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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부대변인: 안녕하세요,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입니다. 어제는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 자리에서 인사를 못 드렸는데요. 대신 박수현 대변인 오랜만에 만나셨죠. 이렇게 깜짝 깜짝 등장할 수 있는 일들이 또 앞으로 있을 테니까, 박수현 대변인님도 많이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없는 사이에 혹시 저를 잊으신 건 아닌가 걱정이 많이 되는데, 저를 잊지 않으셨다면 잘 보고 있다는 표시도 좀 해 주시고요. 제가 지금 열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 12월 1일이 됐습니다. 벌써 12월이구나, '한 해가 이렇게 다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시간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하루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무척이나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일단 어제 있었던 소식부터 정리해서 말씀해드릴게요.
문재인 대통령께서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이 있었던 코엑스 방문을 했었죠. 중소기업벤처부 출범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방향을 갖고 있고, 또 그 자리에서 주목받았던 장면은 무엇인지 여러분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기부 신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도 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기도 했는데요. 지난 6월 5일 정부조직 개편 때 중소기업청을 부로 승격시켰죠. 원래는 중소기업청이었는데 중소벤처기업부가 된 것입니다. 청과 부의 차이가 꽤 큽니다. 청은요, 그야말로 차관급이기 때문에 입법권이 없습니다. 그래서 법을 만들 수 없고 정책을 만들 수가 없지요. 하지만 부로 승격이 됐기 때문에 입법권을 가지게 되어서 좀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하게 됩니다.
하나의 부로 승격되고 또 벤처산업까지 포괄하게 된 중기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첫 번째로는 창업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겠다는 겁니다. 창업과 재창업하는 분들도 많고요. 투자, 회수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실질적인 어려움들을 토로하는 분들이 참 많았는데, 이 생태계를 좀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들을 해나가겠다는 거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규제혁신도 물론 앞장서서 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강화. 이 부분도 있는데 이것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업 안정망을 확충하겠다는 것도 들어있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격차를 해소하고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서 근로자와 성과를 공유하는 기업에는 혜택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참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이제 막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또 해야 할 일도 무척이나 많지요. 앞으로의 행보를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출범식에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나온 제품들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보면서 놀라워 하기도 했던 것이 있어서 여러분께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고자 제가 하나를 가져왔는데요. 바로 보이시나요? 정말 작죠. 이게 제 손톱 크기 보다 조금 큰 정도의 것인데, 커피 찌꺼기로 만든 겁니다. 커피잔 모양으로 생겼죠. 이게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서 3D 프린터로 화분이나 비누 같은 것들을 만드는 사이플로라는 회사에서 만든 제품인데요. 이 부스에 대통령이 방문했습니다. 근데 이게 정말 커피 찌꺼기로 만들어서 향기가 제법 많이 납니다. 아마 방에 걸어 놓거나 차 안에 걸어 놓기만 해도 커피 향이 참 많이 날 것 같은데. 놀라운 것은 이 제품을 화면에서 보시겠지만 고교생들이 만들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실질적인 개발 제품으로 만든 학생들 참 대견하죠. 그 모습을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축하해주고 또 격려해주고 있는 모습을 함께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있는데 마시는 링거액이 있습니다. 요즘 많이 피곤하신가요? 연말이 되면 특히나 간이 피곤하다, 이렇게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리고 갈수록 다크서클이 내려온다는 분들도 많으시고. 연말연시가 되면 이런저런 이유로 더더욱 몸이 피곤해지는데 마시는 링거액이라는 게 나왔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보통은 정맥 수액으로 링거를 투여하게 되죠. 몸 안에. 그런데 이 마시는 링거액은 주사를 맞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효과를 볼 수가 있고, 저렴하고 간편하기도 하다고 해요. 그래서 도대체 이 맛이 어떤 맛인지 직접 마셔 보셨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맛은 시중에 팔고 있는 이온음료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현역 복무 중인 군인들이 만들었다고 해요. 빠르게 처치를 해야 되는 필요성이 있는데 주사 맞고 있고, 계속 누워 있어야 되고 이럴 상황이 아니다 보니 이러한 마시는 링거액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제품들이 많이 나올 텐데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으로 이런 것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연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들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벌써 그제였죠. 그제 새벽에 미사일 발사가 있은 직후 오전 8시반에 대통령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를 가졌는데,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어젯밤 10시에도 무려 1시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발포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협의를 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북한이 핵미사일 기술을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저지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이를 폐기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통화를 했습니다. 특히나 양 정상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들이 참 많이 있었는데요. 북한이 스스로 핵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기 위한 대화에 나올 때까지 제제와 압박기조를 유지해 나야되겠다는 점에 공감했고요. 또 확고한 한미연합 방위 태세를 토대로 한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그리고 위협에 대응해나갈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말미에는 10주 후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적인 개최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렇게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보이시죠.
그런데 이런 북한 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에서만, 혹은 미국에서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가 있었던 바로 그 날에는 속보성 기사들이 많이 나왔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는 해설성 기사들이 많이 눈에 보이는데요. 그래서 저희의 입장은 아니지만 전 세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이렇게 바라보고 있다는 시각들을 여러분께 좀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먼저 뉴욕타임스 사설을 보니까요. '북한의 이번 실험은 두말 할 것 없이 도발적,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는 새로운 외교 국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공영방송인 도이치 벨레를 보면요. 일본의 한 연구원의 말을 인용했는데요. '북한이 당분간 조용히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북한이 유리한 입장에 있음므로 이제 협상 준비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외교 전문매체인 디플로맷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이 그리 오래지 않아 미국 정부와의 대화에 임할 의향이 있다는 의도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밝혔고요. 블룸버그에서는 '북미대화 가능성도 가시거리 내로 들어왔을 수 있다'고 분석을 했습니다.
이런 외신들 그리고 또 국내 여러 보도들,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들. 어느 시점에 보느냐, 또 어떤 것을 보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참 많이 다르실 텐데요. 어쨌든 이렇게 변화하는 것들, 저희 유의 깊게 잘 살펴보고 있으니까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 오셨군요. 오늘 좀 멋지게 등장을 잘하셨네요.딱 맞게. 오늘도 역시 김선 행정관님 나오셨습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을 전해주실 건가요.
▲김선 행정관: 네. 해외 정상의 트위터 소통, 그리고 우리 대통령의 트위터 소통 소식까지 아울러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먼저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고요. 지지난주 방문했던 우즈벡 대통령도 그렇고, 이번에 스리랑카 대통령도 온라인 활용을 참 잘하는 거 같아요.
▲김선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도 트위터, 페이스북 등 온라인 활용을 잘하고 계신데요. 세계의 많은 정상들도 온라인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외교 일정이라든지 메시지들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님도 국내 일정들, 정책들, 국민들과 만나는 모습을 페북이나 트위터로 자주 올리고 있는데요. 이번 국빈방문 때도 입국 장면부터 환영식이라든지 여러가지 본인 일정들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특별한 일이 시리세나 대통령님 트위터에 일어났습니다. 같이 보시죠. 짜잔.
▲고민정 부대변인: 한글이잖아요. 이게 시리세나 대통령이 올린 거예요?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님의 트위터 계정에 저렇게 한글로 트윗을 올렸습니다. '스리랑카와 한국의 외교관계 수립 40주년 기념식은 두 나라의 새로운 영예로운 양자관계와 협력의 장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올리셨네요. 저 사진 상황은 서울시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 받으러 서울시에 가셔서 화동에게 꽃다발을 전달받는 모습이네요.
▲고민정 부대변인: 보통 SNS는 자국의 언어로 올리는 게 보통이잖아요.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보통 자국의 언어로 올리죠. 그런데 스리랑카 같은 경우는 영어도 공용어로 아울러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리세나 대통령 같은 경우는 페북을 올릴 때 자국어인 신할리어로 먼저 올린 다음에 하단에 이제 영어로 붙이는 식으로 그렇게 많이 합니다. 아시아권 국가 정상분들, 트위터, 페이스북 팔로워가 굉장히 많은 인도의 모디 총리 같은 경우도 영어를 함께 병기해서 사용하고 있는 편인데요. 아무튼 시리세나 대통령님 저렇게 한글로 트윗을 올려주셔서 우리도 어떻게 좀 잘해드려야죠. 응답을 당연히 해야 됩니다. 그래서 짜잔. 보여주세요 사진.
▲고민정 부대변인: 또 대통령께서 이렇게 한글로 위에 지금 올리신거죠.
▲김선 행정관: 한글로 이제 인용 알티(RT)라고 하죠. 위에 내용을 추가해서 시리세나 대통령님의 트윗에 응답을 했습니다. '한글 트윗, 너무반갑다. 국빈방문을 통해서 한국과 스리랑카 양국의 협력이 다방면에서 넓어지길 기대합니다'. 이렇게 응답을 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양국 정상이 사실 자국 언어로는 말이 안 통하는 사이인 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온라인상에서 서로 대화하는 모습이 참 멋있어 보이는데요.
▲김선 행정관: 그러게요. 온라인 시대에 맞는 소통의 모습이기도 하고, 시리세나 대통령이 저렇게 한글로 트윗을 올려준 걸 보면 우리의 국빈 환대에 굉장히 만족하고 계신다는 증거가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이런 것이 바로 소통이 아닐까 싶어요. 국민들과 정상이 하는 소통도 물론 중요하고요. 그런데 정상 대 정상간 소통이 잘 되어야 외교관게에 있어서 껄끄러운 것들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 수도 있고요.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서 양국 정상이 소통하는 모습이 국민께 바로 보여지잖아요. 어떤 그 무엇을 통하지 않고 보여지는 것들, 이런 것도 투명한 정보, 넓어지는 우리 외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그리고 소통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소통과 관련해서 우리가 또 한 가지 더 드릴 말씀이 있잖아요.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기분 좋아지는 소식이 한 가지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근데 사실은 조금 쑥스러워요. 너무 좀 그런 것 같아서.
▲김선 행정관: 그렇죠. 우리 입으로 말하기 조금 쑥스러운데.
▲고민정 부대변인: 저희는 그냥 조사 결과를 말씀드립니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 상승하여 75%를 기록해 8주 연속 70선을 유지. 여기까지입니다.
▲김선 행정관: 감사합니다. 담백하게 전해주셨는데 약간의 해석을 덧붙이자면, 갤럽조사 내용을 보면 대통령 국정수행에 긍정평가를 한 이유를 물어봐요. '소통을 잘하고 국민 공감에 노력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6%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사실 이러한 기사들, 조사결과를 보면 되게 겸손해집니다. 저희가 지금 막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왜 그 시험 볼 때도 성적이 잘 나오면 무지 기분 좋긴 하지만, 그 다음 성적은 또 어떻게 해야 되나. 왜냐하면 부모님이 기준은 그 성적에 맞춰지거든요. 그 다음에 떨어지면 엄청 혼나고. 그런 걱정이 따르긴 합니다.
▲김선 행정관: 이런 칭찬이라면 칭찬이랄까, 좋은 결과를 받아보면 더 잘하라는 채찍질, 이런 걸로 받아들이면서 더 잘해야죠. 우리 유튜브 댓글 오랜만에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야이시티비 님께서는요. '고민정 부대변인 있어서 이렇게 친근하고 이렇게 방송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네 그리고 '스리랑카 대통령님이 한글로 하시다니 너무 반갑다' 이런 말씀하셨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그리고 페북도 좀 보면, 장영곤 님께서 '70%대 박스권이군 하하하'하고 쓰셨고. 정수민 님 '소통의 정부이다'. 강혜정 님은 '이런 자화자찬 좋아요'. 감사합니다. 덜 쑥스럽게 해주셔서.
▲김선 행정관: 좋게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되어 버렸네요.
▲고민정 부대변인: 그러네요. 이제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날씨가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그리고 12월 아직 챙기지 못한 친구들 혹시 있는지,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았으니까 저녁 약속, 점심 약속 많이 잡으셔서 풍부한, 풍성한 12월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월요일에 찾아뵙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