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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및 장소 : 12:30-13:52, 부통령 전용 오찬장
□ 참석자
- 우리측 : 외교부장관,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 주미국대사, 대변인 등
- 미국측 : 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 국방장관, 허버트 맥마스터 (Herbert McMaster) NSC 국가안보보좌관, 토마스 셰넌(Thomas Shannon) 국무부 정무차관 등
오찬 중 주로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북핵 문제, 사드 문제, 한국의 역사, 테러 등 글로벌 이슈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아침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를 부통령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통령께서 지난 4월 방한했을 당시 대통령 후보여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북한의 도발로 안보 불안 요소가 있었을 때 한국과 100퍼센트 함께 가겠다고 하신 말씀이 큰 위안이 되었다. 이번 방미 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통해 한-미의 공동 목표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우의와 신뢰를 쌓은 것에 아주 만족한다” 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외국) 국가수반의 본인(부통령) 집무실 방문은 처음으로 매우 영광”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라고 느끼고 있다. 문 대통령께서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미국과 하신 것인데 한·미 관계를 얼마나 중요시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하고, 앞서 “100퍼센트 함께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꼭 그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략적 인내가 끝났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말하였고, 오늘 언론 발표에서도 그렇게 언급했는데, 저도 결과적으로 이것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압도적인 힘의 우의가 있어야 대화와 평화도 가능하고, 그런 점에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한국군의 자체적 방어능력이 강화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오찬에 함께 참석한 매티스 국방장관은 “장진호 전투 생존자들을 만나 무엇이 가장 뚜렷하게 기억나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의 답변은 70마일의 후퇴나 혹독한 추위, 동료의 죽음 등이 아니라 당시 한국인들이 겪은 고통이라는 답을 듣고 깜짝 놀랐으며, 그래서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서 항상 깊이 생각하게 된다” 고 말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이 대통령께 여쭙고 싶은 게 있다며 “사드 문제로 인해 미국이 한국인들에게 신뢰를 잃었는가?” 라고 질문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는 미국의 책임이 아니다. 사드 배치 결정은 주한미군과 한국민을 보호하려는 방어 목적이며, 정부가 국민에게 이를 충분히 설명했어야 했는데 사드 배치 발표 직전까지 정부는 미국으로부터의 요청도 없었고 협의도 없었으며 그래서 당연히 결정된 것도 없다는 ‘3노 정책’으로 일관했고, 그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도 악화된 측면이 있다. 국내적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치는 것은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하고 미국에 대한 신뢰도 높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서 지난번 미-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으로부터 중국 역사와 한중 역사에 관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한국의 입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역사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말씀해 달라” 고 요청하였으며,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중국은 적어도 중세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였고, 중국의 주변 국가는 거의 모두 중국의 속국이 되었으며 언어와 문화를 모두 잃었다. 그러나 한국은 중국의 수없는 침략을 겪으면서도 독립을 지켜왔고, 우리 문화를 지키며 지금까지 수천 년 동안 통일된 나라를 유지했다. 최근 70여 년 간 남북이 분단된 상태인데 그러니 통일되어야 한다는 한국인의 열망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북한 핵과 미사일을 반드시 해결해야 하지만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동안 이룬 번영의 붕괴는 물론 통일의 길이 까마득히 멀어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셰넌 국무부 정무차관은 “글로벌 세계에서 한-미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주목받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통령 생각은 어떠신지?”라고 물었으며,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측면에서 모범적으로 성장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했다. 성장의 경험을 저개발 국가와 나누는 것이 한국이 해야 할 일이고, 미국과 손잡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역할 중의 하나이다. 양국 간 협력의 폭이 그렇게 넓혀지길 기대하고, 한국이 세계로부터 받은 도움을 그렇게 세계와 인류에 돌려드리고 싶다. 또한 초국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테러에 대해 모든 국가와 연대하여 격퇴해야 할 것인바, 한국도 테러 격퇴와 재건·복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대답했다.