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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입니다.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71년, 말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백성들의 간절함을 헤아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날입니다. 이 날을 기념한 지 91년, 말과 글을 빼앗긴 일제 강점기에 ‘조선어연구회’의 선각자들이 한글과 우리의 얼을 함께 지켜낸 날입니다.
우리 말과 글이 있어야 우리의 마음을 바르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한글은 단지 세계 여러 문자 가운데 하나인 것이 아니라,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유일한 문자입니다. 한글이 있었기에 우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문맹률과 가장 수준 높은 교육을 이뤄냈고, 개성 있는 우리만의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지난 9월 러시아에서 만난 고려인 동포들과 사할린 동포들은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한글은 우리 민족을 이어주는 위대한 공동 유산입니다. 정부는 해외동포들이 한글을 통해 민족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을 힘껏 도울 것입니다.
한글의 가장 위대한 점은 ‘사람을 위하고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한글은 배우기 쉽고, 우리 말을 들리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 의사소통이 쉽습니다. 만백성 모두가 문자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누구나 자신의 뜻을 쉽게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 것,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뜻은 오늘날의 민주주의 정신과 통합니다.
유엔총회에 갔을 때 유엔본부에 전시된 활자본 월인천강지곡을 보았습니다. 한글 창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앞섰던 금속활자 인쇄를 전세계에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한글의 과학성은 오늘날 컴퓨터와 휴대폰의 문자입력체계의 우수성으로 또다시 증명되고 있습니다. SNS 시대에서 한글의 위대함이 더욱 빛납니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소중한 우리의 한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