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웹사이트는 제19대 대통령 임기 종료에 따라 대통령기록관이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관받아 서비스하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자료의 열람만 가능하며 수정 · 추가 · 삭제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하여 개인의 정보를 보호받기 원하시는 분은 관련 내용(요청자, 요청내용, 연락처, 글위치)을 대통령 웹기록물 담당자(044-211-2253)에게 요청해 주시면 신속히 검토하여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그만 보기]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웹사이트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대통령기록관에서 보존·서비스하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This Website is the Presidential Records maintained and serviced by the Presidential Archives of Korea to ensure the people's right to know.

컨텐츠바로가기

대한민국 청와대

12월 5일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2017-12-05
▲고민정 부대변인: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입니다. 오늘 오전에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의 실종자 2분 가운데 한 분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색작업이 계속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방송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도 모두 함께 마음을 모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54회 무역의날 기념식 행사가 열렸었는데요. 최근 IMF와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2%로 추정을했지요. 특히나 수출은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서 수출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수여했습니다. 특히나 문 대통령은 수출 기업인과 노동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는데요. 이런 말을 했지요. '올해 우리는 세계 6위의 수출대국으로 발돋움했고, 그리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국내 생산 현장과 세계시장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린 기업인과 노동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무역정책도 변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전체 기업체 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부는 '중소, 중견기업들이 수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 등을 겨냥한 신북방정책 그리고 아세안국가들을 향한 신남방정책을 펼쳐왔는데요. 이것들은 외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런 수출에서도 외교 다변화를 이루겠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나서고, 그로 인해서 일자리는 늘어나고, 또 우리 경제는 더 좋아지고, 이런 선순환 고리가 마련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경제의 청신호들이 계속 켜졌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그리고 그 선순환의 고리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쁜 소식이 한 가지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많이 축하를 해주셔야 할 사안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권위있는 외교정책 전문지인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가 뽑은 2017년 세계 사상가에 포함 됐습니다. 포린폴리시는 해마다 획기적인 사상으로 세상을 바꾼 글로벌 띵커스(Global Thinkers)를 선정하는데요. 올해는 구태을 깨고 세상을 바꾼 글로벌 리띵커스(Global Rethinkers)를 발표했습니다.

이곳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선정한 배경이 있죠. 어떤 거냐 하면, 이전 정부의 부패 스캔들로 공공의 신뢰를 다시 쌓아야 했다는 그런 어려운 점. 그리고 사드 문제로 중국과의 관계는 경제적으로 또, 외교적으로 꽁꽁 얼어붙었다는 점, 그리고 여기에다가 북한의 핵 도발까지, 이보다 더 험난한 과제들에 직면한 세계 정상은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의 지지율로 당선 돼서 지금의 지지율 75%까지 끌어올렸다는 점. 그리고 국민통합의 상징이 됐다는 것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들입니다.

굉장히 구체적으로 많이 적시가 되어 있는데요. 특히나 북핵문제에 있어서 복잡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대화에 대한 일관된 입장 등이 높이 평가가 됐습니다. 지금의 대통령으로서의 현재 행보 뿐만 아니라 기존에 했었던 행보들, 특히나 젊은 시절 변호사로서의 특권을 포기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워온 부분들도 언급이 됐습니다.

지금 방송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 아마 이 상은 단순히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만이 받는 것은 아니리라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함께 기뻐해야 될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많이 축하해주시고 그리고 함께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국 공화당 중진이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대북 선제 공격 논의에 대해서 언급을 한 것이 언론을 통해서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안에서는 북한에 대한 의견들이 매우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래서 오늘 외신에 대해서 여러분께 좀 설명해드릴까 하는데요.

클린턴 정부의 국무장관, 기억하실 건데요. 2,000년 평양을 찾아서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을 만났었죠.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뉴욕타임스에 기고를 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는 내용인데요.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상황을 안정화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법은 클린턴 행정부의 접근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모든 외교적 가능성을 총동원하고 전 세계를 불필요한 전쟁으로 끌고 들어가지 않는, 보다 현실적이고 진지한 접근법을 취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 잘 아시죠. 이 잡지에서는 미국의 외교관이 절실히 필요한 다섯 개 지역 중 하나로 북한을 선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말을 덧붙였는데요. 한·중·러는 현재 북한과의 장기적 긴장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실효성 있는 방법은 바로 협상을 통해서 대치 국면을 타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또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힐이라는 매체가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북핵을 제거하는 군사 옵션은 없다는 기고를 냈습니다. 여기에서 그 토드 로젬블럼이라는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의 기고인데요. 애틀랜틱 카운슬은 여러분이 아마 세계시민상을 수여했던 곳으로 기억하실 겁니다. 이곳의 선임연구원은 이 기고문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외교적 노선은 쉽지 않은 것이지만 현실화 될 경우 시간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최선의 옵션으로써, 긴장 완화의 출구를 찾는 것이자 북한의 위협을 완화하고 실험을 중단토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둘러싼 세계의 시각들은 대화와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또 오늘부터 제프리 펠트먼 UN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나흘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됩니다. 한반도의 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국가들과의 공조를 통해서 북핵문제를 안정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청와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편지 한 통이 소개되었습니다. 바로 세월호 희생자 조은화, 허다윤 양의 어머니들께서 문재인 대통령께 직접 손으로 쓴 편지글이었는데요. 이 두 친구의 부모님께서는 지난 11월 30일에 청와대를 방문해서 직접 써온 편지를 대통령께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석 장의 편지에는 팽목항과 목포 신항에서 겪은 미수습자 가족의 고통, 대통령 선거 기간에 은하 엄마에게 직접 써 준 격려 메시지에 대한 회고의 글들이 담겨있는데요. 현장에서 가족을 지원해준 해수부 공무원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있었고요. 그리고 해수부 공무원들에게 추가 유골 공개 반대 의사를 전한 경위에 대해서도 글을 실었습니다. 대통령 취임 이후 달라진 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세월호 가족에 관심을 가져준 국민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 징계가 예상되는 해수부 공무원들에 대한 선처의 글까지 포함되어 있는데요.
은하와 다윤이 어머니께서는 편지와 같은 내용을 이 편지 뿐만 아니라 그 전 인터뷰를 통해서 밝히기도 하셨습니다. 대통령은 이 편지를 읽으신 후에 시민사회비서관을 통해서 어제 오후에 답장을 전했습니다. 세월호에서 아이를 잃고 또 목포신항에서 기다려야 했던 어머니들의 마음, 가족들의 마음, 이대로 지켜봐야 했었던 사람들의 마음, 아마 다 말로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해수부의 유골 은폐 의혹과 관련해서는 감사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12월 초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니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부쩍 추워진 날씨와 더불어서 연이은 해상사고 소식으로 마음 또한 무척이나 무겁습니다. 여러분들도 감기 일단 조심하시고요. 그리고 동파사고 혹시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미리미리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 혹시 춥게 지내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몸은 따뜻해도 마음이 추우신 분들도 많으시죠. 그런 분들의 마음까지도 함께 어루만질 수 있는 여러분이 됐으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답글들을 제가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요. 그래서 제가 페이스북을 지금 열어놨는데요. 박정혜 님 ,'한반도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킵니다'. 맞는 말이죠, 정말 든든합니다. 그리고 이진자님 '문 대통령님 존경합니다. 건투를 빕니다'라는 글도 남겨주셨고요. 그리고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이은자 님의 글도 있었고요. 또 이상용 님께서는 '추운데 실내라서 안심이 된다'고요. 벌벌 떨고 있으면 저도 춥지만 보시는 여러분들도 굉장히 안타까워 하시는 거 같아서 이렇게 실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의견 많이 기다리겠습니다. 내용에 대한 것들도 좋고요. 혹은 형식에 대한 것들, 공간에 대한 것들, 여러가지 의견들 많이 받아 안도록 하겠습니다. 소통의 공간이고 여러분과 대화를 하고자 이런 공간을 연 것이니까요. 많은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점심 식사 맛있게 하시고요. 저는 내일 11시 50분에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 54회 무역의 날 기념식

2. 문재인 대통령, '2017 세계 사상가'로 선정

3. 미국에서도 다양한 대북 해법

4. 두 어머니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