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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11월 30일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2017-11-30
▲박수현 대편인 : 안녕하십니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오늘은 박수현 대변인이 진행합니다. 11시 50분이 좀 약간 지나서, 54분 정도에 시작하게 되었는데. 우리 컴퓨터가 굉장히 똑똑한 것 같습니다. 늘 보던 고민정 부대변인이 아니고, 새로 보는 얼굴이니까 당황해 가지고, 연결이 조금 늦은 것 같은데. 우리 시청자 여러분 이해해주시겠죠. 자 지금부터 빠르게 진행하겠습니다. 오늘 뉴미디어비서관실 김선 행정관도 이렇게 뵙게 됐는데. 영광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선 행정관 : 제가 영광입니다. 반갑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오늘도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 고정입니다. 네.

▲김선 행정관 : 네 어제 대변인님 어제 중요한 정부 발표가 두 가지나 있었었는데요. 북핵사태로 인해서 중요한 내용들이 좀 묻힌 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네 그런 측면이 있었지요. 어제 국민 여러분 많이 놀라셨을 것입니다. 지난 두 달 이상 북한이 여러가지 도발을 자제하고 있어서, 새로운 국면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기대를 했었는데. 북한이 최근 고도화된 미사일 도발을 어제 하면서, 지금 우리가 대화를 나누게 될 두 가지 정책들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제대로 설명을 드리지 못해서, 오늘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자세히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우선 두 가지입니다. 장기소액연체자에 대한 대책과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지원 정책, 이 두 가지인데요. 이거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 혹시 내가 여기에 해당이 되지 않는가 잘 들어보시고, 잘 챙겨보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네 어제 나온 대책이 장기소액연체자에 대한 지원대책인데요. 대변인님 장기소액연체자, 작은 금액을 오랫동안 갚지 못하고 계신 분들인데. 그런 상황에 처한 분들이 많은가요. 어떤 상황인가요.

▲박수현 대편인 : 네 그렇습니다. 우선 그 배경부터 설명을 드리면, 이 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양사항인 것을 여러분들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지금 공약을 지키는 중이고요. 지난 9월에 이미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을 소각한다는 정책 발표를 들으셨을 겁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원래 금융채권이라고 하는 것은 미상환기간 10년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것인데, 지난번에 이미 소멸시효가 완성되어서 사실상 그냥 문서에 불과한 이런 것들을 소각해서 없애줬는데. 이번에 하는 것은 소멸시효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살아있는 것에 대한 추가조치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왜 그러냐 하면, 금융기관들이 채무소멸시효가 지나면 이것을 추심기관에 매각하지 않습니까. 그럼 추심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독촉을 받으면 100만 원이라도 갚게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일부라도 갚게 되면 소멸시효가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그래서 소멸시효가 살아있는 것에 대한 추가조치로 이것을 하게 되었다는 말씀드리고, 이번에 혜택을 받으시는 분들은 총 159만 명 정도의 국민이 되시는데, 전체적으로 이 소액채권이라 함은 천만 원 이하, 그리고 10년 이상을 미상환 상태로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이 159만 명의 평균을 내보면, 평균 1인당 450만원 정도의 미상환부채를 가지고 계신 것이고, 미상환 기간은 약 15년 가까이 되는 그런 분들이 대상이 되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네, 그렇군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에게 유용한 정책인 것 같은데요. 그러면 이 분들을 선정하는 기준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언론에도 벌써 모럴헤저드다, 포퓰리즘이다.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김선 행정관 : 네 걱정하시는 언론들도 계시더라고요.

▲박수현 대편인 : 네 그런 언론의 걱정이 일견 타당해 보입니다만 이것은 또 다른 측면으로 생각해야 됩니다. 우리 사회가 경제활동의 동력, 이런 것들을 자꾸 만들어내고 해야 되지 않습니까? 일을 하고 싶어도, 경제활동을 하고 싶어도 이런 금융 자격에 묶여서 못 하시는 분들에게 다시 재기의 사다리를 마련해드리는 것이 국가경제에 굉장히 큰 보탬이 된다라고 하는 측면을 우리가 하나 주목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이 있고.

그래서 선정기준을 엄격하게 해야 되는데. 우리가 이번에 국세청의 행정정보망을 이용해서요. 그분들의 소득과 재산 이런 것들을 면밀하게 검토를 해서, 적어도 언론에서 비판하는 이런 모럴헤저드나 이런 부분에 빠지지 않도록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선정기준을 엄격하게 한다라고 하는 말씀을 하나 드리고요.

또 이 부분들이 바로 소멸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이걸 3년간 유예를 하게 됩니다. 그 3년 동안 추가 재산이나 소득, 이런 부분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어떤 부정수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충분히 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김선 행정관 : 네 좀, 엄정한 기준에 따라서 투명하게 대상자가 선정되고 혜택들이 집행될 때, 신뢰감 있는 정책이 추진될 것 같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네, 추가로 그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부정수급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이랬다면, 거기에 따른 응분의 조치도 추가로 충분히 할 대책까지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차제에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겠지만 그동안 소액연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경제활동을 하실 수 없었던, 우리 대다수 서민들 아니겠습니까.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셔서 내가 혹시 거기에 해당이 되는지 한번 잘 확인해시고 혜택을 받으셔서, 개인의 경제활동도 다시 한번 하시게 되는 재기의 기회를 가지시고, 국가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네 대변인님 참 기대가 되는데요. '재기의 사다리'라는 말씀이 귀에 팍 들어와서 박힙니다. 그러면, 이 재기의 사다리는 언제부터 시행될까요?

▲박수현 대편인 : 현재로서는 준비과정을 통해서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그 안에 아까 제가 말씀드린대로 차분하게 희망을 가지시고, 해당되는가 확인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네네, 내년 2월부터 6개월 동안 신청을 받는다고 하니까요. 고민이 있으신 분들, 해당이 되신다 생각되시면 잘 알아보시면 좋겠네요.

▲박수현 대편인 : 네 그렇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리고 어제 주거복지로드맵, 아마 뉴스에서 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 이거 굉장히 좋은 내용 많은데, 이것도 좀 묻혔어요. 설명 좀 해주십시오.

▲박수현 대편인 :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호평이 많으시더라고요. 설명을 드리면, 이 주거권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생존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대다수 국민들, 서민들이 이 주거환경이라는 것이라도 최소한 좀 되어 있어야 그곳에서 가족들이 가족같은 삶, 사람다운 삶을 영위하면서 건강도 지키고, 그런 힘을 가지고 또 열심히 일을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주거권은 반드시 생존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국가가 이런 주거정책 마련에 정말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이야기 나누게 될 공공임대주택, 여러분들 아마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우리가 정부가 바뀔 때마다 무슨 100만호, 200만호 이런 정책들을 굉장히 많이 발표해서, 또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김선 행정관 : 그러게요. 저같이 집없는 사람은.

▲박수현 대편인 : 그렇죠. 저도 없습니다.

▲김선 행정관 : 대변인님은 집 있으시잖아요. 대통령님이 하사하신.

▲박수현 대편인 : 대통령님께서 잠깐 얻어주신 임시숙소죠. 대통령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주택정책들을 내놓는데 아직도 우리나라의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이라고 하죠. 이것이 약 9% 정도에 불과합니다. OECD 평균은 약 20%를 넘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다수 서민들에 대한 주거정책이 안정적으로 되어있는데. 우리가 이번에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5년간 119조를 들여서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공공임대주택 한 85만호 정도 하고, 나머지는 여러 다양한 형태의 어떤 대책들이 나오게 될 텐데, 그 중에서 특히 신혼부부, 그 다음에 고령자, 서민, 이런 분들에 대해서 주거정책을 마련하게 됐는데. 만약 이대로만 된다면, 우리나라 공공임대주택의 재고비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서민의 주거안정. 제가 아까 전에 생존권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런 부분에도 굉장히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선 행정관 : 일단 저는 다른 숫자는 너무 어려워서 잘 안 들어오는데. 신혼부부, 청년, 고령층. 이렇게 집 사기 어려운 분들 위주로 혜택이 간다는 부분이 굉장히 맘에 들고요. 우리 청년들이 정말 높은 주택비용 때문에 결혼들을 못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수현 대편인 : 그렇습니다. 자꾸 결혼 연령이 낮아지는 이유 중에 하나가.

▲김선 행정관 : 높아지는.

▲박수현 대편인 : 네 그렇습니다. 높아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주택구입액에 대한 대책, 그리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대책,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출산 고령화 대책 중 하나로 중요한 것이 바로 이런 청년층에 대한, 신혼부부들에 대한 주거대책이 굉장히 중요한 하나의 부분이지 않습니까?

이번에 청년임대주택이 약 19만호 정도 될 거고요. 신혼부부 공공임대가 20만, 그 다음에 고령자 공공임대 5만 가구. 이 정도 해서 약 40만 이상 정도를 이런 부분에 배정하니까 잘 알아보시고. 이런 주거대책이 우리나라 전체의 저출산 고령화 대책뿐만 아니라 사회의 건강성을 굉장히 보장하는 그런 대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선 행정관 : 네 그렇습니다. 이런 청년들에 대한 주거지원대책은 곧 어르신 복지라는 생각도 좀 듭니다.

▲박수현 대편인 : 네 당연히 그렇습니다.

▲김선 행정관 : 빨리 나가서 독립을 해야. 어르신들이 또 노년도 즐기실 텐데요.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가 되어 있다면서요.

▲박수현 대편인 : 네 대개 어떤 청년들의 문제는 일자리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일자리가 주로 수도권에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주택 전체의 비율을 보면 약 60% 정도는 수도권 지역에 배당이 될 것이고, 나머지 40% 정도는 그 외 지역에 배당될 텐데. 어쨌든 국가로서는 균형발전이나 이런 어떤 것들. 균형발전이라는 것은 수도권과 지방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가 나누었던 세대별, 계층별 이런 모든 것에 다 주안점을 두고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네 댓글 소개 하나 해드릴께요. 김영훈님 페이스북에서 인사해주셨는데요. '여전히 미남이신데다가 설득력과 발음, 군더더기 없는 논리적 설득에 또 한번 놀라고 있습니다'. 네 이렇게.

▲박수현 대편인 : 아 그 분은 저를 잘 아는 분 같은데.

▲김선 행정관 : 어 그래요. 혹시 성함이 좀 익숙한가요. 박정현님께서요, '오늘은 고민정 대변인님 안 나오시나봅니다' 말씀하셨는데. 예, 그렇습니다. 개인사정으로 하루 동안 대변인님을 모시고, 제가 보조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오늘 제가 3번째 출연인데 늘 고민정 부대변인님을 대신해서 나오게 되는데. 우리 고민정 부대변인님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제가 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오늘은 고민정 부대변인 개인사정 때문에 제가 나왔으니 저까지 좀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선 행정관 : 아 지금 뭐 하트가 그 발언하시는 중에 하트가 막 폭발하고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참고로 한 말씀만 드리면, 김현미 국토부장관, 최초의 여성 국토부장관으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국회에서 참 감동스러운 말씀을 하셨어요.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주택정책이 취업에서 결혼과 출산으로,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사다리가 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렇게 설명하고 계신데, 역시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가지고, 참 푸근한 마음으로 이런 세밀한 정책들을 잘 마련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 아 네, 아까 소액연체자에 대한 지원대책은 재기의 사다리, 그리고 이 주택대책은 또 희망의 사다리. 어제 두 개의 사다리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그 다음에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게 되어 있죠?

▲김선 행정관 : 그 다음에는 우리가 정상외교.

▲박수현 대편인 : 정상외교. 네 알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정상외교 얘기 순서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네네, 그러네요. 제가 말할 차례입니까?

▲김선 행정관 : 말씀하십시오.

▲박수현 대편인 : 시나리오는 안 그렇게 돼 있는데.

▲김선 행정관 :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그렇습니까. 예 우리 시청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 최근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의 숨가쁜 외교일정들을 보고 계신데, 걱정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대통령의 건강은 괜찮으신지 그런 생각들일 텐데.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어쨌든 대통령께서 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단절되었던 외국과의 관계를 하루 빨리 복원해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좀 숨가쁜 외교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걱정해주신 덕분에 저희들이 그동안 정말 무너졌던 어떤 외교 관계들을 일시에 복원해내고, 새로운 동반자 관계, 미래 발전 관계들을 만들어 내기 위한 튼튼한, 사다리 두 개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징검다리,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마련하는 지난 취임 6개월이었다고 말씀드리고. 굉장히 성과들이 많습니다. 오늘 여기 시나리오에 보니까, '정상외교? 정성외교?' 저는 이게 오타를 낸 줄 알았더니 '정성외교'라는 말을 만들어내셨군요.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정성외교, 이게 사실은 어떤 기사에서 우리 외교, 국빈접대에 대해 호평을 하면서 만들어주신 말인데요. 국빈만찬은 대변인님께서 거의 다 배석하시고 만드는 과정을 다 지켜보셔서, 몇 가지 우리 시청자들께서 궁금해하실 만한 질문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번에 스리랑카의 시리세나 대통령 오셨을 때, 그 시리세나 대통령님과 스리랑카의 국가 특성을 고려해서 국빈행사를 만들었다는데, 어떤 포인트가 있었는지?

▲박수현 대편인 : 예,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키워드. 정상외교와 정성외교입니다. 그 얘기는 우리 정상외교에 있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담아서 정성스럽게 한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이 내실 있는 외교의 성과를 내는데도 이런 정성외교가 굉장히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를 지금 받고 있는데요. 어떤 거냐면, 어떤 회담 자체의 격식이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중간중간 껴 있는 어떤 사소한 일정, 의전활동 하나까지도 정말 정성스럽게 함으로써, 상대국 정상도 결국 사람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하는 일인데, 그래서 감동스러운 마음으로 정상회담에 임했을 때, 그 정성이 정상회담에서도 빛을 발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더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엊그제 우리 시청자 여러분 보셨지요. 스리랑카의 시리세나 대통령과의 공식일정은 내일인데, 그 전날 불교 국가 대통령이기 때문에 조계사를 방문하셨는데, 예정에도 없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조계사의 대웅전에 앞에 있는 일주문까지 나가서 시리세나 대통령을 맞이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거기서 나눈 환담 중에 보면 아주 감동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시리세나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대통령에 취임한지 3년이 지났고, 수많은 나라를 다녀봤는데 이렇게 공식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대통령이 정성껏 맞이해준 경험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스리랑카와 스리랑카 국민과 저에게 대한민국 국민과 문재인 대통령이 큰 영광을 주었다'라고 아주 감동스럽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김선 행정관 : 그러게요. 저도 그 내용 듣고 놀랐는데. 시리세나 대통령이 얼마나 그 부분이 감동적이었는지 똑같은 내용을 트위터에다가 쓰셨더라고요. 그 똑같은 내용을 저렇게 영문으로 @moonriver365 우리 대통령님 계정을 달아서 트위터로 올린 모습니다. 사진도 저렇게 같이 달았고요.

▲박수현 대편인 : 어 그렇네요.

▲김선 행정관 : 그런데요. 대변인님 이렇게 국가의전 상황에서 공식행사가 있기 전에 저렇게 대통령이 먼저 나가서 국빈을 맞이하는 거, 이게 흔한 상황은 아니겠죠.

▲박수현 대편인 : 그렇지 않죠. 시리세나 대통령도 말씀하셨듯이 '대통령 취임 3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또 어제 국빈만찬에서도요. 불교국가이고 아주 독실한 불교신자인 시리세나 대통령을 생각해서 사찰음식을 내놓는다던가, 그리고 우리 국회의 정각회, 불교회 회원 국회의원들을 초대한다던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작은 부분이지만 어떤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런 일정들을 배치하고 있는데, 우리 의전비서관실에서 굉장히 고생이 많은 것 같고요.

▲김선 행정관 : 어제 그 국빈만찬 사진 좀 보여주세요. 네, 선재스님,

▲박수현 대편인 : 선재스님이시군요. 아 예, 그렇습니다.

▲김선 행정관 : 어제 효자동사진관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저렇게 채식 다과하고, 사찰음식을 준비하시는 총감독으로서 어제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박수현 대편인 : 이어서 말씀드리면 지난 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 때도요.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회담 중에 제가 하나 둘 헤아려본 것만 해도 공식 환영식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임프레시브'했다는 표현을 6번 정도 쓰신 것까지 제가 셌거든요. 아마 그러한 부분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리 국회연설 내용을 풍부하게 하는 어떤 디딤돌이 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런 정성외교라고 하는 것은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외국에 나갔을 때 우리 대통령에게 극진한 어떤 예우를 다한다면 얼마나 감동스럽겠습니까. 그런 입장에서 보면 우리 정상외교의 컨셉은 어떤 회담에서의 내용을 가지고 서로 왔다 갔다하는 그런 내실, 성과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서 사소한 의전 하나하나에까지 정성을 다하는, 아주 이름을 잘 붙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 정성외교가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부의 외교 컨셉이 될 것이 아닌가, 이런 기대를 해봅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돌아보면 얼마전에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국빈방문도 있지 않았습니까?

▲박수현 대편인 : 그렇습니다. 그날도 굉장히 감동적이었고요. 우즈베키스탄은 우리가 굉장히 정서적으로, 우리 대한민국과 가깝게 느끼고 있고요. 그날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의 말미에 그런 말씀까지 하십니다. '내가 이제 문재인 대통령을 못 보면 저는 어떻게 하죠?', 이런 말씀까지 하셔서 굉장히 웃음을 주셨는데.

▲김선 행정관 : 어머 진짜요.

▲박수현 대편인 : 아마 그것도 지금 우리가 나누는 정성외교의 결과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우즈베키스탄에는 우리 드라마가 굉장히 유행하는 걸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김선 행정관 : 아 네, 주몽.

▲박수현 대편인 : 특히 주몽 같은 경우는 한 다섯 차례 그 나라 방송에서 재방을 하는 걸로 알려져 있고, 대장금 아주 선풍적 인기죠. 그래서 저희가 그 대장금의 주연 배우였던 이영애 님을 그날 특별히 초청해서 함께 만찬도 하는 것도 있었고.

▲김선 행정관 : 그랬죠. 사진 보니까 우즈벡 대통령님이 너무 반가워하시던데요.

▲박수현 대편인 : 어 그렇습니다. 거기에 저희가 지금 말씀드렸듯이. 공연할 때 성악가들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에서 유학한 성악가들을 특별히 초청을 했고. 주몽의 주제가 OST를 부를 때는 1절은 우리말로 했지만, 2절은 러시아어로 해서 우즈베키스탄의 영부인께서 흥얼흥얼 따라 부르는 이런 모습도 연출이 되고, 그래서 너무 흥겨운. 그리고 그날 저희가 국악 형태로 공연을 준비했는데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께서 저희 문재인 대통령께 그러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제가 문 대통령님께 여줘봤더니 '큰 가사 같은 것은 알아듣지 못 하겠지만 선율과 이런 움직임 하나하나가 너무나 이해가 잘 되고, 한국 국악 협연단의 악기 하나하나가 우즈베키스탄과 너무 비슷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제가 악기 이름을 기억을 못 했습니다만 이런 큰 손북 같은 것을 우리 국립국악관현악단입니까? 단원 하나가 중간에 일어나서 그걸 막 치는 흥겨운 장면이 있었는데. 그 악기가 바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악기랍니다. 그런데 그것도 저희들이 알아서 저희 단원이 연습을 해서 쳤고, 또 협연한 단원 중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유학온 분들도 있어서 그 두 분을 배치해서 함께 했는데.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그 과정에서 굉장히 감동해서 박수를 따라치는 장면도 있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역지사지로 그 나라의 것을, 자부심 있는 것을 가장 잘 우리가 배려해주는 것이, 가장 우리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정성외교 정말 짱입니다.

▲김선 행정관 : 네, 최고입니다. 이렇게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그리고 정상외교 현장에 항상 배석하는 대변인을 모셨기 때문에 자세한 뒷얘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네 감사합니다 대변인님.

▲박수현 대편인 : 네 감사합니다.

▲김선 행정관 : 오늘 이렇게 정성외교까지 말씀을 나눠봤는데요. 대변인님 시간이 훅 지난 것 같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오늘 기왕에 늦게 시작했는데 좀 더 하면 안되나요.

▲김선 행정관 : 그러게요. 아쉽네요,

▲박수현 대편인 : 오늘 고민정 부대변인을 대신해서 제가 세 번째 진행을 했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늘 채널 고정, 이 시간에 꼭 해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우리 고민정 부대변인과 우리 김선 행정관, 정말 똑똑하고 아주 이런 게 닮은 것 같습니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좀 늦었지만, 맛있고 행복한 점심시간 되시고 활기찬 오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1. 장기소액 연체자 지원대책

2. 주거복지 로드맵

3. 정상외교? 정성외교!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