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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비봉 사모바위에서 무술년 새해 새아침의 일출을 맞았습니다.
저는 새해 새아침의 해맞이를 좋아합니다. 때로는 유명한 곳을 찾기도 하고, 가까운 산을 오르기도 합니다. 양산에서 살 땐 마침 집 뒷산 봉우리에서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어서 새해 첫 새벽마다 그 곳에 올랐습니다.
새해 새아침에 새로운 기운 속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소망을 되새겨보고 싶어서입니다. 그런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을 다한 것 같지 않은 아쉬움이 남기 때문입니다.
작년엔 광주 무등산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았습니다. 그때 품었던 소망은 거의 이루어졌습니다. 작년 한 해 우리 국민들은 대단했습니다.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바로 세웠습니다.
새해 새 일출을 보며 새로운 소망들을 품습니다.
새해엔 국민들이 나아진 삶으로 보답받기를 소망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림픽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를 소망합니다. 재해 재난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합니다. 새해를 온 국민과 함께 희망과 긍정, 낙관으로 맞고 싶습니다.
북한산에 오신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듯이, 한 분 한 분 손을 잡고 존경과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엔 더 큰 복 받으시고, 모두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