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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수석 : 안녕하세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입니다. 오늘 일요일 날 쉬시고 계신데, 웬일인가 하실 것 같습니다. 저희는 어제 밤에 문재인 대통령의 3박 4일 방중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잘 귀환했습니다. 짧은 일정 동안 저희가 어떤 일을 했는지, 또 우리 대통령께서 어떤 성과를 남기셨는지, 한번 천천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오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중국 방문 성과를 같이 나누실 두 분을 소개드립니다. 우선 남관표 NSC(국가안보실) 2차장님. 안녕하세요.
▲남관표 차장 : 안녕하세요.
▲윤영찬 수석 : 우리 김현철 경제보좌관님. 안녕하세요.
▲김현철 보좌관 : 안녕하세요.
▲윤영찬 수석 : 두 분 모두 이번 순방 수행하셨죠. 라이브는 처음이신 것 같습니다.
▲김현철 보좌관 : 맞습니다.
▲남관표 차장 : 저도 처음입니다.
▲윤영찬 수석 : 긴장하시지 말고, 오늘 생생한 중국 방문의 성과 뒷얘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댓글 소통도 할 예정입니다. 페이스북, 유튜브 질문 댓글 많이 좀 주시고요. 저희와 같이 소통하는 시간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성과에 대해서 한번 말씀을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었죠. 분위기 어땠습니까. 남 차장님.
▲남관표 차장 : 예, 한중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사실 지난 두 번의 회담 동안은 시 주석께서 표정도 좀 딱딱하시고, 좀 굳은 모습이셨는데. 이번에는 미소도 띠고 우리 대통령님 말씀하실 때 고개도 크게 끄덕이면서 상당히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단독확대회담이 원래 1시간 10분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2시간 15분까지 연장되었습니다. 회담 분위기는 '진지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윤영찬 수석 : 예, 시 주석의 정상회담 발언을 비춰볼 때, 한중 관계가 좀 청신호가 이제 열리는 거 아니냐, 이런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어떤 부분이 특별히.
▲남관표 차장 : 네 저희들이 정말 많은 걱정을 하고 갔죠. 그런데 시 주석께서 서두 발언에 첫 말씀이 '양국 수교 25주년에 한중회담이 이루어지는 것은, 국빈방문이 이루어지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면서, '최근 양국 관계에 곡절이 있었는데, 이번 대통령의 방중으로 한·중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는 동안, '아 이게 됐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윤영찬 수석 : 아 예 굉장히 긴장되셨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시 주석께서 말씀을 시작하면서 상당히 정말 속내를 다 드러내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을 저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통령님과 말씀하시면서 두 분이 상당히 뭔가 조합이 잘 맞는구나라는 그런 느낌도 들었죠. 그리고 그 긴 시간의 회담이 끝난 뒤에 걸어가면서 두 분이 같이 말씀하시는 장면도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중국의 경제, 행정 책임자인 리커창 총리도 만났는데요. 두 번째 만남인데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우리 김 보좌관님.
▲김현철 보좌관 : 아주 뭐 너무 좋았죠. 특히 리커창 총리는 필리핀에서 만났을 때, 우리 대통령과 말씀나눴을 때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봄날이 기대된다'라고 말씀하시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이걸 통해가지고 한중의 여러가지 관계, 특히 경제 관계가 풀리겠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윤영찬 수석 : 필리핀에서 우리 대통령께서 이런 말씀하셨죠. '꽃이 한 송이만 핀 것으로는 아직 봄이 아니다. 온갖 꽃이 함께 펴야 진정한 봄이다'. 이렇게 해서 양국 관계의 신속한 개선을 사실 우회적으로 말씀하셨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이번에 리커창 총리가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조금 있으면 동지가 오는데, 동지는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는 뜻이다. 그리고 한·중 관계에 봄날을 기대할 만하다'. 저희들한테는 상당히 중요한 그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기억나는 게, 우리 대통령께서 고위급 채널 재개하자, 미세먼지 등 MOU 일곱 개 후속 조치해야 된다, 그리고 FTA 후속 협상 개시하자, 기업에 대해서 우리의 피해를 받는 기업들이 없도록 해달라, 여러가지 너무나 요구를 하셨고요. 그러면서 '제가 너무 많이 말씀드렸는데, 저는 한·중 관계 발전에 욕심이 많습니다'. 이렇게 대통령께서 얘기를 하셨는데. 우리 리커창 총리께서 웃으면서 '한꺼번에 다 말씀하셔라, 기꺼이 다 듣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저는 그 장면도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사드(THAAD)로 인해서 관계가 경색되고, 우리 기업들도 경제적으로 굉장히 큰 손실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 한중관계가 풀리면, 기대되는 경제효과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우리 김 보좌관님께 한번 들어볼까요.
▲김현철 보좌관 : 이번에 사드 문제에 대한 어려움은 우리 국민들도 너무나 잘 아시겠습니다만, 이번에 중국 방문해서 동포간담회나 기업 간담회를 하니까요. 하나같이 사드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시더라고요. 그 중에 어떤 분들은 현지에 계신 분인데, 자녀들이 한국인이라는 걸 내세울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경색되어 있었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번에 대통령이 오셔서 이 문제를 풀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그런 말씀까지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런 게 다 경제 문제로 풀려갈 텐데. 저는 이런 효과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앞으로 0.2% 올리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0.2%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우리가 예를 들어 2.8% 성장하면 이 사드의 해소 때문에 추가로 0.2% 성장해서 3.0% 성장할 수 있는 이런 토대가 이번에 마련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윤영찬 수석 : 자신 있으신 거죠?
▲김현철 보좌관 : 네.
▲윤영찬 수석 : 네 알겠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시진핑 주석이나 리커창 총리 말고도 우리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그리고 장가오리 상무부총리, 그리고 충칭에서는 천민얼 서기를 만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중국의 최고위층을 연쇄적으로 이렇게 만나게 됐는데요. 이런 의미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남관표 차장 : 장더장 상무위원장은 우리로 말하면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분입니다. 특히 이 분은 연변대학에서 조선어를 전공하고, 김일성 대학까지 유학갔다 온 분으로 한·중 관계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중국 정치지도자 중에서는 한국 전문가이신데, 착석하시자마자 저희 대통령께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와의 아주 좋은 회담을 통해서 '이제 한중관계는 회복됐다'라고 자기가 결론을 내줬습니다. 그러면서 또 사드 여파 때문에 양국 의회 간에도, 의원 교류도 정지되어 있었는데, 내년에 열리자마자 우리 한·중의원연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해서 의회 간 외교가 되도록 즉석에서 조치하셨고.
그 다음에 우리 천민얼 충칭 총서기의 경우는 젊은 60년대 생인데, 상무위원이 될 만큼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입니다. 이 분도 또 한국에 특별하게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우리 한국 기업의 진출을 원하고 있고요. 특히 충칭은 대통령께서 우리 국가원수로는 처음 방문한 지역인데 여기는 우리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도 있고, 광복군 사령부의 부지가 있는, 우리와는 밀접한 그런 관계가, 역사적으로 관계가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일대일로의 시발지로서, 또 중국의 서부 대개발의 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있고. 우리로써는 중국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한번 경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됐고. 또 충칭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이 진짜 기억에 남습니다.
▲윤영찬 수석 : 예, 뭐 여러가지 말로 다 풀 수 없을 정도로 여러가지 성과가 있었는데, 그래도 딱 한 가지씩만 가장 핵심적인 성과가 뭐였는지 한번 말씀해주시면요. 김 보좌관님.
▲김현철 보좌관 : 제가 하나를 뽑는다면 사드에 따른 경제 문제가 해소되었다, 이것을 들 수 있습니다.
▲남관표 차장 : 저는 뭐니뭐니 해도 일단 외교적인, 외교안보 면에서 우리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중국과의 협조 기반을 강화시켰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윤영찬 수석 : 저는 딱 한 마디로, 한자로 통(通), 시진핑 주석께 대통령께서 준 선물이 통이었지 않습니까? 서예로? 중국 지도자들과 그 다음에 중국 국민들, 그리고 대통령의 마음, 그 다음에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통했다. 신뢰와 우의를 회복했다는 게 저는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윤영찬 수석 : 자, 우리 순방과 관련된 팩트체크로 한번 넘어가볼까요. 이번 순방은 무엇을 목표로, 어떻게 준비했는지 간략히 좀 말씀해주시죠. 먼저 우리 남 차장님.
▲남관표 차장 : 역시 좀 어려운 상황이니까. 그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야 되는 것이 가장 큰 저희들의 목표였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역시 정상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우의를 돈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주어진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그 다음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서로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김현철 보좌관 : 중국과의 교역은 우리 경제의 4분 1을 차지합니다. 그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사드 문제에 따른 한·중 경제 문제를 종식시키고 정상적인 경제 관계로 복원시키는 게 최대의 목표였습니다.
▲윤영찬 수석 : 예, 사실은 대통령께서 이번 한·중, 중국방문을 위해서 굉장히 고심하고 준비를 하셨는데. 보면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했던 연설문. 연설문이 무려 3시간 30분짜리라고 들었습니다. 그 3시간 30분짜리 연설문을 입수해서 꼼꼼히 다 읽으셨더라고요. 그리고 각계각층의 의견들을 또,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외교의 본질'이라는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좀 약간 깜짝 놀라기도 했고요. 그리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걸 얻으려고 하지 마라. 역지사지하면서 뚜벅뚜벅 앞을 향해서 걸어가자'. 이게 대통령이 한 얘기입니다.
▲김현철 보좌관 : 예, 뚜벅이 외교죠.
▲윤영찬 수석 : 네, 뚜벅이 외교죠. 그래서 아마 그런 대통령의 생각이, 우리 서민들이 음식을 먹는 곳을, 식당을 방문한다든지. 그리고 중국 국민들의 전통이 남아있는 ‘유리창’을 방문한다든지, 이런 행사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남관표 차장 : 그 과정에서도 대통령께서 특별히 저희들한테 당부하신 건, 일반 서민들한테 불편을 끼치지 마라.
▲윤영찬 수석 : 맞습니다. 식당에 방문할 때, 공안이나 경호 때문에 거기 아침밥을 먹으러 오는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걸 전제로 다셨죠.
▲김현철 보좌관 : 그리고 또 대통령 얘기 중에 굉장히 세심함, 진정성. 이게 뚜벅이 외교와 더불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윤영찬 수석 : 네, 맞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너무 서둘러서 한중 정상회담을 치르다보니 좀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왜 꼭 12월 달을 선택을 했느냐, 그런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남관표 차장 : 예, 원래 국빈방문 시기는 지난 G20 정상회의 때 중국 측에서 연내 중국을 국빈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초청을 하셨고, 중국 측으로서는 지난 19차 당대회 이후에 여러 외빈 방문 일정들이 있어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교 25주년인 금년 내에 의미있는 그런 국빈방문이 되도록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서 저희들이 연내에 했는데. 사실 저희들도 준비하느라 굉장히 고생이 많았습니다.
▲윤영찬 수석 : 그러니까 너무 짧은 시간이어서요.
▲남관표 차장 : 예 시간이 없어서 고생이 많았어요.
▲김현철 보좌관 : 다른 측면도 한번 봐야 되는데요. 먼저 G20에서 만났고, 그 다음에 다낭에서 만났고. 그리고 이번에 만난. 이건 소위 그 뚜벅이 외교의 큰 흐름 속에서, 이렇게 세 차례에 걸쳐서 이루어진 거고요. 특히 경제적인 문제를 생각하면 이게 1월 달이나 내년으로 미룰 상황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드에 따른 경제적인 손실 효과가 일 300억입니다. 하루만 연기하더라도 300억의 매출 손실이 한국 기업이나 관광업에 발생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건 보통 이런 경제적 효과를 생각하지 않은 분들은 1월 이라든가 내년 이야기를 하는데. 경제적인 효과, 일 300억의 손실을 생각하면 이건 이번에 한 게 너무나 잘한 일이죠.
▲윤영찬 수석 : 네, 경제적 관점에서는 또 그렇게 볼 수 있겠네요. 첫 날, 12월 13일에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했는데 그때가 마침 남경대학살 행사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시 주석이 베이징을 비웠는데. 뭐 이런 얘기 있습니다. '이것도 결례 아니냐'라는 시각도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뭐 그 부분은 사실은 좀 국가적인 공제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공제라는 게 국가적인 제사인데. 제사라는 건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방에 가는 게 그렇게 큰 결례냐. 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도 외빈이 방문했을 때 보통 첫 날은 공식적인 행사들이 없지 않습니까? 비워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경우에 저희들도 지방에 주요 일정이 있으면 당연히 가는 거고요. 그러면 크게 외교적인 결례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누가 영접을 나왔느냐,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좀 있었지 않습니까? 영접을 부장조리, 그러니까 차관보 급에서 영접을 나왔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남관표 차장 : 글쎄요. 그런 문제를 우리 쪽에서 제기한다는 것이 사실은 이게 중국 외교부의 표준관행은 부부장조리가 영접을, 국가원수가 방문했을 때 가는 것이고. 또 저희들 전임 대통령들께서 방문하셨을 때도 수차 그런 적이 있습니다. 근데 다른 나라들은 또 높은 관료가 나오지 않았느냐 하는데, 그건 표준에서 조금 양국 관계에 뭔가 좀 상황이나 관계상 조금 더 고려해야 될 부분이 있을 때 하는 그런 건데. 사실 저희들의 경우는 지금 어쨌든 간에 상황이 이렇게 나가는 과정에서 뭔가 있는 걸 보여준다는 것도 준비하는 측에서는 부담이 있었을 거 같은데. 이런 건 사실 저쪽에서나 저희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게 좀 그런 것 같습니다.
▲윤영찬 수석 : 예, 쿵쉬안유 부장조리는, 사실은 그 위에 우다웨이 부부장이 공석으로 있지 않습니까. 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의전상의 결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넘어가볼까요. 이번에는 충칭에 숙소 앞 현장이 상당히 좀 인상적이었는데요. 우리 한번 충칭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번 보시겠습니다.
(충칭 현장 영상을 보면서)
예, 사실은 저 동영상은 제가 찍었습니다.
▲김현철 보좌관 : 사실 저때 공안이 상당히 엄격히 경호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환호하고, 사진 찍고, 손 흔들고 그랬습니다.
▲윤영찬 수석 : 저 장면은 사실은 제가 두 번째 찍은 동영상이었고요. 첫 번째 동영상은 대통령이 막 도착했을 때. 호텔에 일정을 마치고 도착했는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다 몰려 있어서, 제가 그거를 찍어야 되겠다고 해서 찍었습니다. 근데 아까 두 번째 지금 방금 보신 영상은, 대통령이 안에 들어가셔서 안 나오시고 한 1시간 정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분들이 안 가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제가 정말 너무 이상하다고 찍은 거고요. 이 장면이 굉장히 중요한 장면입니다. 마지막 숙소를 떠나시면서, 대통령이 결국 몇 걸음을 걸어 나오세요. 한 10미터 정도를 걸어 나오셔서 인사를 했습니다.
▲남관표 차장 : 중국 측 경호원들이 아주 혼이 낫죠.
▲윤영찬 수석 : 경호요원들이 너무 당황해서 대통령 앞을 몸으로 막더라고요. 방탄조끼를 입은 특공대원들인 것 같은데, 그 분들이 몸을 앞으로 막으면서 혹시나 있을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을 굉장히 인상깊게 봤는데요. 아마 중국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그런 테러에 대한 대응, 그리고 굉장히 경호요원들도 민감하게 상황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아마 대통령께서 직접 걸어가지 않았으면, 공안 쪽에서는 인사라든지, 국민들 접촉을 말렸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남관표 차장 : 제가 그 충칭시 관계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요. 이번 우리 대통령님 충칭 방문 동안에 굉장히 자기들이 신경을 많이 써서. 사실 저희들이 굉장히 밤늦게 도착하지 않았습니까? 밤 11시 정도 돼서 도착했는데, 사실 충칭 시내 야경이 유명한데, 10시면 다 소등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 지나가실 때까지 켜놓으라고 해서 켜 놓고. 다리에서는 천천히 경로를 바꿔서 저희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해주고. 이번이 충칭시에서는 네 번째 국가원수급 방문이라는데, 자기들로 봐서는 대열이 과거 세 번의 사례에 비해서는 두세 배 이상 긴, 그런 각별한 관심을 쓰고 있다는 것을 잘 알아달라고 저희들한테 홍보를 했습니다.
▲윤영찬 수석 : 그리고 대통령님 마지막 날 우리 중경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했는데요. 그 뒤에 사실 아파트가 있습니다. 아파트가 있는데 사람이 하나도 안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왜 사람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공안책임자가 사실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을 모두 소개했다.
▲남관표 차장 : 아, 우리 대통령님 아셨으면 못 하게 하셨을 것 같은데요.
▲윤영찬 수석 : 네, 그러셨을 것 같은데요. 나중에 그 얘기를 듣고 대통령도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래서 이럴 정도로 굉장히 하여튼, 경호라든지 보안, 그 다음에 배려. 이런 부분에서 저희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이제 한번 좀 볼까요. 공식행사들에서도 여러 의전에서 이런 세심한 배려들이 좀 보였는데요. 어떤 부분이 있었는지 좀 말씀해주시죠.
▲김현철 보좌관 : 제가 실물을 하나 가져왔기 때문에 잘 알 수 있는데. 이번에 공식만찬이 트럼프가 만찬한 금색 대청, 지금까지 역대 우리 대통령은 한 번도 대접을 못 받은 장소에서 이루어졌고요. 또 거기에서의 만찬 메뉴를 보면 중국어와 한국어가 병행되어 나와 있습니다. 더 놀란 건 뭐냐하면 이 태극문양을 준비했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 옆에 앉은 외교부 직원이 이걸 가지고, 이 정도까지 이번에 배려했다고 굉장히 자랑스럽게 저한테 이야기를 해서, 제가 특별히 이걸 가지고 왔습니다.
▲윤영찬 수석 : 저는 언론인한테 회담 결과를 브리핑하느라고, 만찬장에서 먹지도 못하고 왔습니다. 하하하. 너무 아쉽네요. 중국 언론에서도 상당히 중점적으로 우리 대통령 보도를 했습니다. 어떤 보도를 했는지 한번 보실까요. 예, 이걸 한번 보겠습니다. 중국 언론이 여러 쪽에서 관심을 보였는데. 우선 아침에 우리 대통령 아침 식사하는 그 식당 장면을 굉장히 대대적으로 보도했고요. 또 대통령 일정마다 인민일보라든지 환구시보라든지, 이전에는 굉장히 까칠하게 저희에 대해서 보도했던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서도 굉장히 많은 대통령 관련 내용들이 유통되고 유포가 되었습니다. 특히 대통령께서 꽈배기를 더우장(豆漿)에 찍어서 드시는 걸, 중국의 국민들이 인증샷을 하면서 포털이라든지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그런 장면도 있었고요. 또 이 식당의 주인은 대통령이 드신 그 메뉴를 아예 문재인 메뉴로 이렇게 하겠다는 그런 얘기까지 있어서, 이쪽 중국 신문이나 미디어의 반응도 굉장히 뜨거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현철 보좌관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순방 준비과정에서 굉장히 신경쓴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양국 정상 간의 신뢰 회복도 중요하지만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 방법이 무엇이냐. 그 중 하나가 서민식당에 들르는 그런 안이 나왔던 겁니다.
▲윤영찬 수석 : 네, 그리고 외신들도 굉장히 대대적으로 많이 보도했습니다. BBC,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모두 보도를 했는데. 대개 외신들의 어떤 기조는 '새로운 출발', 그리고 '리셋', '한·중 관계가 새로운 회복의 전기에 접어들었다'라는 것이 주요 보도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상회담 기간 중에 저희에게 안타까운, 좀 안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저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서 갔던 우리 기자가 행사장에서 중국 경호요원들과 마찰이 있었고, 그로 인해서 집단폭행을 당하는 그런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즉시 의료적인 치료를 하고, 또 저희들이 강력하게 중국 외교부에 항의를 했고. 우리 강경화 장관이 직접 왕이 부장한테까지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인 조치, 그 다음에 책임자에 대한 처벌 등을 요구를 했습니다.
제가 그날 밤에 일정을 마치고 우리 기자분께 문병을 갔었습니다. 문병을 갔는데, 우리 안보실장님과 같이 문병을 갔는데요. 정말 눈이 많이 붓고, 또 눈 밑에 뼈가 함몰 되는 그런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기자가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 때문에 혹시 대통령 정상회담 일정에, 또 행사에 누를 끼친 거 아니냐'면서 걱정을 하길래.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빠른 쾌유를 바라고요.
그 병실 바로 앞에 공안요원들이 한 일곱 여덟 명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거기 공안책임자가 저에게 '상부에서, 여러 쪽에서 철저한 조사에 대한 지시가 왔다. 걱정하지 말고 가셔도 된다'는 얘기를 해서 일단 안심하고 갔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그리고 빠른 회복 있기를 기대합니다.
▲남관표 차장 : 중국 측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반응을 보이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저희도 평가하고 있습니다.
▲윤영찬 수석 : 정리를 한번 들어가기로 하지요. 이번 방중 일정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들, 한 컷을 뽑는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남 차장님.
▲남관표 차장 : 네 저는 국빈만찬 장소에서 단독회담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자꾸만 연장이 돼서, 전부 손님들이 계셔서. 이게 걱정도 되고 했었는데, 중국 측 외교 담당자들이 10분 전에 '잘 되고 있다'. 20분 지나니까 '너무 잘 되고 있다' 그러면서 이건 자기들이 보기에는 단독회담이 정말 대단한 성공을 보이고 있는 거다, 아무 걱정하지 마시라 했는데. 두 정상께서 단독회담을 마치시고 아주 환하게 웃으시면서 나오시는데 너무 그냥 마음이 풀리고, 정말 한 30분 동안 걱정했던 마음들이 사라지는 그 순간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윤영찬 수석 : 저는 바로 그 다음 뒷 장면이 인상에 남았는데요. 정상회담이 굉장히 길었지 않습니까? 끝나고 나서 두 분이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대화를 하시더라고요. 두 분 대화가 어떤 내용이었나 하면, 우리 대통령께서 '사실은 내일 충칭을 방문하게 되는데, 거기 광복군 총사령부를 복원해야 된다, 근데 그동안 이 복원 작업이 중단되었다. 그래서 시 주석께서 각별하게 신경을 좀 써주셨으면 좋겠다' 그랬더니 시 주석이 웃으시면서 '관심 갖겠다. 지켜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고요. 그래서 그런 분위기가 바로 다 전달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천민얼 서기라든지 충칭시장. 즉각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복원하겠다. 이미 설계도도 나와 있고, 터도 다 확보했다'. 이런 얘기까지 대통령께 약속한 걸 보고, 굉장히 저는 흐뭇했습니다. 우리 김 보좌관님은.
▲김현철 보좌관 : 저도 뭐 비슷한데요. 사실은 정상회담이라는 게 긴장의 연속인데. 마지막 피날레가 천민얼 당서기하고 미팅이었지 않습니까. 근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천민얼 당서기는 시진핑의 최측근인데, 그날 대통령과의 미팅에서 시진핑이 한 이야기를 다 언급하면서 '이번 방중은 대성공이었다'라는 걸 우리 대통령한테 말씀하시는 걸 보고는, 그때 너무나 만감이 교차하고 긴장이 풀리는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윤영찬 수석 : 여러분들께서 주신 댓글들 한번 볼까요. 질문은 사실 많이 눈에 띄지는 않네요. 수석님들 일요일 날 특근하는 거, 건강 염려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몇 개만 소개해볼까요. 유튜브에 이재원 님 '중국과의 관계 회복은 중국도 바라는 일이었군요'. 비앤파이크 님이네요. '1일 300억 손실, 중국 방문 더 늦어졌으면 큰일, 적절한 시기에 잘 결정'. 이런 반응이었고요. 페이스북에 이현주 님은 '임시정부 사진, 옛 사진과 오버랩되어서 눈물이 왈칵'. 그리고 또 유튜브 김영섭 님은 '홍보수석실 특활비 많이'. 예, 정말 너무나 괜찮은 것 같네요. 우리 이정도 총무비서관님 보고 계시죠? 특활비 특별히 부탁드립니다. 자 이제 좀 정말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이번 비하인드컷, 자랑할 만한 비하인트컷 있습니까.
▲김현철 보좌관 : 제가 몇 가지 사진을 담아 왔는데요. 저는 정의용 실장님이 12시 넘어가지고, 김태진 행정비서관 앞에서 연설문이라든가 이런 걸 고치는 B컷을 담아왔는데. 저는 정상회담에서 모두 다 열심히 하지만 일흔 넘은 정의용 실장님이 연설문을 고치고.
▲윤영찬 수석 : 아 저건 대통령님이 고친 겁니다.
▲김현철 보좌관 : 더 놀라운 부분은 대통령께서 그 연설문을 또 밤을 새워서 이렇게 직접 수정하시면서 쓰는 이 장면을 저는 최고의 B컷이라고.
▲윤영찬 수석 : 아이고 제가 말씀드리려고 했던 건데. 사실은 저 연설문이 마지막 행사였습니다. 그래서 충칭에서 떠나시기 전에, 충칭에 사는 우리 교민 대표분들과 차담을 하셨는데. 그 차담에서 본인이 읽으실 원고를 저렇게 들고 오셔가지고, 끝나고 나서 제가 이걸 입수했습니다. 입수해놓고 보니까 너무나 많이 고쳐져 있는 거예요. 그 바쁜 와중에 대통령께서 원고를 고치실 정도로 굉장히 세심하게 이번 행사를 정말, 온몸에 남아 있는 힘을 다해서, 전력을 다해서 준비를 하셨다는 걸 제가 저 원고를 보고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자 이제 마무리를 해야 될 시간이 됐습니다. 오늘 일요일인데, 특집방송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잠시 동안 소원했던 한·중 관계가 이번 방중을 통해서 미래로 나아가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번 저희 수행단은, 수행단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그리고 대한민국과 해외에 사는 우리 교포들, 그 다음에 우리 기업들을 위해서 매 순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정을 소화했다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그리고 지난 해 초죠? 오랫동안 막혀 있었던 한중 관계의 맥이 뚫리는 듯한 그런 감격도 맛봤습니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그리고 저희들은 서두르지 않고 뚜벅뚜벅 앞을 향해 걸어가겠습니다. 오늘 시청해주신 여러분들 대단히 감사드리고요. 또 주중 '11시 50분 청와대 라이브입니다'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관표 차장 : 감사합니다.
▲김현철 보좌관 : 감사합니다.
중국 국빈방문 성과 - 라이브 소통
진행 :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출연 : 남관표 안보실 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