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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2월 2일 「11:50 청와대입니다」

2018-02-02
▲김선 행정관 :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 김선이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 안녕하세요. 저는 고민정 부대변인입니다.

▲김선 행정관 : 오늘은 청와대 춘추관에 나왔습니다. 오늘 장비 상태가 조금 불량해서 다 보여드리지는 못하지만 이곳이 바로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입니다. 저쪽에 돌려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 돌려 볼 수 있어요? 기자님들 안녕하세요.

▲고민정 부대변인 : 식사도 못하시고 기사 쓰시느라 정신 없으신데, 사실 이 춘추관이라는 이름을 역사 속에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관청인데 지금의 국가기록원이나 국사편찬위원화 같은 역할을 한 곳이 지금의 춘추관입니다. 그야말로 역사를 기록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청와대라는 곳은 국정을 운영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 곳에서 나오고 있는 여러가지 사실들을 가감없이 사실대로 기록을 잘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춘추관으로 이름이 지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오늘은 이제 역사의 현장을 취재하고 또 기록하시는 기자님들이 계신 춘추관에서 11시 50분 청와대 여러가지 소식 고민정 부대변인과 함께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요 오늘 우리가 또 춘추관에 온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이유가 있는데요.

▲고민정 부대변인 : 마지막에 개봉박두 하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방송 말미에 살짝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대변인님 오늘 준비해 오신 소식 중에 경제소식으로 열어 볼까요? 오늘 1월 소비자물가 관련 기사가 꽤 많이 나왔어요. 어제 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결과가 나와서 그런 것 같은데요. 1월 소비자물가동향 어떤지 간략하게 말씀해주시죠.

▲고민정 부대변인 : 기사를 통해서 다들 보셨겠지만, 정리를 해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 대비 1% 상승 했습니다. 하지만 물가안정 목표치가 있거든요. 그 목표가 2%입니다. 그래서 2% 이내로 나왔기 때문에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는 수치라고 해요.

▲김선 행정관 : 다행이네요. 그런데 부대변인님 최저임금이 올랐잖아요. 최저임금 상승 때문에 결국 물가가 크게 오르는게 아니냐 우려하는 기사들도 있었고, 그런 걱정 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는데 비록 1월 결과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이죠?

▲고민정 부대변인 : 네. 일단 제가 방금 말씀드렸던 물가안정 목표치인 2% 이내로, 1% 상승으로 잡혔다는 점을 하나로 말씀드리고. 또 한 가지 가장 궁금하신 것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외식이나 숙박과 같은 이런 외식물가 상승, 얼만큼 올라갈 것인지에 대한 걱정들이 많으실 겁니다. 지금 수치상으로만 봤을 때는 2.7%에서 2.8%로 소폭 상승 했습니다. 과거에 최저임금이 두 자릿수로 올랐던 사례들도 있잖아요. 그 때 이후의 사례, 연초에 가격들이 상승 되는 것들.

▲김선 행정관 : 보통 연초에 많은 인상 요인들이 있죠.

▲고민정 부대변인 : 이런 것들을 봤을 때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손 놓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외식 등 생활밀접분야 관련해서는 시장 감시를 훨씬 더 강화할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었죠.

▲김선 행정관 : 정부에서 그런 대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요. 그런데요 부대변인님. 외식물가, 생활물가는 최저임금 말고도 여러 요인들에 영향을 받는다고 하잖아요. 기름 값도 있겠고 임대료, 재료비 그리고 수요가 들어나면 오르기 마련이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 그럼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복합적입니다. 그래서 자세히 볼 필요도 있을 텐데, 다만 아직 1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장기적으로 물가지수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좀 봐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아요.

▲김선 행정관 : 그러면 부대변인님 1월이긴 하지만 아무튼 소비자물가지수가 선방을 했다고 보이는데요. 최저임금 인상, 이런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안정세가 된 요인은 뭘까요?

▲고민정 부대변인 : 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일단 신선식품지수 같은 경우는 작년 같은 달 대비 2.6%가 하락했고요. 채소가격 같은 경우도 1년 전보다 11.2%, 우유나 치즈 같은 이런 식품들은 9.6%가 각각 떨어졌습니다. 근데 이것이 그냥 지난 달과 대비만 할 것인가, 작년 같은 달과 대비만 할 것인가 이렇게 근시안적으로 볼 사안들은 아닌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여러가지,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여러가지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것이 올라갔기 때문에 전체가 다 올렸다, 이것이 떨어졌기 때문에 전체가 좋아졌다고 말씀 드리기는 사실을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런데 이제 지금 농산물 가격이 들썩인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요. 농산물 가격은 사실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고민정 부대변인 : 맞습니다. 전월 대비 작년 11월, 12월이죠. 지난달 그 때와 비교해 봤을 때는 농산물 값이 크게, 그 때를 떨어졌었습니다. 전월 대비 지금은 오른 거죠. 이해하시겠죠. 전월 대비로는 올랐습니다. 왜냐면 작년 11월, 12월 같은 경우는 많이 떨어졌는데.

▲김선 행정관 : 많이 떨어졌는데, 그 이유는 작황이 좋아서.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습니다. 그리고 1월에는 지금도 그렇지만 날씨가 무척이나 춥죠. 그런 식품들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러한 이동이 있었던 것이고요. 하지만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많이 하락했고요. 그리고 평년, 평균치를 또 봐야 하잖아요. 그것과 비교해 봤을 때는 안정적인 수치가 나왔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김선 행정관 : 작년 가을, 겨울, 11월, 12월에 농산물 값이 많이 떨어진 것은 여름, 가을에 작황이 좋아서 많이 하락했고. 그것과 대비하니까 1월은 좀 오르게 느껴지지만 그것도 과수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 정리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문 보니까 이런 제목이에요. 부처간 엇박자, 이낙연 총리가 직접 나서서 조율했다 이런 제목인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고민정 부대변인 : 초등학교 빈 교실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되어 있는데요. 그 동안은 복지부와 교육부 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긴 했었습니다. 복지부는 최소 비용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릴 묘안으로 보고 개정안을 지지해 왔는데 교육부에서는 빈교실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난색을 표하기도 했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 이 건 기억나요. 이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이 올라왔던 건 아닙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죠. 그때 얼마 정도 공감이 됐죠?

▲김선 행정관 : 죄송해요. 제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10만이 안 됐던 것 같은데요.

▲고민정 부대변인 : 7만 5천 정도 되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오전에 현안조정회의를 열어서 이 총리께서 학교 시설 활용 및 관리 개선방안을 심의 확정 하면서 모두발언을 하셨는데, 그 발언이 굉장히 기억에 남더라고요. 제가 적어 왔는데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한강이 되는 두물머리 얘기를 꺼내가면서까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협의를 당부했던 사안으로, 협의 과정에서는 두 부처 뿐 아니라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 아이를 둔 엄마, 아빠, 지역 주민들의 의견까지도 수렴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대통령님의 발언은 아니지만 우리의 각자의 생활 속에서도 이렇게 서로의 의견을 묻고 상호협력하는 부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두물머리에서 모두 함께 만나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김선 행정관 : 가끔 총리님이 비유하시는 걸 보면 굉장히 시적이에요, 낭만적이에요. 아무튼 좋은 말씀이신 것 같고요. 아 그럼 오늘도 빅데이. 오늘 좋은 날인데 이제 여러분 1분, 1분 30초, 20초가 남았습니다. 뭐냐하면요, 좋은 소식 있잖아요. 평창올림픽 계기로 해서 서울과 강릉에서 벌어지는 우리 북측 예술단의 공연, 삼지연 관현악단이 오지 않습니까? 굉장히 관심 많아요. 저도 문의전화 받았어요. 어떻게 하면 신청할 수 있나요? 하는데 어떻게 관람할 수 있습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 일단 여러분들도 보실 수가 있구요. 관람비는 무료입니다. 그런데 4,500만 국민 모두가 다 들어갈 순 없잖아요. 그래서 온라인 응모를 진행합니다. 낮 12시, 1분 후부터 시작 되고요. 24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나 모바일 사이트에서 가능하다고 해요. 연령대별 무작위 추첨을 통해서 한 분당 두 장의 티겟을 드릴 예정입니다. 8일 저녁에 강릉에서, 11일 저녁에는 서울에서 진행이 되고요. 강릉에서는 560명, 서울에서는 500명 그래서 1,060명이 선정될 예정입니다. 누가 행운의 주인공이 될지 궁금하네요.

▲김선 행정관 : 그러게요. 그 중에 530분을 추첨한다고 하니까요. 여러분, 10여 초가 남았습니다. 어서 빨리 광클릭. 들어가셔서 인터파크 신청버튼 누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춘추관에 온 이유를 알려드릴 시간이 되지 않았습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 12시에 딱 모십시다.

▲김선 행정관 : 땡! 오시죠.

▲박수현 대변인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김선 행정관 : 우리가 춘추관으로 온 이유가 있었어요. 우리 박수현 대변인님이 기자분들 만나면서 가장 많은, 지난 8개월 동안 추억 쌓았던 내 집과도 같은 춘추관에서 마지막 고별 라이브를 하러 모셨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래서 저희가 사진을 몇 장 가져와봤죠.

▲김선 행정관 : 사진 준비해봤습니다. 대변인 박수현의 최고의 순간 베스트3, 이렇게 준비해봤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곳이죠. 어디인가요?

▲박수현 대변인 : 바로 이 곳.

▲김선 행정관 : 여기가 바로 대변인님이 집보다 더 자주 드나들었던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기자분들의, 백브리핑이라고 하죠? 질문을 받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대변인님 궁금한 게, 브리핑을 하고 나서 기자분들의 추가 질문을 받는 거잖아요. 근데 가끔 좀 곤란한 질문을 받거나 또는 힘드실 때도 있잖아요. 어떤 경우에는 '아 좀 힘들다' 힘드셨을 때 언제셨어요?

▲박수현 대변인 : 대개 대변인은 브리핑은 온마이크 브리핑과 바로 이 곳에서 하는 거죠. 그 다음에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내려와서 기자님들과 그림처럼, 일문일답을 하게 되는데 온마이크는 대변인이 하고 싶은 말을 기자님들을 통해 국민께 일방적으로 드리는 말씀일 거고 기자님들은 더 자세한 취재를 통해서 국민께 더 자세한 말씀을 전해드릴 의무가 있기 때문에 백브리핑은 정말 치열하게 전개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래서 제가 옆에서 보면 백브리핑 딱 시작하시면 여기 계신 수많은 기자님들이 우르르 몰려 나오세요.

▲김선 행정관 : 저도 저 위에서 한 번 본 적 있는데 자석에 철가루가 모여들듯이 중심으로 모여드는 모습이 장관이더라고요.

▲박수현 대변인 : 우리 기자님들께 죄송스러운 것은, 사실은 청와대에서 다루어지는 일들이, 그렇다고 제가 일부러 어떤 걸 숨기거나 이러려고 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그 외국과의 관계 때문에 민감한 사항이나 외교, 안보 사항 이런 것들은 있는 대로 다 말씀을 드릴 수가 없거든요. 바로 이런 장면을 통해서 기자님들은 대변인에게 있는 모든 정보를 다 뽑아내려고 아주 기술적으로 질문을 하고, 대변인의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런 장면이 바로 백브리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 다음 사진은요.

▲김선 행정관 : 짠. 봐주세요. 정말 우리 대통령님의 거의 모든 일정, 모든 회의에 다 배석하셔서 대통령 말씀을 기록하고 주변에 모여드는 국민들, 여러 참석자들의 상황까지 세세하게 기록해서 우리한테 브리핑을 해주시고 국민께 전해주시는 역할을 8개월 동안 정말 쉬지 않고 해주셨는데요. 정말 가까이서 대통령님의 음성을 듣고 기록을 하시잖아요. 손가락이 아파서 뜨거운 찜질하실 정도였다고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고민정 부대변인 : 실제로 그러셨나요?

▲박수현 대변인 : 실제로 제가 대변인이 되어서 2주일 정도 글씨를 메모하다 보니깐 하루에 몇 시간 씩을 써야 되니까요. 손에 물집이 잡혔는데 이걸 안 쓰게 되면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 대통령의 발언, 말씀이 그냥 지나가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어떤 책임감 때문에 깜짝 놀라서 그냥 아파도 기록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기간이 좀 지나니까 뼈가 아프더라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 근데 제가 메모한 노트를 봤는데요. 공부 역시 잘하신 분 같아요. 정리가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서서 메모를 손으로 하면 글씨가 흐트러지기 마련인데 흐트러짐이 없으시더라고요. 제가 책상에 놓고 쓴 것보다 훨씬 잘 쓰시더라고요.

▲박수현 대변인 : 과장이신것 같네요.

▲고민정 부대변인 : 그래도 그렇게 꼼꼼하게 적어 온 기록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가 흔들림 없이 잘 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선 행정관 : 저 하나 더 질문이요. 가까이서 본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사람?

▲박수현 대변인 : 우리 국민들도 그러실 거고,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굉장히 선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다. 이렇게 인식되어 있지 않습니까? 선한 거 맞습니다.

그런데 선하신 분들은 대게 여러 배려를 하고 고민을 하다 보니 결정, 결단이 굉장히 늦을 수도 있다고 하는 일반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저희 주요 참모들이 내리는 일관된 느낌, 평가는 경청하되. 그러니깐 소통의 리더십 또 선한 리더십이겠죠? 경청을 하십니다. 그런데 결정과 결단은 단호하게 하더라. 이런 느낌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들은 뭐 수석비서관님들이나 보좌관들 그리고 대변인, 저희들의 일치된 용어가 뭐냐면 우리 대통령은 '실용적인 분',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다음 사진 넘겨 보겠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이것은 우리가 처음에 뭣 모르고 날씨 안 추울때 바깥에서 시작했었잖아요.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우리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가 지금 같은 폼이 아니고 사랑채에서 진행할 때 고 부대변인님이 해외순방 가시고 그러면 대변인님께서 친히 나와서 해주시던 그 때 장면입니다. 이렇게 여기서 하는 춘추관에서는 브리핑 말고, 온라인으로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처음이셨을 텐데 어떻게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수현 대변인 : 매일 카메라 앞에 서야 하는 대변인도 사실 이 날 처음 해보는 거라 굉장히 좀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부담이 됐던 게 고민정 부대변인보다 더 잘해야 된다고 하는 이런 욕심이 또 있고요. 그래서 결국 제가 더 잘한 거 같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저는 사실 되게 죄송했던 게, 제가 어디 갔다고 해서 상관에게 일을 부탁하는 게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박수현 대변인 : 이건 진심이 아닌 거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 방송이 처음에 여러가지 걱정 속에 출발했지만. 지금 국민들과 하는 소통이 청와대가 하는 말을 일방적으로 국민께 전하는 일방 소통이 아니라, 전하면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쌍방향 소통이 진정한 소통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청와대 자체의 플랫폼을 가지고 더 쌍방향 소통을 하게 된 것은 굉장히 큰 변화이고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선 행정관 : 지금도 댓글로 많은 분들이 '박수현 대변인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세요' 이렇게 인사들을 올려주고 계시고요. 우리 박수현 대변인님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보고 브리핑하는 역할을 했다면, 우리 고민정 부대변인은 박수현 대변인의 부하직원으로서 가장 가까이에서 봤을 텐데 라이브를 빌어서 인사말씀 하시죠.

▲고민정 부대변인 : 음악 깔아 주시나요? 사실 대변인님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이거였거든요. 처음에는 참 낯설었습니다. 제가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더더욱 그랬던 거 같은데 8개월 동안 일관되게 그 모습을 보여주시는 걸 보면서 '아, 진심이구나' 생각이 들었고, 엊그제 저희가 송별회를 했거든요. 그때 사실 좀 그렇더라고요.

아마도 정말 눈에 안 보이실 때 그때 더 실감이 가지 않을까. 하지만 앞으로 또 티비나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서 계속 보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는 멀리 떠나 보낸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박수현 대변인 : 예. 어쨌든 지난 약 8개월 좀 며칠 넘은 그런 기간인데, 부족한 저에게 많은 과분한 사랑을 주신 대통령님, 그리고 국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고요. 아마 굉장히 중요한 역사의 한 과정에 서있던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 과정들을 통해서 집중적으로 보았던 대한민국 국정 운영 이런 것들이 어떻게 됐든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삶의 변화로 다가갈 수 있도록 제가 어떻게 위치에 있든지 최선을 다해서 보탬이 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국가와 국민과 정치를 대하는 남다른 태도를 가진 정치인이 되겠다.'라는 말을 늘 문자에도 활용하고 하는데, 그런 태도를 가지도록 늘 애쓰겠습니다.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그 기간이 그런 저의 결심을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 기간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아주 크게 번성하길 바라고 국민과 쌍방향 소통하는 좋은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바라고, 고민정 부대변인, 김선 행정관 수고 많았습니다. 축복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사랑합니다.

▲김선 행정관 :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오늘 박수현 대변인님의 고별 라이브로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을 해봤고요. 저는 이렇게 가시면 우리 국민소통수석실 복도에서 '썬아'하고 이렇게 이름 불러주시는 대변인님 목소리가 그리울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어디선가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안녕.

1.청와대 춘추관에 왔습니다

2.소비자물가 동향+최저임금과의 관계는?

3.부처간 엇박자 조율한 이낙연 총리

4.북한예술단 공연 오늘 티켓오픈

5.안녕, 박수현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