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웹사이트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대통령기록관에서 보존·서비스하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This Website is the Presidential Records maintained and serviced by the Presidential Archives of Korea to ensure the people's right to know.

컨텐츠바로가기

대한민국 청와대

12월 13일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2017-12-13
▲박수현 대변인: 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방금 오프닝 화면에 저도 그걸 보느라고 잠깐 놓쳤는데, 문재인 대통령님 화면으로 뵈니까 너무 좋으신데요. 오늘 중국에 가셨는데 벌써 뵙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3박 4일의 중국 국빈방문을 위해서 잠시 전에 출국을 하셨고, 지금 방금 도착하셨다는 소식이 지금 들어와있고요. 저도 환송해드리기 위해서 서울공항에 다녀왔는데, 우리 김선 행정관 오늘도 함께 하게 됐는데 고민정 부대변인과 함께 할 때보다 불안하시죠?

▲김선 행정관: 괜찮습니다. 안정감 있게, 저는 따라갈 테니까. 대변인께서 잘 인도해주십시오.

▲박수현 대변인: 알겠습니다. 오늘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 오늘 제 옷이 좀 특이해 보이지 않습니까?

▲김선 행정관: 뭔가 달라보이고요. 대변인님 동복 맞추셨네요.

▲박수현 대변인: 그렇습니다. 우리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저도 옷을 하나, 겨울을 맞이해서 장만했습니다. 제가 늘 여름 양복을 입고 다니니까 우리 대변인실 가족들이 제가 안되어 보였는지 조금씩 조금씩 불우이웃돕기 하는 심정으로 옷을 하나 이렇게 마련해주셔서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게 되었는데, 우리 대변인실 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김선 행정관: 여기서 대변인실 PR까지 하시고.

▲박수현 대변인: 그리고 또 어떻습니까? 사랑의 열매 잘 보이십니까? 통상적으로 나오는 사랑의 열매와 달리 전통 매듭 방식으로, 수제로 만든 그런 사랑의 열매인데. 아마 굉장히 소외받고 힘든 곳에 계신 분들이 마음들을 다 담아서 함께 나누는 마음을 올 겨울에 널리 좀 나눴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특별한 방식의 사랑의 열매를 청와대 대변인인 저에게 한 개 전해온 것입니다. 어쨌든 이런 마음들을 올 겨울에 다시 한번, 나눔의 문화를 온 국민이 따뜻하게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방송 정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중국 방문 일정에 대해서 우리 김선 행정관께서 소개해주시겠습니까?

▲김선 행정관: 어려운 것을 맏기셨네요. 오늘 첫 날 일정, 방금 중국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고요. 재중 한국인 간담회가 있습니다. 동포간담회죠. 그리고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그리고 비즈니스 포럼 일정으로 첫 날을 마무리하게 될 겁니다. 내일 아주 중요한 핵심 일정들이 많아요. 공식 국빈 환영식과 정상회담, MOU체결식, 국빈만찬 등이 있고요. 또 한국 문화교류의 밤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3일 째 날에도 특별한 일정이 있는데요. 북경대학에서 북경 대학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그래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는 일정이 진행될 거고요.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고요. 리커창, 장더장 등 중국 핵심 인사들과도 만나게 됩니다. 4일, 마지막 날에는 충칭으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임시정부 유적지를 돌아보고요. 현대자동차 공장까지 방문하고 나면 3박 4일 빡빡한 일정이 끝나게 됩니다.

▲박수현 대변인: 예,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어쨌든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서 그동안 소원해졌던 중국과의 관계가 잘 풀리고, 정상화 되고, 그리고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향후 새로운 25년간의 발전 계기가 되기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기대해보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네 그런데 대변인님 이번 3박 4일 일정 굉장히 빡빡한데, 이번 중국 국빈방문 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 이 일정에는 메시지와 행보를 주목해 봐야 된다, 어떤게 있을까요?

▲박수현 대변인: 방금 제가 말씀드렸지만 어느 정상회담이나 다 마찬가지지만요. 양 정상간의 단독 정상회담 그리고 이어지는 확대정상회담. 단독 정상회담에는 양국간 관계의 큰 틀을 하나 합의하게 되는 것이고요. 또 이어질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실질적 경제협력이나 실질적인 관계 증진을 위한 그런 세부적인 논의를 하게 되고, 그 결과로 여러가지 MOU 체결이나 이런 것들을 하게 되어 있는데. 시진핑 주석과의 단독 정상회담, 소수 회담,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일정이고. 국민 여러분께서 아시다시피 그동안 한중관계가 굉장히 소원해졌던 데에서 이제 새로운 관계로 접어드는 이정표가 되는 회담 아니겠습니까? 물론 사드 문제 등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이 있지만, 양 정상이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결하면서 새로운 관계로 진입할 수 있는가,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초점이 여기에 맞춰져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러면 둘째 날 일정이 역시나 핵심 일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경제단체들도 굉장히 많이,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는데 의미가 있는 동행이겠죠?

▲박수현 대변인: 어느 정상회담이나 대개 기업인들이 동행하고. 그래서 양국 기업인들간의 교류와 여러가지 계약들을 통해서 양국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정상회담 아니겠습니까. 이번에는 약 260명 정도의 260여 개 사의 아주 대규모, 역대급입니다. 최대 규모의 경제인들, 기업인들이 동행했고요. 거기에는 과거처럼 대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또 소기업까지 이렇게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그래서 대한상의에서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 수가 워낙 많아서 선별하고 참여시키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다, 이렇게 들리는데. 아무쪼록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큰 원칙이 잘 합의가 돼서, 우리 경제인들의 이런 소망도 잘 풀려나가서 양국 관계가. 정치관계를 떠나서 경제, 문화부터 잘 풀려 가기를 소망해봅니다.

▲김선 행정관: 최대 규모의 사절단이 간다고 하니까 최대 규모의 성과, 기대를 해봐도 될 것 같고요. 이번에 특별 수행원분들이 네 분이나 가세요. 민주당 이해찬 의원, 박병석 의원 그리고 송영길 의원과 박정 의원까지 네 분이 가신다고 합니다.

▲박수현 대변인: 특별수행원의 성격을 보니까 대개 가실 만한 분들이 가시게 되는군요. 우선 이해찬 의원과 박병석 의원님은 워낙 중국을 잘 아시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중국에 특사로 다녀오신 적도 있고요. 특히 이해찬 의원님은 참여정부 시절 여러가지 활동들을 통해서 많은 인맥들이 구축되어 있는 것이고요.

또 송영길 의원과 박정 의원은 잘 아시다시피 우리 경제, 신북방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북방경제위원회의 위원장이고 고문 자격일 겁니다. 그래서 수행원들의 성격을 보면 중국과 관계를 회복하려고 하는 의지, 그리고 새로운 북방경제로의 어떤 활로를 모색하고자 하는 그런 의미가 잘 담겨있는. 구성이 잘 된 특별수행원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그리고 대변인님 어제 고민정 부대변인이 어제 이 시간에 잠시 언급을 했는데요. 이번 국빈방문에서 양국이 공동성명을 내지 않는다, 이미 보도로 나갔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약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박수현 대변인: 지금 국민 여러분께서도 언론을 통해 보시지만 '사드 이견 때문에 공동성명마저도 발표 못 하는 정상회담' 이런 기사들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드 이견이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고요. 지난번 APEC 계기 양국 정상회담에서도 이 사드문제를 많이 논의했지 않습니까? 이제 정상회담에서 논의되는 수준들을 횟수를 줄이거나 강도를 낮추거나 한다면 좋은 시그널이 될 수 있고요. 그래서 이번에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발표하게 되면, 중국 측은 당연히 사드 문제를 넣자고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러나 우리는 지난 10월 31일 양국 협의를 통해 봉인하기로 한 것이 현재 우리 입장이라고, 서로 입장을 조율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이렇게 보셔야 됩니다. 양국 입장이 다를 때, 결과적으로 중국은 우리 입장을 배려하고, 우리 입장을 강하게 반영해서 본인들이 양보해 준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입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공동성명을 하지 않기로 된 것이죠. 그래서 굳이 사드 이견을 노출하면서 거기에 그 문제를 넣어서 공동성명, 선언을 안 하는 것보다 못한 그런 결과를 내는 것 보다는 이렇게 서로 입장을 배려해서 역지사지하는 입장으로 협의하고 합의를 해서 안 하게 된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이것 역시 아주 좋은 징조로, 시그널로 봐야 된다고 저는 분석합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지난 CCTV 인터뷰에서도 쉐이진이 앵커에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계속 역지사지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 일관된 상황 속에서 진행이 되는 거 같고요. 오늘 일정 후에, 잠시 후에 교민 간담회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 중국에 우리 교민들 참 많죠.

▲박수현 대변인: 예 그렇습니다. 역사적으로 워낙 가까운 이웃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뿌리가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중국 외교 관계가 더 중요한 것들이 되는 것이죠. 어쨌든 제가 문재인 대통령님을 대변인으로서 수행하고 외국방문을 가다 보면 빡빡한 일정 중에 대통령께서 가장 얼굴이 환해지고 밝아지고 힘이나는 것은 바로 우리 동포들을 만났을 때입니다. 국내에서 많이 환호해주시는 우리 국내 국민들의 환호와 열기보다 더한 것처럼 느껴지고요. 그래서 우리 동포들을 만나면, 그 먼 이국 땅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동포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그런 의미도 있지만, 거꾸로 우리 대통령도 해외 동포들로부터 힘을 얻고 계시다. 그것이 다른 정상회담이나 이런 것들을 잘 풀어내기 위한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김선 행정관: 맞습니다. 저도 따라가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환호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그런 것들이 서울에서, 한국에서 느꼈을 때와 약간 다른 좀 특별함이 있어요. 애틋함 있잖아요. 잠시 후에 순방 첫 날 동포들 만나는 자리를 시작할 텐데요. 대통령께서 좋은 기운 많이 받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님 파이팅.

청와대 온라인을 통해서 순방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소식으로 한번 돌아가 보시죠. 어제 제주 강정마을에 대한 구상권 소송 철회 소식이 들려왔죠. 대변인님 강정마을 워낙 유명한 일이니까 많이들 다 알고 계시겠지만, 좀 간략하게 이게 어떤 내용인지 말씀 좀 해주세요.

▲박수현 대변인: 국민 여러분 잘 아시겠습니다만,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한다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때 시작된 일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을 거치면서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는데, 사실은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 자세한 내용은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생략하고요. 다만 그 과정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그것이 일부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런 갈등들이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에 대한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 시절에 해군이, 정부죠. 당시 해군이 34억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게 된 것이죠.

그랬는데 이런 것들이 계속 갈등 속에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어제 뉴스에서 보시는 대로 우리나라 법원이 원고와 피고, 그러니까 해군과 주민, 시민단체 양쪽 모두가 더 이상의 손배소 소송을 하지 않는 강제조정 입장문을 정부 측에 전달했고, 어제 이낙연 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것을 수용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구상권을 철회한 것이다' 이렇게 되는 것인데요.

어쨌든 이것을 두고 양측의 이야기가 분분합니다. 우선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회복하기 위한 그런 출발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에, 또 하나는 이런 시위꾼들에 대해서 국가가 세금을 넣어서 이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들이 함께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양쪽 다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우리는 사회적 갈등을 관리하고 해결하는 문제에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저희가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가지고 공론화위원회를 통해서 합리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을 도출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승복하는 그런 문화를 새로 만들어 냈는데, 이것 역시 새로운 사회갈등을 관리하고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를 진심으로 한번 바라보고 소망해본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게다가 강정마을에 대한 구상권 철회의 경우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어요. 올해 4월 말에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언급하신 적도 있고요. 그동안 대변인님, 국가 사업에 대해서 찬반 의견 대립이나 갈등이 심할 때, 반대하는 측에 국가가 손배소를 청구한다든지 구상권을 행사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밀어 붙이는 방식들이 몇년 동안 진행되어 왔는데, 이걸 통해서 사회적 갈등관리에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전망을 하시는 거죠?

▲박수현 대변인: 예.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요. 첨언해서 한 가지만 더 설명드리면. 잘 아시겠습니다만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국가가, 예를 들어서 소송권 이런 것들을, '국민을 상대로 한 항소권리 이런 것들을 너무 남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고. 사실은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는 국가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이 그런 권력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은데. 예를 들어 1심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패소했다면 그것은 당연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인데, '국가가 무조건 국민을 상대로 다시 항소하고 상급법원에 다시 소송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좀 여러가지 비용낭비 측면이 있다'라고 하는 것도 대통령이 말씀하신 바 있는데. 어쨌든 국가는, 이런 갈등의 당사자가 국가가 됐을 때는 좀 신중하고. 이제부터는 새로운 모델로, 새로운 모습으로 접근하는 그런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아무튼 지켜봐야 될 일이고요. 다음 소식 넘어가 볼까요? 반가운 소식 좀 전해주시지요.

▲박수현 대변인: 제가 전할 차례입니까? 갑자기 당황해서. 아 예 그렇게 되었군요.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된 소식입니다.국민 여러분 걱정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IOC가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단의 도핑 파문, 이것 때문에 이번에 러시아의 국가 차원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제한했다는 소식이 들려서 걱정이 됐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러시아 국가 올림픽위원회가 그렇다 하더라도 정말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러시아 선수들 개인의 인권 측면, 이런 것들을 생각해서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은 제한하지 않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굉장히 반가운 일이고요. 입장식 때는 러시아 국기를 가지고 참석하지 못 하지만, 제가 잘은 모르지만, 확인된 바에 의하면 평창올림픽 기간 중에 러시아 선수단이 도핑과 관련한 것이나 IOC 규정을 잘 준수하면서 평창올림픽에 참가해준다면 아마 폐막식 때는 러시아의 국기를 가지고 참석할 수 있는, 또 그런 아름답게 마무리 될 수는 계기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아주 세계적인 동계스포츠 강국인 러시아 선수단의 개인 자격이지만 이 참여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제전으로서의 올림픽이 되고, 또 올림픽 내부의 질을 높이는데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김선 행정관님, 저는 잘 모릅니다만 러시아 동계올림픽 수준, 스포츠 수준 굉장하지 않습니까?

▲김선 행정관: 예. 여쭤보실 것 같아서 제가 좀 공부를 하고 왔습니다. 러시아가 정말 전무후무한 동계스포츠 강국인데요. 지금까지 러시아는 열다섯 차례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는데, 그중에서 8번이나 1위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냥 단순히 1등만 한 게 아니라 금메달 숫자에서도 압도적이라고 합니다. 금메달을 딴 숫자에서도 1등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최고 수준의 동계스포츠 선수가 많다는 거고요. 이번에도 스타 선수들이 상당히 출전합니다.

▲박수현 대변인: 누가 있습니까? 우리 같은 경우는 김연아 선수 등이 있어서 정말 굉장히 국내에 희망도 주고 재미있는 참가 계기가 됐었는데. 러시아에도 그만한 선수가 있나요?

▲김선 행정관: 예 그렇다고 합니다. 우리 김연아 선수의 세계 최고점 기록을 깬 선수가 지금 러시아의 피겨 선수인 메드베데바 선수입니다.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선수는 열여덟 살이고요. 유럽대회, 월드챔피언십을 다 휩쓸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인데요. 이 선수가 월드대회까지는 다 우승했는데 지금 유일하게 없는 게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출전만 했다 하면. 지금 발등 부상 때문에 재활치료 중이긴 한데요. 출전만 했다 하면 금메달은 거의 따놓은 당상이라고 본인도 굉장히 참가 의지를 밝혔는데, 도핑으로 참가가 취소되면서 자기는 '러시아 국기 없이는 출전 안 하겠다'고 했는데 러시아 IOC의 조치로 나올 수 있을지 주목이 되고요.

그런데 메드베데바 선수가 트위터 계정도 운영하고 있어요. 화면 보여주시겠어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저기 헤더에 그렇게 써져 있고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선수, 160이 안되는 아주 작은 키에, 작은 체구의 예쁜 선수인데 한국 케이팝을 그렇게 즐겨듣는다고요. 그래서 엑소 노래를 안무곡으로 해서 공연을 한 적도 있는 그런 선수라고 하니까 참 왔으면 좋겠네요.

▲박수현 대변인: 어쨌든 뭐 이런 러시아 선수단의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결정, 참 잘된 거 같고 평창올림픽이 안전뿐만 아니라 평화의 제전으로 그렇게 잘 치러지기를 소망합니다. 이때 쯤 되면 통상 우리 김선 행정관이 댓글을 저한테 보여주고 그러던데.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댓글로, 하트 좀 많이 찍어주십시오. 하트와 따봉 많이 해주시고요. 지금 정수미 님께서 '평창 개막식 때 너무 추울까 걱정이에요'. 저희도 걱정이긴 합니다. 2월 9일인데 그때 조금 춥더라도 어쩔수 업죠. 평창의 열기로 따뜻하게 데워진 올림픽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윤재은 님께서 '평화올림픽 북한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수현 대변인: 예 그렇습니다. 지금 IOC를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하고 있는데, 북한이 바로 이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것, 참가하는 자체가 평화와 안전의 올림픽을 담보하는 것인데. 윤재은님께서 그런 좋은 의견 주신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예 그리고. 에스제이킴 님께서 '박수현 대변인님 혹시 아나운서 출신이세요? 너무 잘하신다'.

▲박수현 대변인: 제가요? 혹시 저를 잘 아는 분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리고 박종희 님께서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 화이팅'. 그리고 김영랑 님께서 '전문 앵커 같으십니다'. 박수현 대변인님의 응원 메시지 많고요. 갑자기 하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박수현 대변인: 오늘도 제가 윤영찬 수석님께 한말씀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중국 방문은 대변인인 제가 가는 차례인데 왜 저를 억압하고 자기가 직접 가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러게요. 지난 번 동남아 3개국도 다녀오셨는데 이번에 또 가시네요?

▲박수현 대변인: 아마 중국에 가서도 1km 꼭 뛰는 일이 있기를 제가 바라고요. 아마 고민정 부대변인도 중국에 가야 되고 그래서 우리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윤영찬 수석께서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그렇기 때문에 대변인을 여기다 남겨 놓고 본인이 직접 그 힘든 방중 일정을 직접 간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오늘 노마크 찬스, 윤영찬 수석이 없는 이 찬스에서 완전히 우리 수석님을 오늘 제가 디스하고 싶은데, 가서 고생하실 수석님을 생각해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일단 오늘 일정을 하시는 것 봐서 내일 방송에서 디스하실 수도 있는 거니까요. 내일 방송 기대해주시고요. 이번 평창올림픽은 약물 없고 평화로운 깨끗한 올림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아 대변인님 그리고 제가 오전에 조간 보면서 조금 궁금했던 점, 질문 두 가지만 더 드릴께요. 미국의 틸러슨 국무장관 발언의 의미에 대해서, 새벽에 전화 엄청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간략하게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박수현 대변인: 예 미국의 국무장관이시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두 가지 중요한 발언을 했다고 그래서 오늘 많은 국내 언론들의 관심이 있고 지금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좋은 질문을 해주셨는데, 어떤 발언이나면 '북한이 변화할 준비만 되어 있다면 언제든지 대화가 가능하다', 이런 발언을 하셨는데. 이것은 미국의 CSIS라고 하는 그런 연구소와 코리아파운데이션이라고 하는 두 단체가 함께 주최한 토론회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또 하나는 미국 국무부 직원들은 종무식을 일찍 하나 봐요, 크리스마스 때문에. 그 종무식장에서 하셨던 말씀, 발언이 뭐냐면 '미국이 이런 북한 문제에 대해서 무력에 의지하게 된다면 내 실패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이 역시 대화와 평화를 강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여기다 설명을 드리면, 우리는 기본적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제재와 압박을 높이지만 평화적, 외교적 해법, 대화에 의한 해법. 이것을 계속 강조해 온 것이고요. 그런 기조를 가지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말씀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조금 더 좋은 신호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이것이 공식입장이 될 수는 없습니다만, UN 펠트먼 사무차장이 북한을 다녀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북한도 사무차장의 방북을 허용한 것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방북 이후에 북한에서 낸 성명을 보면 역시 긍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 발언들이 있는데. 이런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 결과, 이런 것들을 면밀하게 국제사회가 공유하고 분석하고 평가한 이후에 어떤 흐름들이 바뀌고 있는지, 그런 차원에서 틸러슨 장관의 발언도 다시 한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오늘까지는 너무 저희가 기대를 크게 한다거나 이렇게 할 필요는 없고, 기존에 우리가 해왔던 그런 평화적, 외교적 해법의 강조. 이런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한국과 미국간에는 여전히 이런 문제에 대한 공조를 긴밀히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게 정리를 해주시니까 이해가 되네요. 그리고 대변인님 근로기준법 개정안, 노동시간 문제에 관해서 계속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이 개정안에 대해서 당,정,청 협의가 있었잖아요. 이 내용도 좀 말씀해주시죠.

▲박수현 대변인: 오늘 한 신문이 이것에 대해서 중요하게 보도를 해서, 또 중요한 문제이고요.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 중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장하성 정책실장께서 이것을 수용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렇게 보도가 되었는데 사실과는 다르고요.

장하성 실장의 답변 취지는 이겁니다.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청와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해야 되는데, 법 개정은 분명하게 입법 사항이기 때문에 국회 소관 상황이고요. 청와대는 여기에 대해서 어떤 방침이나 기준을 가지고 있다기보다 국회가 여야간 협조를 통해서 의견을 좁히고 노력을 해서, 그렇게 입법을 해주시면 여기에 잘 따르겠다는 그런 취지로 장하성 실장이 답변을 한 것이라는 현재까지의 입장을, 청와대의 입장을 분명하게 설명을 드립니다.

▲김선 행정관: 역시 삼권분립이죠. 입법사항에 대해서는 국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존중한다, 이 정도로 알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변인님과 함께 하니까 시간이 새로운 의미로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박수현 대변인: 네, 그렇습니까?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국민 여러분. 늘 점심시간을 앞두고 진행되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이 방송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이름을 한번 붙여 보고 싶습니다. 우리 국민 에피타이저 아니냐, 점심시간을 앞두고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함께 하시고 나면 점심을 더욱 맛있고 행복하게 드실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또 11시 50분입니다도 그렇게 국민 여러분께 에피타이저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굉장히 중요한 한·중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출국하는 날입니다. 국민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과 새로운 관계를 잘 설정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과 동남아, 동북아의 역내 평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온 국민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함께 응원하는 것으로 오늘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마치겠습니다. 행복한 점심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선 행정관: 감사합니다.

1.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시작

2. 강정마을 구상권 소송 철회

3. 러시아 선수단 개인자격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