1기 내각이 완성되는 시점에서 열린 첫 회의였는데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혁신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선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무엇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속도 그리고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인데요. 사실 혁신성장의 개념이라는 게 추상적일 수밖에 없죠. 하지만 그 개념 정리보다는 구체적인 사업을 통해서 국민 여러분들이 좀 더 피부에 와닿게, 그리고 본인의 삶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성과를 강조했던 건데요. 혁신성장의 사례로 문재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제조업 혁신, 드론산업 등을 언급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이 어제 있었던 혁신성장전략회의,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서 회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여러가지 논의를 거치고 나서 그 이후에는 비공개 논의로 넘어갔는데요. 이 자리에서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몇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신산업, 신기술에 대한 신속한 규제혁신을 무척이나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한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제부총리의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는 규제 유연성이 세계 95위로 뒤처져 있다. 김영삼 정부 때 세계화를 강조하면서 규제완화를 논의했는데 네 개 정부, 20년이 지나면서도 규제완화가 아직 안돼 있고 뒤쳐진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강하게 질문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것들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투자 또한 강조했습니다. 경제정책이기 때문에 경제정책에만 국한 될 수도 있지만, 그 것이 아니라 사람, 인재 여기에까지 폭을 넓히는 것인데요. 그래서 보시다시피 김상곤 사회부총리께서 기조발표를 했습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 혁신성장의 중요한 동력은 곧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상곤 부총리의 발제에서도 사람의 중요성을 우리가 느낄 수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혁신성장전략의 양대 축은 과학기술혁신, 그리고 산업경제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그 과정 중에서도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인적자본의 보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방금 보여드렸던 이 사진처럼 김상곤 사회부총리 발언도 있었고요. 또 김동연 경제부총리 발언이 당연히 있었습니다. 발제를 했고 이후에 추가적인 논의들이 더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혁신성장정책은 구체적인 추진의 성과들로 여러분들께 선보여야 될 것입니다. 말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를 받아야 할 텐데요. 앞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또 국민의 삶을 더 나은 삶으로 바꿀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테니 그 성과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켜봐주시고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희가 오늘 스리랑카 국빈 방한을 앞두고 스리랑카에 대한 설명을 좀 해드렸는데요. '스리랑카의 수도는 콜롬보가 아니다.'라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댓글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가 확인을 해봤습니다. 확인 결과를 말씀드릴게요. 스리랑카의 상업 수도는 콜롬보이고요. 그런데 행정 수도는 스리자야와드나푸라코테라는 곳입니다. 발음이 어렵습니다. 스리자야와드나푸라코테, 둘 다 수도인 셈이죠. 이 부분 확인해 드립니다.
그리고 북핵 도발로 이른 새벽에 열렸던 NSC 회의, 회의 막바지에 문재인 대통령은 강경화 장관에게 이러한 것을 지시했습니다. 무엇이냐 하면 얼마 전에 발리 화산 폭발이 있었죠. 그래서 곤란을 겪고 있는 우리 교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참 많은 데요. 그래서 이 분들의 빠른 호송을 위해서 전세기를 파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적극적인 대책들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러한 사안들을 볼 때마다 국가 역할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의 국가, 나의 조국 대한민국은 어떠한 나라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국가라는 것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에게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려울 때 손을 잡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이 아니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발리에 전세기를 파견하고, 국민의 불안감과 걱정을 해소시켜 드리기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북핵 도발을 인지한 것을 빨리 이야기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평가하실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요. 그리고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도 국민 여러분들께 보다 발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질책해주실 것은 질책해주시고요. 잘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 또한 칭찬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스리랑카 국빈 방문으로 인해서 오전에 회의들이 있고, 쭉 오늘 저녁 늦게까지, 만찬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전해지는 여러가지 소식들. 때로는 무거운 것들도 있고 때로는 즐거운 것들도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빠짐 없이 여러분들께 알려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는 여기까지고요. 식사 맛있게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내일 아침 11시 50분에 찾아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