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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청와대에 대한 쓸데없는, 신비로운 잡학사전」- 청쓸신잡 2편 공개

2017-12-29
▲황교익 : 안녕하세요.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입니다. 오늘은 '알쓸신잡' 아니고 '청쓸신잡'입니다. 청와대에 관한 알아두면 쓸모없는 신비한 잡학 상식. 대통령과 청와대에 관련한 조금 소소한 이야기를 알고 싶어서, 이 청와대, 청와대는 아니고 청와대 근처에 있는 카페에 왔습니다.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모시고 계신 참모분들입니다.

(출연진 소개)

▲황교익 :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요새 행사들이 많이 있어요. 해외순방하실 때 보면, 평창올림픽에 대한 홍보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각국 정상들한테 마스코트 그거 안겨 가지고 사진 찍게 만들고. 강제 PPL이다. 이런 말도 막 나오고.

(문재인 대통령 평창마스코트 홍보영상)

▲신지연 비서관 : 출발하시기 전에 인터뷰, 해외언론하고 인터뷰를 늘 하시는데, 그때도 항상 리포터한테 수호랑 반다비 인형을 안겨서 그게 화면 전면에 나올 수 있도록, 항상 그렇게 하시죠.

▲황교익 : 지금 차가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차예요.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차인데요. 수국에다가 각국의 여러가지의 허브 종류를 같이 섞어서, 화합의 의미를 담은 차라고 하는데, 저는 처음 마셔봅니다. 청와대에서도 이런 차를 늘 마십니까? 어떻습니까?

▲신지연 비서관 : 저희가 늘 평소에 마시는 것은 아니구요.

▲정혜승 비서관 : 저도 처음 마셔보는데 정말 좋네요.

▲신지연 비서관 : 멜라니아 여사, 트럼프 대통령 오실 때도 이것과 직접 손수 말리신 곶감으로 만든 디저트, 곶감에 초콜릿 코팅한 그거를 같이 드셨는데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굉장히 오묘한 맛이죠.

▲황교익 : 와 이거 맛있네.

▲윤영찬 수석 : 굉장히 깊은 맛이 납니다.

▲황교익 : 단맛이 은근하게 오죠.

▲정혜승 비서관 : 어떻게 이런 맛이 나죠.

▲윤영찬 수석 : 그런데 이 차는 어떻게 구하셨어요. 저도 한 번도 못 마셔 봤는데.

▲정혜승 비서관 : 특별히 공수를 했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어주신 분들 위해서.

▲황교익 : 동남아 순방 때 보면, 두 분이, 대통령 내외의 금슬 좋다고. 사진들 가끔씩 나와요.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금슬 좋다는 그런.

▲신지연 비서관 : 결혼 적령기의 미혼들한테는 결혼에 대한 약간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가, 저 분들처럼 두 분처럼 저렇게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고, 너무 좋아 보인다고 해서 나도 결혼을 해 볼까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정혜승 비서관 : 온라인 댓글 보면 폭발적입니다. 여사님이 대통령 볼 때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고. 저 연배의 부부간의 시선에서 꿀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인정하자. 결혼이 저렇게 좋은 거냐.

▲윤영찬 수석 : APEC 때 필리핀 쪽과의 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한 일정이었고, 대통령께서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거 끝나고 숙소에 도착해서, 숙소가 있는 그 층에 엘리베이터가 딱 열리는데, 갑자기 우리 김정숙 여사께서 '아이구, 여보 너무 고생했어요' 하고 등을 막 두드리고, 막 그래서 제가 순간 잠깐 멍하고 있다가. 얼른 카메라를 꺼내서 찍었는데 이미 그 순간은 넘어간 상황이었어요. 그 순간 짧게 한 10초 내지 15초 사이에 그 벌어졌던 그 느낌을 딱 보면서 '야, 이건 정말 이렇게 이 정말 부부의 금슬'을...

▲황교익 : 참모 앞에서도 그냥 막 애정 표현을 한다고.

▲윤영찬 수석 : 주머니 속으로 손도 쓱 들어가고, 볼펜 꺼내시고.

▲황교익 : 수석님은 괜찮으세요? 그런 거 나가면.

▲윤영찬 수석 : 자 우리 대통령님으로 돌아가지요.

▲박수현 대편인 : 비행기 트랩을 오르고 내리실 때 보면, 항상 팔짱을 끼시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대통령께서도 굉장히 좀 쑥스러웠던, 서먹해 하시고. 일설에 의하면, 대통령님께서 카메라 모르게 쓱 팔을 밀었다는 설도 있고.(웃음) 여튼 여사님이 적극적이시기는 하나, 대통령께서도 굉장히 좋을 거 같아요.

▲윤영찬 수석 : 은근히 좋아하십니다. 제가 보기에는.

▲황교익 : 경상도 남자의 기본 특징이 그거 거든요. 무뚝뚝하고, 여자한테 잘 이렇게 잘하지 못하고, 뭐 이런 성품을 타고 나셨을 텐데.

▲신지연 비서관 : 애정표현을 막 드러내놓고 하시는 스타일은 아니시죠.

▲황교익 : 여사님이 워낙 그렇게, 쾌활하게 애정표현을 잘하시니까 그게 엄청 보기 좋은 거죠.

해외순방하고 이렇게 외교, 이렇게 해나가시는 것 중에 요즘 새롭게 들리는 이야기가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 이런 말이 나와요. 그걸 대변인님이 언론들 상대로 이야기했을 때처럼 간단명료하게.

▲박수현 대편인 : 알겠습니다.

▲신지연 비서관 : '간단명료하게'에 방점이 있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예, 우선 신북방정책을 이야기하면,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고립된 섬과 다름 없죠. 북한과의 분단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부산항을 출발하는 컨테이너가, 또 사람이. 예를 들어서 북한을 통과해서 저 시베리아, 유럽으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효율적이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지정학적으로 북한 상황 때문에 고립되어 있지만, 북한을 연결하고 유럽까지 이르는 그런 새로운 철의 실크로드를 여는 것이 꿈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더해서 외교가, 우리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4강 외교뿐만 아니라, 좀 다원화되고 다변화된 속에서 우리 외교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특히 동남 아시아, 아세안(ASEAN) 이런 쪽을 우리가 중시해야 될 필요가 있다.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경제개발의 경험을 통해서 그들을 이끌어주는 선도국의 개념보다는 그 동남아시아나 아세안이 가지고 있는 경제개발의 잠재력, 이런 것들을 보고 우리랑 좋은 파트너로서 함께 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이익도 극대화할 수 있고, 외교적 이익도 강화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외교정책으로 컨셉을 정하고 처음으로 천명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정상들로부터 굉장히 호평을 받았다. 이렇게 설명드립니다.

▲정혜승 비서관 : 프롬프터도 없이, 원고도 없이 정말.

▲신지연 비서관 : 자판기세요.

▲황교익 : 이건 핵심에서 안 벗어났어요. 아주 정확하게.

▲윤영찬 수석 : 그러니까요.

▲박수현 대편인 : 아 그렇습니다. 하하하

▲황교익 : 그리고 또 주목해야될 게, 외교정책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사람 중심 외교', 이거는 뭔 말이에요.

▲윤영찬 수석 : 사람 중심의 외교는 결국은 우리가 외교를 하는 상대방과 우리의 국민들이 이 외교의 관계를 통해서, 더 잘 살고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그런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황교익 : 사람이 먼저다.

▲윤영찬 수석 : 예, 역시 맞습니다.

▲황교익 : 문재인 대통령님이 대통령 이전에 식당에 다니면서 이렇게 사인해놓은 것 중에 2013년 뭐 이때도 보면, '사람이 먼저다' 이거예요.

▲신지연 비서관 : 책에도 항상 '사람이 먼저다'라고 사인을.

▲황교익 : 식당 벽에도 '사람이 먼저다' 이렇게 써 있는 거에요. 식당에서는 맛이 먼저지,

▲신지연 비서관 : 아 네, 맛 칼럼리스트시니까.

▲황교익 : 가끔씩 '사람이 먼저다'라는 사인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이 왜 또 맞는 거 같아요. 음식이 대충이어도 그 식당 주인이 마음씨 좋고, 넉넉하고, 이러면 그 음식은 그냥 맛있거든요. 이게 사람이 맛있어야 음식도 맛있어요. 그래서 저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좀 맞기도 하다. 식당에 붙을 만한 것이다. 이렇게도 가끔씩 생각을 합니다. 자주 봐요. 식당들 많이 다니셨어요.

▲정혜승 비서관 : 한 번도 못 봤는데, 어디 가서 볼 수 있습니까?

▲황교익 : 제가 찍어 놓은 거 있어요. 보내드릴께요.

▲황교익 : 해외에서의 대통령에 대한 그런 언론들은 뭐 어떻습니까? 전반적인 평가, 이런 것들?

▲신지연 비서관 : 전반적인 평가는 좋다.

▲윤영찬 수석 : 왜 웃으십니까.

▲신지연 비서관 : 굳이 말씀을 드리자면, 처음엔 대통령님을 잘 몰랐어요. 왜냐하면 정치인 생활을 오래 하신 것도 아니고, 직업 정치인이 아니셨기 때문에. 근데 요즘 쭉 이렇게 외국순방 외교를 하신다든지, 해외 인터뷰를 외신과 7번 정도 하셨거든요. 7개월 동안. 그런 걸 지켜보면서, 해외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알게 되고 하니까. 요즘은 쓰는 단어가 'pagmatic 하다. 굉장히 실용적이고, 실제적이다.' 항상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고, 국정을 운영하는 실용주의자라는 식의 평가가 요즘 자주 나오고 있는 거 같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해외에서 정상끼리 직접 정상회담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화통화를 통한 회담도 많이 하시거든요. 근데 제가 그때 갖는 느낌은 외국 정상들이, 특히 유럽의 정상들은 우리 대통령을 정말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존경하는 마음을 읽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럴까?'라고 굉장히 궁금하게 생각을 했고. 사실은 언젠가 대통령께 여쭤본 적이 있어요. 대통령님 다른 나라 대통령들이 정상들이 왜 이렇게 대통령님을 좋아해요?

▲정혜승 비서관 : 그렇게 대놓고.

▲박수현 대편인 : 대놓고 여쭤봤죠. 그랬더니 대통령 답변이 참 멋이 없는 양반 같아요. 이 양반이, 뭐라고 답변을 하셨냐 하면, 근데 그게 저한테 울림은 남아 있는데, 답변이 '저를 존경하고 좋아하겠습니까?' 그러면서 '무너진 민주주의 이런 것들을 시민의 힘으로, 국민의 힘으로 일으켜 세우고, 그 힘에 의해서 뽑힌 대통령이니까, 민주주의를 굉장히 그 존중하고 민주적 가치를 가지고 사는 유럽의 정상들이나 국민들은 그런 측면에서 나를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로, 나를 좋아하는 거 같다.', 이렇게 답변을 하시더라고요.

▲신지연 비서관 : 이런 말씀으로도 평가가 실제로 되고 있어요. 대통령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해서, 경제적으로 아주 급속한 발전을 이룬 나라에서, 촛불로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했으니까. 민주주의 발전까지 이룬 나라다.

▲황교익 : 대한민국 국민으로 산다는 게, 가끔씩 이럴 때, 이런 일이 있을 때, 뿌듯해요.

▲윤영찬 수석 : 이런 국민들을 가진 저희가 참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황교익 : ‘문며들었다’는 말이 유행이에요. '문재인 대통령으로 스며들었다. 문재인으로 스며들었다.'는 말이...

▲정혜승 비서관 : 아, 알고 계셨어요?

▲윤영찬 수석 : 예, 저는 들었습니다.

▲정혜승 비서관 : 아유 부끄럽네요. 갑자기.

▲황교익 : 가끔씩 외국 정상들과 이렇게 포옹하고 사진 찍을 때, 그 외국 정상을 두고, '아 저 양반도 문며들었다'.

▲신지연 비서관 : 좋은 표현 같아요.

▲황교익 : 그래요. 근데 이상하게 문재인 대통령 옆에만 서면 전부 다 표정들이 이렇게 순해져요.

▲윤영찬 수석 : 예, 맞습니다.

▲윤영찬 수석 : 이번에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께서 정말 나중에 박물관을 같이 가실 때는 '좋은 형님을 만났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할 정도로. 저희도 깜짝깜짝 놀라는. 어떻게 이렇게 몇번 안 만나고 이렇게 가까운 관계가 될 수 있는지.

▲황교익 : 그래요? 와, 그 순간에 그냥 형님, 아우 이렇게 만들어지고.

▲박수현 대편인 : 지난 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님은 확대 정상회담의 마지막 발언에서 뭐라고 하셨냐 하면. '제가 이제 문재인 대통령님을 보지 못 하면 저는 어떻게 살죠?'.

▲정혜승 비서관 : 정말이에요?

▲박수현 대편인 : 통역의 실수가 아니면 정확합니다. 그날 굉장히 웃었던 이런 게 있는데.

▲정혜승 비서관 : 조크?

▲박수현 대편인 : 조크는 아닐 것 같고. 수석께서 말씀하신 문재인 대통령의 평소 성품이나 스타일을 저희가 알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화나 언어를 뛰어 넘어서 사람들은 그런 걸 기본적으로 느끼는 거 같아요. 거기서 쌓이는, 수석께서 말씀하신 신뢰가, 개인 간의 신뢰가 양 국가 간의 신뢰로 발전하는 것을 저희들은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신지연 비서관 : 진정성의 힘인 것 같아요. 문재인이란 분이 가진 진정성, 진심. 그런 것들이 외국 정상도 사람이니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황교익 : 대통령 취임한지 벌써 200일이 됐어요. 후딱 지나가는 거 같아요. 200일이 그래서 200일 동안에 아마 어마어마하게 빨리 많은 일을 하고 이렇게 헤쳐나오신 거 같은데. 참모로 일을 하시고 계시는 동안의 200일은 어떤 느낌인지 소회를 좀 듣고 싶습니다.

▲윤영찬 수석 : 200일을 간추려 보면, 저는 딱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신뢰 회복, 국민과 대통령, 국민과 정부 간 신뢰 회복의 과정에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국민과 대통령이 정말 소통할 수 있는 과정에 진입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200일이 아니라 남은 날들이 많을 텐데요. 어떻게 이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달라지는 삶을 보여 줄 수 있을까. 이거를 저희가 드리는 게 가장 중요한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그걸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아, 저도 얘기를 해야 되나요.

▲황교익 : 대변인님이 하시는 게 더 의미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박수현 대편인 : 그런데 수석님이 너무 야속한 게 자기가 1번이라고 좋은 말 다 해버리면 남들이 뭘 얘기합니까.

▲윤영찬 수석 : 아 있죠, 그것밖에 없어요? 나는 한 100가지는 있는 것 같은데.

▲박 수현 대편인 : 조금 확장해서 답을 하면,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신뢰뿐만 아니라, 이제 국민이 그렇게 혐오하는 정치에 대한 신뢰라고 하는 것까지. 우리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서 확장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하는 희망을 갖게 되고. 거기서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동력이 되는, 역동성을 만들어내는 힘이 되지 않을까. 그런 어떤 희망을 본 200일이라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윤영찬 수석 : 분량을 좀 잘라주세요. 너무 길어요 일단.

▲정혜승 비서관 : 모범 답안을 너무 많이 하세요.

▲박수현 대편인 : 이걸 잘라주세요.

▲정혜승 비서관 :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라고 했을 때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이것을 같이 고민하고, 국민의 시각에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함께 논의하는 과정들을 투명하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아 이렇게 소통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반응하고, 저희는 피드백이 즉각적이라 온라인은, 굉장히 힘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황교익 : 그러네요. 그러니까. 예전하고 달라진 게, 투명하네요. 정부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 뭐 비밀스러운 거, 이런 거 없이, 그냥 다 들여다보고 있는 이런 느낌입니다. 신비로운 비서관님. 아, 죄송합니다.

▲신지연 비서관 : 신비롭지는 않고요. 말수가 좀 적을 뿐입니다. 세 분 다 모범답안을 말씀하셔가지고. 저는 그냥 간단하게. 대통령님은 항상 초심을 기억하시는 분이셔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고 말겠다'는 그런 의지와 염원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 초심을 잃지 않고 5년 뒤 끝나는 날까지, 빈손으로 나가되 국민과 함께 하겠다. 그리고 처음에 생각했던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 마음들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되도록 미진하나마 돕는 게, 제 일인 것 같고. 또 그렇게 하는 게 우리나라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황교익 : 200일 동안 대통령님도 굉장히 인기가 있었긴 한데. 옆에서 참모 여러분들이 이렇게 잘 보좌를 해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지지율이 이렇게 계속 유지가 되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지금 200일 동안 너무 잘하고 있거든요. 국민 소통하는 이 일이 앞으로도 계속 잘해나가셔서 성공하는 정부로 끝나길. 70%의 지지율이 계속에서 끝날 때까지, 오히려 그것보다 더 높게 이렇게 나오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청와대에 대한 쓸데없는, 신비로운 잡학사전"- 청쓸신잡 2편을 드디어 공개합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미처 찍지 못 한, 대통령 부부금슬의 현장은? 
-세계정상과 귀빈에게 대접한 차 ‘평창의 고요한 아침’. 그 맛은 과연 어떨까? 
-취임 이후 달라진, 대한민국에 대한 외신의 평가들 
-동남아 3개국 순방과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정상과의 가슴 따뜻한 진심외교 이야기. 
-문재인 정부 200일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희망도 말합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과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이 다시 전하는 청와대와 대통령의 뒷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